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 베스트셀러...한강 소설 ‘소년이 온다’

  • 등록 2024.12.03 22: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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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 서점서 한강 작품 1~3위
10위 안에도 다섯 작품씩 들어가
출판계 큰 손은 40대 여성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노벨문학상을 받은 한강 작가의 위력이 올해 출판계를 휩쓸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 발표는 10월 10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대 서점의 올해 베스트셀러 1, 2, 3위는 한강 작가의 소설이었고 10위 안에 다섯 작품씩이 들어갔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 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삼은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였다.

 


교보문고가 2일 발표한 2024년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소년이 온다’에 이어 ‘채식주의자’가 2위, 제주 4.3사건을 소재로 한 ‘작별하지 않는다’가 3위였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소설 ‘소년이 온다’는 노벨상 수상 이후 두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의 판매량만으로도 지난 10년간 종합 1위를 한 도서 중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고 말했다.

 

한강의 또 다른 소설 ‘흰’은 9위,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는 10위에 올랐다.

 

한강은 지난 2016년 조사에서도 ‘채식주의자’로 연간 종합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적이 있다. 한 작가의 작품이 두 번이나 1위에 오른 건 위기철 작가의 ‘반갑다 논리야’(1993년), ‘아홉살 인생’(2002년) 이후 처음이다.

 

미국 저널리스트 모건 하우절의 ‘불변의 법칙’이 4위, 출판계에 인문철학 붐을 일으킨 강용수의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가 5위, 양귀자 소설 ‘모순’이 6위를 차지했다.

 

예스24가 같은 날 발표한 올해 베스트셀러 목록도 교보문고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1, 2, 3위가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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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판계 큰손은 역시 3040 여성이었다다. 40대 여성의 구매 비중이 24.9%로 가장 높았고, 30대 여성(15.1%)이 그 다음이다.

 

성별로는 여성 독자의 구매 비중이 61.7%로 남성 독자(38.3%)보다 크게 많았다. 남녀 전체 연령별로 보면 40대(36.3%)가 가장 많이 책을 구매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50대 이상 독자의 비중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독서 인구 연령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올해 종합 100위권 도서의 평균 판매량은 지난해 비해 18.4% 올랐다. 하지만 ‘한강 효과’를 제외하면 전년 대비 8.1% 줄었다.

 

◇교보문고 2024년 베스트셀러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채식주의자(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5.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6. 모순(양귀자·쓰다)

7.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패트릭 브링리·웅진지식하우스)

8.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9. 흰(한강·문학동네)

10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문학과지성사)

 

◇예스24 2024년 베스트셀러

 

1. 소년이 온다(한강·창비)

2. 채식주의자(한강·창비)

3. 작별하지 않는다(한강·문학동네)

4. 하루 한 장 나의 어휘력을 위한 필사 노트(유선경·위즈덤하우스)

5.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데이원)

6. 흰(한강·문학동네)

7. 불변의 법칙(모건 하우절·서삼독)

8.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한강·문학과지성사)

9.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유노북스)

10. ETS 토익 정기시험 기출문제집(ETS·YBM)

한건수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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