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5분만 녹지에 머무세요

  • 등록 2025.08.13 22:4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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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 “녹지가 정신 건강 증진”
녹지에 15분만 있어도 불안, 우울, 피로 줄어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숲이나 녹지가 정신건강에 좋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고 평일에 하루종일이나 서너 시간을 녹지대에서 보내긴 현실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

 

그런 사람에게 희소식이다. 하루 15분만 녹지 속에서 보내도 불안, 우울, 피로 등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팀이 449개의 연구를 메타 분석해 다양한 자연환경(공원, 가로수길, 하천변 등 포함) 노출이 우울, 불안, 스트레스, 활력, 행복감 등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하루 15분간 자연에서 생활하면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이 줄어들고 전반적인 정신 건강이 향상됐다. 45분 이상 자연에 머무르면 더 큰 활력 증가 효과가 나타났다. 정신 건강 개선 효과는 전 연령층에서 나타났으며 특히 18~25세에서 두드러졌다.

 

숲이나 바다 같은 대규모 자연이 아니더라도 도심 속 공원이나 가로수길 등에서 시간을 보내도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연이 뇌를 안정적인 상태로 만들어 정신 건강에 이롭다고 분석했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새소리, 풀이나 꽃향기 등 부드럽고 반복적인 자극이 뇌 긴장 상태를 완화해 휴식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심박수와 혈압이 내려가고 스트레스 호르몬 분비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 자연에서는 가벼운 걷기 등 활동량이 늘어나는데 신체 활력을 높임으로써 우울,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연구를 주도한 리 잉지에 박사는 “연구 결과는 일상 속 짧은 자연 노출도 정신 건강에 이롭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거리에 더 많은 나무를 심고 곳곳에 작은 공원을 만드는 것만으로도 정신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건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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