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양수 터진 38주 임신부, 119구급차서 무사히 출산

  • 등록 2026.03.22 15:26:01
크게보기

119 구급차 내부에는 응급분만 키트 상비
임산부 전용 구급차 운영하는 지역도 많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부산에서 양수가 터진 20대 임신부가 119구급차에서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다.

 

22일 부산 금정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 53분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서 '양수가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A씨는 임신 38주 4일째로 양수가 터진 지 1시간 20분이 지난 상태였다.

현장에 출동한 남산119구급대는 A씨 상태를 신속히 확인한 뒤 즉시 병원 이송을 결정했다.

 

이송 중 산모는 규칙적인 진통을 호소했고, 구급대원들은 감염 방지 및 보온 조치를 실시하며 분만 상황에 대비했다.

 

병원 도착 3분 전인 오전 11시 24분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해 구급차 내에서 응급분만이 이뤄졌다.

 

현재 산모와 아기는 병원에서 건강한 상태로 있다.

 

 

◇119 구급차 응급 분만 어떻게 이뤄지나

 

구급차내에서의 분만은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긴급 상황인 만큼, 교육받은 구급대원들이 산모와 태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며 이뤄진다. 

 

구급차에는 응급분만세트가 상시 비치되어 있다. 세트에는 소독된 장갑, 멸균 가위, 탯줄 집게(클램프), 흡인기(석션), 보온용 담요 등이 들어 있다.

 

분만이 시작되면 대원들은 산모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창문을 가리고, 체온 유지를 위해 실내 온도를 높인다.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면 구급대원은 산모의 회음부가 찢어지지 않도록 보호하며 머리가 천천히 나오도록 유도한다.

 

아기의 머리가 나오면 입과 코의 점액을 흡인기로 제거하여 아기가 첫 호흡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머리 이후 어깨와 몸통이 차례로 나오도록 유도하며, 아기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 깊게 받고 마른 수건으로 몸을 닦아주고 따뜻한 담요로 감싼다. 신생아는 체온 조절 능력이 낮아 보온이 매우 중요하다.

 

이어 아기의 호흡, 맥박, 피부색 등을 관찰하여 상태를 확인하고 아기의 호흡이 안정되면 탯줄의 두 곳을 집게로 집은 뒤 소독된 가위로 절단한다.

 

아기가 나온 후 약 10~20분 뒤에 태반이 배출되는데 구급대원은 태반을 강제로 잡아당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기다리고, 배출 후에는 자궁 수축을 돕기 위해 산모의 하복부를 마사지해준다.

 

이후에 가장 가까운 병원으로 이동한다. 구급대원들은 의사와 실시간으로 통화하며 의료 지도를 받기도 한다. 

 

최근에는 임산부 전담 구급차를 운영하는 지역이 많다.  사전에 임신부 정보를  등록해놓으면 응급상황시 도움이 된다.

 

한기봉 기자 healtheconews@gmail.com
Copyright @한국헬스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

법인명 : (주)국가정책전략연구원 | 제호 : 한국헬스경제신문 | 대표 : 김혁 등록번호 : 서울,아54593 | 등록일 : 2022-12-07 | 발행인 : 김혁, 편집인 : 한기봉 주소: (04520) 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15(남강타워빌딩) 902호 | 전화번호: 02-3789-3712 Copyright @한국헬스경제신문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