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시흥시(시장 임병택)에서는 미세먼지 감축을 위해 ‘제7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말까지 추진한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높은 12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겨울철 미세먼지 배출 저감 활동과 시민건강 보호조치 등을 강화하고, 배출원을 집중해서 관리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2019년부터 동절기마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 저감 대책을 추진해 왔다. 계절관리제 기간에 시는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영농폐기물 불법소각 집중단속 ▲공회전 제한구역 내 공회전 단속 ▲공사장ㆍ사업장 비산먼지 집중관리 등 총 6개 분야 17개 이행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배출원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수송 부문에서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고, 배출가스 저감, 친환경 자동차 보급 지원, 운행 차량 배출가스(공회전) 수시 점검 등을 실시한다. 내년 3월까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을 제한하며, 위반 시 과태료 10만 원을 부과한다. 또한, 산업ㆍ발전 분야에서는 미세먼지 배출 감시 인력 등을 활용해 주요 사업장 대기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KT(대표이사 김영섭)는 경찰청(청장 직무대행 유재성)과 함께 폭발물 허위신고 등 신종 유형 청소년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RCS(Rich Communication Services) 메시징 서비스를 활용한 예방 활동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KT와 경찰청은 지난 11월 6일 폭발물 허위신고 예방 공익 RCS 메시지 송출을 시작으로, 3일부터 사이버 도박과 전동킥보드·픽시 자전거 불법 사용 등 신종 범죄에 대한 예방 정보를 연내 순차적으로 발송할 계획이다. RCS 메시징 기술은 기존 문자 메시지와 달리 텍스트 외에도 카드형 형식을 지원해 다양한 정보 제공에 효과적이다. KT는 12월 동계 방학 기간 중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는 점에 착안해 사이버 도박 관련 메시지를 3일 발송한다.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도박 징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주요 착안사항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자체 빅데이터 분석 역량과 RCS 메시징 기술을 활용해 이번 캠페인에서 초·중·고교생과 학부모를 연령대, 가구 형태 등 다양한 조건으로 세분화해 전국 20만 명에게 신종 범죄 예방 정보를 제공한다. 청소년의 사이버 범죄 노출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침대·이불·잠옷은 매일 몸과 직접 닿는 가장 넓은 공간이다. 세균·진드기·곰팡이·땀·각질 등이 쉽게 쌓인다. 매트리스나 이불, 베개에는 집먼지진드기, 땀·피지·각질로 인한 곰팡이 감염이 있을 수 있다. 대부분 무해하지만 면역이 약하면 알레르기 비염, 피부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일주일에 에 한 번은 진공청소기로 표면을 청소하고 3개월에 한 번은 햇볕에 말리거나 환기된 곳에 세워두는 게 좋다. 매트리스 커버는 2~3주마다 세탁을 하고 3~6개월에 한 번 매트리스르 뒤집어 사용하는 게 좋다. 이불과 베개 커버는 적어도 1~2주에 한 번 세탁하는 게 바람직하다. 잠옷도 유의해야 한다. 잠옷을 매일 갈아입지 않으면 세균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성이 커진다는 영국 교수의 주장이 나왔다. 26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림로즈 프리스톤 영국 레스터대 임상미생물학 부교수는 “잠들기 직전 샤워를 하고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았다면 최대 3~4회 정도는 입을 수 있지만 가능하다면 잠옷은 매일 갈아입는 것이 가장 좋다”고 말했다. 프리스톤 교수에 따르면 사람은 평균적으로 매일 밤 약 0.284L의 땀을 흘리는데 이 땀이 잠옷에 스며들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러닝머신(트레드 밀)은 몇 분을 타야만 체중 감량 효과가 생기기 시작할까.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최소 20분 이상 운동할 것을 권장하며, 30분에서 60분 정도의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해야 체지방 연소에 효과적이라고 말한다. 