‘황반변성’ 치료제… 15년 만에 나온 신약 ‘바비스모’

  • 등록 2024.11.19 16: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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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개월까지 치료 간격을 늘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황반변성은 50대 이후 유병률이 높아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망막 중심부인 황반부에 이상이 생겨 시력 손상을 일으킬 수 있고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3년 사이에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안과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황반변성, 황반부종은 치료제를 1~3개월에 한 번 안구 내 직접 주사 투여하는 방법으로 치료해 왔다. 그러나 그간 잦은 안구 내 주사로 인한 환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상당히 컸다.

 

로슈에서 15년 만에 출시한 황반변성·황반부종 치료제 ‘바비스모’는 기존 치료제보다 적은 횟수로 주사 투여를 하면서도 시력 개선 효과를 내고 있다.

 

황반변성·황반부종 신약인 로슈의 ‘바비스모’/한국로슈 제공

▲ 황반변성·황반부종 신약인 로슈의 ‘바비스모’/한국로슈 제공

 

한국로슈에 따르면 황반변성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바비스모는 치료 2년 차에 환자의 약 10명 중 8명이 3개월 이상(12~16주)의 투약 간격을, 약 10명 중 6명은 4개월(16주) 투약 간격을 유지했다.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서는 치료 2년 차에 바비스모 환자의 약 10명 중 8명이 3개월 이상(12~16주)의 투약 간격을 유지했다. 특히 4개월 간격으로 치료받은 환자의 비중은 치료 1년차 52%에서 2년차에 62%로 늘어났다.

 

한국로슈 측은 “연장된 치료 간격은 환자 순응도를 개선할 수 있어 환자뿐만 아니라 진료하는 의료진에게도 혜택을 주기 때문에 망막질환 치료 환경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한국로슈 측은 또 “바비스모는 연구를 통해 대조군 대비 더 적은 투여로 더 신속하게 망막액을 제거하고, 황반 중심 두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특히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는 대조군이 12회 투여(치료 84주차) 이후 50%의 환자에서 망막액 소실 효과를 나타낸 반면, 바비스모는 이보다 9개월 빠른 투여 9회 차(48주차)에 같은 효과가 나타났다고 한다.

 

한건수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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