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마늘은 그냥 먹기도 하지만 거의 모든 음식에 양념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음식을 할 때마다 다지기가 불편해 미리 다져놓는 사람들이 많다.
문제는 남은 다진 마늘을 어디에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유지할 수 있는가이다.
남은 마늘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필요한 만큼 꺼내 쓰면 편리하다. 그런데 보관해 둔 다진 마늘은 빠르게 갈변돼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다진 마늘을 갈변하지 않고 오래 보관하는 최선의 방법은 냉동 보관이다. 냉동실은 다진 마늘의 갈변, 녹변 현상을 최대한 늦춰준다. 다진 마늘이 갈변되는 이유는 공기 중 산소와 접촉해 산화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인데 공기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밀폐해 냉동 보관하면 다진 마늘도 오래 신선하게 보관이 가능하다.

다진 마늘을 냉동실에 보관할 때 요령이 있다. 비닐 팩에 담아 얇게 편 다음 한 번 사용할 정도의 크기로 칼집을 살짝 내주면 필요한 만큼 꺼내 쓰기가 쉽다. 이때 비닐 팩의 공기를 완전히 빼야 한다.
식용유를 약간 섞어 다진 뒤 냉동하면 얼린 후에도 쉽게 분할할 수 있다.
다진 마늘에 설탕을 소량 뿌려 보관하는 것도 갈변을 늦추는 효과가 있다. 설탕은 다진 마늘 표면의 수분을 흡수해 마늘 갈변을 유발하는 효소가 활성화되는 것을 막는다.
냉장 보관은 추천되지 않지만, 잠깐 쓸 양이라면 흰 설탕을 약간 섞어 투명 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당분간 색과 맛이 유지될 수 있다.
양파를 넣어 갈변을 막는다는 소문이 있으나, 마늘 자체에도 아황산염이 함유돼 있어 특별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