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건강] <33> 새 옷 꼭 빨아 입어야 하는 이유

  • 등록 2025.05.05 23: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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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제조과정에서의 화학물질 제거해야
포름알데히드, 포르말린, 아조아닐린 등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새 옷, 그냥 입어도 괜찮을까? 새 옷이 가장 깨끗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어떤 사람은 화학물질 냄새인 새 옷 냄새가 좋다는 사람도 있다.

 

색이 빠질까봐, 새 옷이 망가질까봐 세탁을 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래선 안 된다. 새 옷은 특히 피부에 직접 닿는 속옷이라면 무조건 빨아입는 게 좋다.

 

옷은 주로 합성섬유로 만들어진다. 생산 공정 과정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화학물질을 사용하지 않는 공정들도 최근에는 많이 생겼지만 알 수가 없다.

 

옷 생산업체가 주로 사용하는 화학물질은 아조아닐린과 포름알데히드다. 아조아닐린은 색을 입히는 염료다. 피부에 노출되면 가려움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포름알데히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어 있을 만큼 위험한 물질이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하는 유해 물질이다. 면이나 폴리에스테르 같은 혼방직물에 주름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방지하는 용도로 보통 사용된다. 이 물질에 노출되면 발진, 알레르기성 피부염, 가려움 등 기타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한다.

 

 

또한 옷 제조 마무리 공정에서는 보통 포르말린을 사용하는데 변형과 정전기 방지, 염색성 향상을 위한 목적이다. 이것 역시 몸에는 해로운 화학물질이다.

 

옷에 색을 입히는 데 사용되는 염료 또한 피부 자극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땀과 마찰에 의해 염료가 피부에 스며들면 가려움증이나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새 옷의 착용감을 개선하기 위해서도 세탁 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새 옷은 공장, 창고, 매장 등 여러 장소를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손을 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균, 곰팡이, 먼지, 진드기 등에 오염될 수 있는데 피부 트러블이나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기타 유해 물질로 하얀 옷을 더욱 하얗게 보이게 하기 위해 사용되는 형광증백제는 피부에 장기간 접촉 시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옷을 사면 반드시 세탁을 한 후에 입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 출처가 분명하지 않고 여러 곳을 돌아다닌 중고 빈티지 옷도 마찬가지다.

 

과연 세탁으로 위험한 화학물질들이 모두 제거가 될까. 세탁 한 번이면 대부분 제거가 된다. 다만 청바지와 같이 두께감이 있는 옷들은 2~3번 정도가 확실하다.

 

만약 도저히 세탁할 시간은 없고 당장 입어야 할 경우에는 스팀다리미로 열소독을 하고 항균탈취제를 뿌리는 게 좋다.

 

코트나 재킷과 같이 피부에 직접 닿지 않는 겉옷은 세탁을 생략할 수는 있다. 다만, 냄새가 심하거나 찜찜한 경우에는 드라이 크리닝하거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걸어두어 냄새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윤해영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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