운동을 시작한 지 약 5분 후부터 유산소 운동 시스템이 작동하며 지방을 포함한 3대 영양소가 소모되기 시작한다. 운동 초반은 탄수화물(혈당)을 주로 쓰고, 약 20분 이후부터 지방 사용 비율이 증가한다. 20분 정도의 중강도 운동으로도 칼로리 소모를 통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체지방 소모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간으로 30분 이후를 말한다. 따라서 확실한 지방 감량 효과를 위해서는 4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다. 운동 시작 후 약 40분부터 지방이 주요 대사 에너지로 바뀌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다 잠시 인터벌을 가져도 칼로리가 계속 소모되는 효과(EPOC)를 볼 수 있다. 지방 1kg을 줄이려면 대략 7,700kcal 정도를 더 써야 한다. 보통 체중 성인이 러닝머신에서 30분 빠르게 걷거나 가볍게 뛰면 약 100–300kcal가 소모되고 조금 더 강하게 달리면 30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정부 공식 통계로 지난해 12월 23일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 도달 속도는 OECD 국가 중 가장 빨라 7년이 걸렸다. 일본은 10년, 미국 15년, 독일 36년, 영국 50년이 걸렸다. ‘초고령 사회’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으로는 1,051만 명이다. 전체 인구의20.1%다. 30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24년 사회보장 통계집’에 따른 것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어 노인 인구의 폭발적 증가가 예측된다. 우리나라는 독거노인이 32%를 넘어서고 있고, 노인의 89.5%가 평균 2.7개의 만성질환을 갖고 있다. 노인빈곤율과 노인 자살률은 세계 1위(OECD국가군 중)다, 평균수명이 늘어나며 1인 가구도 매년 늘어 지난해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6%(804만5천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2015년 520만 가구(27.2%)였던 1인 가구는 2020년 664만 가구(31.7%)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0%를 넘겼고, 이후로도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결론부터 말하면 근력운동만 해도 체중 감소는 가능하다. 다만 같은 기간 유산소 운동보다는 체중 감량 효과가 적고, 살 빠지는 속도도 느리며, 개인 차가 크다. 1시간 빠르게 걸으면(유산소운동) 약 250~350kcal가 소모되는데 1시간 근력운동을 하면 150~250kca 정도만 소모된다. 근력운동은 체중계 숫자를 크게 줄이기보다는 지방을 줄이고 근육을 늘려 체형을 바꾸는 데 더 효과적이다. 근육이 늘면 그 무게로 체중이 눈에 띄게 줄지 않는다. 근육은 다른 조직보다 쉬고 있을 때도 더 많은 에너지를 쓴다. 근력운동으로 근육량이 늘면 기초대사량이 올라가 ‘살이 덜 찌는 몸’으로 바뀌는 데 도움이 된다. 또 근력운동은 지방량을 줄이면서 근육을 유지·증가시키기 때문에, 나중에 요요현상이 덜 오고, 혈당·콜레스테롤·인슐린 감수성 같은 대사 건강도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체중감량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근력운동+유산소 운동 병행이다 전문가들은 체중 감량 자체에는 유산소가 좀 더 직접적이고, 건강·체형·요요 방지에는 근력 운동이 효과가 좋으므로 두 가지를 함께 하는 것을 권장한다. 방식은 주 2–3회 근력 운동+주 3–5회 30분 안팎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석 기자 |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부분 허리디스크 문제다. 복부비만과 허리디스크를 연결짓지 않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복부비만은 보기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허리의 적이다. 배가 앞으로 돌출되면 몸이 어떻게 변할까. 골반과 몸의 중심축이 미세하게 앞쪽으로 밀려나고, 척추는 이를 바로잡기 위해 뒤로 젖혀지는 불균형 자세를 상습적으로 반복하게 된다. 이때 허리디스크는 사소한 움직임에서도 압박을 견뎌야 한다. 복부와 척추 주변 근육이 지쳐 제 역할을 못 하면 작은 충격에도 디스크가 금 가고 미세 파열을 일으키기 쉽다. 복부비만이 있을수록 같은 자세라도 요추가 받는 하중이 훨씬 큰 것이다. 그러면 당연히 디스크 손상 위험도 같이 올라간다. 흡연도 일반 생각과 달리 디스크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니코틴은 혈관을 수축시킨다. 그 결과 척추 주변으로 공급돼야 하는 산소와 영양이 크게 줄어든다. 