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생활급여 수령자 5년 새 60%나 증가

  • 등록 2025.11.06 22: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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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인구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빨라
‘노인 구조적 빈곤 가속화’ 증거
근로장려금 받는 70대 이상 가구도 40% 늘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근로장려금을 받는 노령층이 빠르게 늘고 있다. 노인 인구 증가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기상 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전체 기초생활수급자 중 65세 이상 노인은 44.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체 수급자의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이다.

 

이는 고령층의 구조적 빈곤이 심화하고 있다는 말과 같다.

 

5년 전인 2020년과 비교하면 수급 인원이 약 47만 명이 증가해 61.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수급자 증가율은 30.1%였다. 60대 수급자는 45.6%, 70대 이상은 60.1% 증가했다.

 

근로장려금 수급 현황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70대 이상 가구의 근로장려금 수급은 2019년 48만5천 가구에서 2024년 68만 가구로 늘었다. 5년 사이 40.2% 증가했다. 이는 노인 인구 증가율 28%를 웃도는 수치다.

 

근로장려금은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은 가구에게 소득을 보전해 주는 제도로 총소득이 단독가구는 2,400만 원, 홑벌이 가구는 3,600만 원, 맞벌이 가구는 4,300만 원 이하여야 하며 가구원의 재산 합계가 2억 4천만 원 미만이어야 한다.

 

최기상 의원은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지만 수급 인원의 증가 속도는 이를 크게 상회하고 다른 연령층보다 증가 폭도 크다”며 “우리 사회에서 노인 빈곤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밝혔다.

 

한건수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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