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 없는 폭염에 기록적 온열질환자

  • 등록 2025.07.09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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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00명 넘어…누적 1천200명 돌파
작년 같은 기간 2.5배
사망자만 8명...지난해 3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8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7.8도를 넘었다.

 

1907년 기상관측 이래 7월 초 기준 역대 최고 기온이다.

 

전국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맹위를 떨친 8일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238명(사망 1명 포함)이다. 하루에만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이로써 질병청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천228명으로, 1천 명을 넘어섰다.

 

 

작년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로 따졌을 때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천212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486명)의 2.5배다.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지금까지 8명이다. 지난해 3명의 3배에 가깝다.

 

질병청의 2011년 감시체계 가동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남성 145명, 여성 93명)으로, 이 가운데 65.5%인 156명이 60세 이상 고령자였다.

 

8일 충남에서만 부여에서 밭일을 하던 76세 노인과 공주에서 논일을 하던 96세 할아버지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질병관리청은 요즘 같은 폭염에는 논·밭일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윤해영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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