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천만 명 시대 현실로...5명 중 1명은 65세 이상

  • 등록 2025.07.29 17: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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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
65세 이상 고령인구 1012만2000명
외국인 200만 넘었지만 내국인은 4년째 감소
총인구는 5천181만명...총인구 0.1% 증가
세 가구 중 한 가구는 1인 가구
미혼율 20대 96.0%, 30대 53.4%, 40대 21.0%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전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이다. 65세 이상 인구가 처음으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인구는 외국인이 없으면 줄어들 판이다. 내국인 인구는 4년째 줄고 있는데 외국인이 늘어난 덕분에 총인구는 간신히 제자리를 지켰다. 작년 외국인은 처음으로 2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의 약 4%다.

 

통계청은 29일 2024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등록센서스 방식)를 발표했다.

 

작년 11월 1일 기준 총인구는 5천180만6천명이다. 전년보다 3만1천명(0.1%)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 이후 2년 연속 감소했다가 2023년 다시 늘어난 뒤 약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초고령사회 이미 진입

 

연령 구조를 보면 저출산과 고령화의 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12만2000명으로 전년보다 51만3000명 늘면서, 통계 작성 이래 처음 1000만 명을 넘어섰다. 전체 인구 대비 고령인구 비중은 19.5%다. 그런데 2024년 12월 23일,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주민등록 인구의 20%에 도달하며 우리나라는 이미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는 한국과 일본만 쓰는 용어로 65세 이상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일 때를 말한다.

 

모든 사람을 나이 순으로 세웠을 때 중앙에 선 사람의 나이를 중위연령이라 하는데 0.6세 상승한 46.2세였다. 40대 후반이 되기 전까지는 젊은 나이인 셈이다.

 

노령화지수(유소년 인구 100명당 고령인구)는 186.7명으로, 5년 전인 2019년(122.3명)보다 64.4명 급등했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3626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3000명 감소했고, 유소년(0∼14세) 인구도 542만1000명으로 19만9000명 줄었다. .

 

◇늘어나는 외국인, 줄어드는 내국인

 

외국인은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부터 2년 연속 줄다가 2022년부터 다시 늘어 처음 200만 명을 넘어섰다. 고용허가제 확대, 지역 유학생 유치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전년과 비교해 내국인은 7만7천명 줄었지만 외국인이 10만8천명(5.6%) 늘면서 총인구 감소는 간신히 면했다. 국내 거주 외국인은 204만3천명(3.9%)이다.

 

외국인 국적은 중국(한국계)이 53만8천명(26.3%)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베트남(28만5천명·14.0%), 중국(22만3천명·10.9%) 순이다. 전년과 비교하면 베트남(3만8천명)이 가장 많이 늘었고 미얀마(1만2천명), 네팔(1만명) 등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세 가구 중 한 가구가 1인 가구

 

 

총가구 수 2299만7000가구 중 1인 가구는 전년보다 21만6000가구 증가한 804만5000가구다. 전체의 36.1%러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구다. 평균 가구원 수는 전년보다 0.03명 줄어든 2.19명이다.

 

반면 친족 가구는 1366만9000가구로 전년 대비 3만 가구(-0.2%) 줄었고, 비친족 가구는 58만 가구로 3만5000가구(6.5%) 증가했다. 이로 인해 평균 가구원 수는 2.19명으로 전년보다 0.03명 줄었다.

18세 이상 내국인(4천306만5천명) 중 미혼 인구는 1천273만6천명(29.6%), 유배우 인구는 2천430만8천명(56.4%), 사별·이혼 인구는 602만2천명(14.0%)이었다.

연령별 미혼율은 20대 이하가 96.0%로 가장 높았고, 30대는 53.4%, 40대는 21.0%였다.

 

◇권역별 인구

 

수도권 인구가 2천630만8천명으로 전체 인구의 50.8%를 차지했다. 수도권 인구 비중은 2019년 50.0%를 기록한 뒤 매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부산·광주·대전·울산 등 특·광역시는 지난 5년간 인구가 지속해서 줄고 있다.

 

시도별로 보면 경기도가 1천391만4천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933만5천명), 경남(326만4천명), 부산(325만7천명)이 뒤를 이었다.

 

전남은 생산연령인구 비중(63.7%)이, 세종은 고령인구 비중(11.1%)이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주민등록부·외국인등록부·건축물대장 등 행정자료를 기반으로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집계됐다. 전수 조사 없이도 전국 인구와 가구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계된 방식이다.

 

 

김기석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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