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탄수화물은 3가지 필수 다량 영양소(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중 하나다. 당분, 전분, 식이섬유로 구성되어 있다. 이중 전분은 체내에서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흡수돼 에너지로 활용되거나 글리코겐으로 저장된다. 글리코겐은 글루코스(포도당)로 이루어진 다당류다
탄수화물은 쉽게 얘기해서 우리 몸이 쓰는 에너지를 만들어주는 중요한 영양소다. 우리가 주로 우리가 먹는 밥, 빵, 과일, 사탕 등에 들어있다. 우리 몸이 활동하고 공부를 할 때 이런 에너지가 사용된다. ‘밥심’은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따라서 많은 섭취량이 필요하며 반드시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아침식사를 아예 안 하거나 커피, 약간의 과일로 때우는 사람이 있다. 식사를 하더라도 체중 관리를 위해 탄수화물을 먹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공부하는 학생이나 오전에 두뇌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꼭 먹는 게 좋다.
뇌의 활동에 필요한 포도당의 양은 100g 정도다. 즉석밥 1개(200g 정도) 중 탄수화물은 70g 정도이니, 단순 계산하면 1개 반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신체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은 탄수화물을 더 먹어야 한다. 시험공부하는 사람에게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기억력 쇠퇴는 물론 체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아침식사 때 절반 정도는 탄수화물을 먹는 게 좋다. 국민영양조사에 따르면 탄수화물 섭취 권고량은 총 에너지의 55~65%다. 40% 아래로 크게 줄이면 두뇌 및 신경, 기력에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탄수화물은 단백질이나 지방보다 체세포에 더 빨리 에너지를 공급한다. 이는 탄수화물이 체내에서 가장 먼저 소화되고 혈류로 흡수되어 심장 박동과 호흡, 움직임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기능을 빠르게 지원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탄수화물은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하다.

탄수화물을 안 먹거나 부족하게 먹으면 우리 몸에 어떤 현상이 일어날까.
◇피로감, 무기력증 커져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섭취가 부족하면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느껴지게 된다. 탄수화물을 필요한 양보다 적게 먹으면 우리 몸은 단백질을 더 소비한다. 이때 단백질이 빠져나가면서 근육의 기능이 약해져 무기력함이 생기기 쉽다.
◇혈당 저하, 의식 저하
탄수화물을 안 먹으면 혈당 수치에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혈당 수치가 지나치게 낮아지면 혈당 저하 증상이 나타나며, 어지러움, 두통이 생길 수 있고 심각한 경우에는 혈당 저하로 인한 의식 저하가 발생할 수 있다. 밥을 굶으면 어지럼증을 느끼는 것이다.
◇뇌 기능 저하
우리 뇌는 글루코스를 주요 에너지원으로 활용한다. 탄수화물 섭취 부족은 뇌 기능에 영향을 미쳐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등의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탄수화물이 부족하면 뇌는 에너지원을 찾기 위해 포도당 대신 지방을 케톤으로 분해하면서 케톤증이 발생해 현기증, 쇠약, 피로 및 두통이 발생할 수 있다.
◇소화계 문제 발생
탄수화물은 전분, 식이섬유, 수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이 영양소를 끊으면 식이섬유 권장량의 섬유질을 섭취하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식이섬유는 대변의 부피를 늘리고 대장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대변이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줄이면 배변 보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 또한 건강에 좋은 장내 유익균 성장을 도우므로 탄수화물을 섭취하지 않으면 소화불량, 복통,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