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일반

[생활 속 건강] ⑤베개 높이가 건강을 좌우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매일 사용하는 베개가 건강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의외로 가볍게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베개 높이와 형태는 목 건강, 수면의 질, 코골이, 어깨 통증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잘못된 베개는 밤새 목을 비틀고 척추 정렬을 흐트러뜨릴 수 있다. 특히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뻣뻣하거나 어깨가 결리고 두통이 있다면 베개 문제를 의심할 수 있다.

 

가장 흔한 실수는 높은 베개를 선호하는 것이다. 높으면 편하다고 느끼지만 목이 앞으로 꺾이며 경추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낮아도 문제다. 머리를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면 근육 긴장이 생길 수 있다.

 

좋은 베개의 기준은 목과 척추 정렬을 자연스럽게 유지하는 것이다. 바로 누웠을 때 턱이 들리거나 가슴 쪽으로 과하게 꺾이지 않는 상태가 좋다.

 

 

옆으로 자는 사람은 어깨 높이를 고려해 조금 더 받쳐주는 베개가 필요할 수 있다. 수면 자세에 따라 맞는 베개가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재질도 중요하다. 너무 푹 꺼지거나 지나치게 딱딱한 베개는 불편할 수 있다. 중요한 건 머리보다 목을 잘 지지해 주는 구조다. 메모리폼, 라텍스, 일반 솜 등 소재보다 자신의 체형과 자세에 맞는지가 중요하다.

 

코골이에도 영향이 있다. 일부 경우 자세 조정과 베개 높이 변화가 기도 확보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물론 심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은 진료가 필요하다.

 

베개 위생도 자주 놓친다. 땀, 각질, 집먼지진드기 등이 쌓이기 쉬워 알레르기나 피부 문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커버는 자주 세탁하고 베개 자체도 주기적 교체가 필요하다.

 

보통 몇 년씩 같은 베개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탄성이 무너졌다면 교체를 고려해야 한다.

침대 매트리스와 베개 궁합도 중요하다. 너무 푹신한 침대와 높은 베개 조합은 척추 정렬을 더 무너뜨릴 수 있다.

 

좋은 잠은 최고의 보약이라는 말이 있다. 그 좋은 잠을 좌우하는 기본 도구가 바로 베개다. 비싼 건강식품보다 먼저 자신의 베개를 점검해 보는 것도 의미 있다. 아침 컨디션이 다르다면 원인은 밤새 머리 밑에 있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