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9일째 온열질환 하루 100명 이상…사망 16명

  • 등록 2025.07.31 23: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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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자 2천884명...지난해 2.6배
사망자는 작년 두 배...대부분 열사병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이상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9일 연속 온열질환자가 100명 이상 속출하고 있다.

 

3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의료기관 응급실을 찾은 열탈진,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는 107명(잠정치)이다. 사망자는 서울과 경북 경산에서 2명이 나왔다.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천884명, 사망자는 16명이다.

 

폭염이 계속 이어지면서 온열질환 환자가 하루에 100명 이상 나온 건 지난 22일부터 9일째다. 사망자도 27일부터 나흘째 연속으로 나오고 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의 수치만 보면 올해 온열질환자는 2천868명으로 작년 동기 1천110명과 비교해 약 2.6배다. 올해 사망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7명 대비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온열질환은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올해 누적 환자 중에서는 열탈진이 60.7%로 절반 이상이다. 열사병 16.4%, 열경련 13.4%, 열실신 8.1% 등이다.

 

가장 치사율이 높은 열사병은 우리 몸의 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기능을 잃고, 땀 흘리는 기능마저 망가지면서 체온이 지속해서 상승해 발생한다. 온열질환 사망자 대부분이 열사병으로 추정된다.

 

연령대로는 65세 이상이 전체의 31.7%다. 발생 장소는 실외 작업장이 32.1%로 가장 많았다.

 

한건수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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