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요즘 무더위로 잠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열대야는 밤에도 25℃ 이상으로 기온이 내려가지 않는 현상이다. 열대야는 수면을 방해해 불면증을 유발할 수 있다.
수면하기 좋은 온도는 18~20℃인데, 열대야에는 체온 조절이 어려워 숙면을 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높은 외부 온도는 신체 내 온도 조절 중추를 흥분해 각성 상태를 유지시킨다. 또 체온이 저하되면서 분비되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잠들기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밤에 자주 깨거나 너무 일찍 일어나게 되고 피로감, 집중력 저하, 무기력증, 두통, 소화 불량, 초조함 등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열대야로 인한 수면 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자리에 들고 일어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너무 차가운 물은 오히려 체온을 상승시킬 수 있다. 40도 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무릎 아래까지 담그는 족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침실 온도를 24~26℃ 정도로 유지하고, 제습기가 있다면 습도를 50퍼센트 정도로 낮추어야 한다. 통풍이 잘 되는 침구류를 사용하고 암막 커튼을 사용해 빛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이나 오후에는 카페인, 술, 과식은 피해야 한다.
잠자리에 들기 전 스마트폰이나 TV를 보면 멜라토닌 분비를 억제해 숙면에 방해가 된다. 잠이 오지 않을 때는 억지로 누워있기보다는 가벼운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책을 읽거나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잠자리에 들기 전 명상, 요가, 복식 호흡 등으로 긴장을 완화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