디스크는 혈관이 거의 없어 주변 조직의 혈류에 의존하는데 이 공급선이 막히면 디스크는 금방 수분·탄력을 잃고 건조해진 스펀지처럼 변한다. 퇴행 속도가 빨라지는 것이다. 비만+흡연이 반복되면 특별한 사고도 없는데 어느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내년부터 약의 이중 가격제인 ‘약가 유연계약제’를 도입하고, 해외에 비교해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복제약(제네릭) 가격은 내린다. 또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강보험 급여 적용에 걸리는 기간이 최대 240일에서 100일 이내로 줄어든다. 보건복지부는 28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에 이 같은 내용의 약가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보고했다. 정부는 희귀질환 치료제의 건보 적용을 앞당기기 위해 신속 급여화를 추진한다. 건보 급여 적정성 평가와 협상 절차를 대폭 간소화해 현재 최대 240일에 달하는 급여 등재 기간을 최대 100일 이내로 단축할 방침이다. 혁신 신약이 국내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약가 유연계약제’를 마련해 대상을 대폭 늘린다. 현재 국내 약가가 해외에 비해 낮다 보니 일부 다국적제약사는 한국 시장에 신약을 출시하기를 꺼리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의 ‘코리안 패싱’이 지속해서 발생하면서 단일 약가제는 의약품의 적정 가치를 반영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정부의 약가 유연계약제는 의약품의 표시 가격과 실제 가격을 달리하는 방식의 이중 가격제다. 외부에 표시되는 신약 가격은 해외 주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우주 제약’이란 분야가 있다. 우주 환경을 활용해 신약을 개발하고 의약품을 제조하는 것을 말한다. 우주에서는 미세중력 덕분에 지구에서는 어려운 단백질 구조 분석이나 고순도 약물 제조 가 가능하다. 우주 환경 자체가 하나의 자원이 되는 셈이다. 우주 제약의 포문을 연 건 글로벌 제약사 머크다. 블록버스터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를 개발한 이 회사는 2017년 항암제 주성분 ‘펨브롤리주맙’을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내 단백질 결정 최적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무중력 환경에서 더 균일하고 점도가 낮은 결정이 형성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머크는 이에 힘입어 키트루다 피하주사(SC) 제형을 개발했다. 키트루다 SC는 올해 미국과 유럽 등에서 허가됐다. 일라이 릴리는 항공우주 제조업체 레드와이어와 함께 만성 질환 등에 중점을 두고 우주에서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아스트라제네카도 나노입자와 무중력상태를 이용한 신규 약물 전달 기법과 물질 개발을 진행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누리호 4차 발사가 성공하면서 향후 한국 우주 산업의 핵심 분야가 될 ‘우주 제약’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국내 기업도 우주 제약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건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오랫동안 치매 환자와 파킨슨병 환자를 진료하여 왔다. 뇌에 발생하는 대표적 퇴행성 질환인 치매(알츠하이머)는 인지 기능을, 파킨슨병은 운동 기능을 서서히 무너뜨린다. 오래 만나다 보니 보호자들과도 잘 알고 지내며 환자 치료 과정에서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오늘도 어머님은 같이 안 오셨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아버님이 못 오신 걸 보면 몸이 많이 안 좋으신 모양이네요.” 보호자가 대신 약 처방을 받으러 오면 무심히 건네는 대화다. 문제가 없으면 다행이다. 그런데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을 간병하는 사람에게 마음 편한 날이 얼마나 있을까? 보호자 혹은 대리인이 환자의 상태를 의사에게 말하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 때문일 것이다. 나 역시 그 마음을 잘 이해한다. 그리고 그 상황에 따라 처방도 하고 조언도 한다. 과연 이러한 진료가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는 과정일까? 실제로 치료해야 할 환자의 얼굴을 직접 보지 못한 지 1년이 지났다. 보호자의 얼굴은 기억하는데 정작 환자의 얼굴은 가물가물하다. 어느 날 문득 이런 상황이 불편함으로 다가왔다. 이 불편함의 이유를 나는 잘 알고 있으면서도 또한 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