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흡연 8년차’가 금연 효과를 가르는 ‘골든타임’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한 갑씩 8년 미만 흡연을 한 사람은 담배를 끊은 순간부터 심혈관질환 위험이 떨어지지만, 8년 넘게 피우면 금연을 해도 완전 회복에 25년은 걸린다는 것이다.
중앙대광명병원이 건강보험 가입자 약 540만 명을 분석한 결과다.
즉, 금연 효과는 하루 1갑을 피우는 사람을 기준으로 흡연 8년 차부터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하루에 한 갑씩 8년 미만으로 흡연한 사람은 끊은 순간부터 심혈관질환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빠르게 낮아졌다. 반면, 8년 넘게 흡연한 경우 비흡연자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 25년이 걸렸다.
오랜 흡연으로 혈관에 염증 반응이 누적돼 심장 혈관이 딱딱하게 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을 밝혔다.

하지만 완전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뿐, 장기 흡연자에게도 금연 효과는 분명히 나타난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중앙대광명병원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는 “금연을 하는 순간 심혈관질환 위험도는 20% 줄어들게 된다”며 “아예 담배를 안 피웠던 사람들과 비교를 하니까 25년이 걸리는 것이지, 계속 피웠던 사람들과 비교하면 심혈관질환 위험도가 뚝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