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검진 10명 중 6명, 질환 있거나 질환 의심

  • 등록 2024.12.31 16: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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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 발간
유질환자 27.6%, 질환의심 32.2%

유질환자는 80대 이상 72%, 70대 67%
10명 중 2명은 대사증후군 해당
지난해 수검률 75.9%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가입자 및 피부양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건강검진 현황을 해 매해 말에 발표한다. 올해로 16년째다.

 

3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간한 ‘2023 건강검진 통계연보’ 에 따르면 지난해 국가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1746만여 명 중 27.6%가 유질환자였고, 32.2%가 질환 의심 판정을 받았다. 수검자 10명 중 6명은 질환이 있거나 질환 의심 판정을 받은 것이다.

 

유질환자는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4개 질환을 기존에 판정받고 약물 치료를 받는 이들을 가리킨다. 질환 의심자는 이들 질환을 포함해 여러 질환 발전 가능성이 있어 추적검사나 치료가 필요한 수검자를 말한다.

 

고령일수록 유질환자의 비율이 높아 80대 이상과 70대에선 유질환자의 비율이 각각 72.0%, 66.9%에 달했다.

 

고령층 수검자가 늘면서 유질환자 비율은 2019년 23.8%, 2020년 24.6%, 2021년 25.2%, 2022년 26.5% 등 해마다 증가세다.

 

(건강보험공단)

▲ (건강보험공단)

 

전체 수검자의 69.2%가 복부 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혈증, 낮은 HDL(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혈증 등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중 1개 이상을 보유했다.

 

위험요인을 3개 이상 가지면 대사증후군으로 보는데, 수검자 중 22.6%(남성 25.3%·여성 19.7%)가 이에 해당했다. 위험요인이 1~2개인 주의군은 46.6%(남성 52.7%·여성 40.1%)였다. 70대 이상에선 절반 가까이가 대사증후군이었다.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진단기준별로는 높은 혈압 45.1%, 높은 혈당 40.1%, 복부비만 25.5% 순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은 75.9%, 암검진 수검률은 59.8%다.

 

암검진에선 8554명이 위암, 2728명이 대장암 판정을 받았고, 유방암과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도 각각 8090명, 5476명이었다.

 

(건강보험공단)

▲ (건강보험공단)

 

 

주요 문진 결과를 보면 흡연율은 전체 18.6%로 전년 대비 0.7%p 감소했다. 성별로 나누면 남자는 32.4%로 1.6%p 감소했고 여자는 3.9%로 전년과 동일했다. 연령대별 전체 흡연율은 40대 24.1%, 30대와 20대 이하 20.5% 순이었다.

 

일반건강검진 수검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종시(80.5%)가 가장 높았고, 울산(79.8%), 대전(77.9%) 등이 뒤를 이었다. 최하위 3개 지역은 △제주(72.7%) △경북(74.2%) △서울(74.5%)로 집계됐다.

 

연령별 수검자는 50대가 22.6%로 최다였다. 이어 40대 21.2%, 60대 18.5%, 30대 16.6%, 20대 10.6% 순이다.

 

 

 

 

한건수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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