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나홍진 감독 ‘호프’ 한국 영화 사상 최고 선판매 200억 원 기록

한국영화 최고 제작비 500억 중 절반 회수
미니멈 개런티 계약, 흥행 결과 따라 추가 수익
박찬욱 ‘어쩔수가 없다’ 선판매 170억 원 기록 깨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나홍진 감독의 SF 액션 스릴러 블록버스터 ‘호프’는 역대 한국영화 최고 제작비를 쓴 영화다. 약 500억 원이 들어갔다고 한다. 


지난달 23일 폐막한 제79회 칸국제영화제에 블록버스터 장르물로는 이례적으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초청 자체만으로도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수상은 불발됐지만 천문학적 홍보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호프'는 영화제 기간 열린 필름마켓에서 한국영화 해외 판매와 관련해 파트너십을 가지고 있는 거의 모든 국가 및 권역과 계약을 체결하고, ‘완판’에 가까운 성과를 이뤄냈다.

 

2일 영화 투자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호프'가 한국 영화 사상 최고가로 전 세계 200여 개 국가 및 권역에 선판매됐다. 

 

해외 선판매 금액은 200억 원대로 알려졌다. 이로써 ‘호프’는 해외 선판매로만 순제작비 500억 원의 절반 정도를 조기 회수할 수 있게 됐다.

 

앞서 기록은 지난해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던 박찬욱 감독의 영화 ‘어쩔수가 없다’로, 당시 205개 국 선판매를 달성하며 해외 선판매만으로 순제작비 170억 원 전액을 회수한 바 있다.

 

이번 선판매는 특히 해외 개봉 성과를 배분받는 ‘미니멈 개런티’에 해당한다. 향후 해외 흥행 성과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미다

 

일찍이 북미를 포함한 영미권 파트너로 확정된 네온(NEON)을 비롯해 글로벌 메이저 배급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다.

 

‘호프’는 장르 변주로 흥행 가도를 이어온 나 감독이 처음 할리우드 배우들(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샤비칸데르 등)과 함께 찍은 SF 액션 스릴러 블록버스터다.

 

그의 네 번째 연출작인 ‘호프’는 1980년대 비무장지대(DMZ) 마을인 호포항 주민들이 불시착한 외계인들과 사투를 벌이는 추격 액션 영화다.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황정민 분)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온 마을이 비상이 걸린 가운데 믿기 어려운 현실이 시작되는 이야기다.

 

‘호프’의 국내 개봉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7월이 유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