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혼 후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 가정의 경우 주민등록을 떼면 그 자녀는 ‘배우자의 자녀’로 표기돼 왔다. 누가 보더라도 이혼가정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상의 ‘배우자의 자녀’ 표시가 9년 만에 ‘세대원’으로 바뀐다. 재혼가정에서 필요 이상의 가족관계 표기로 사생활이 침해되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주민등록법 시행령과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 예고했다. 앞으로 등·초본에는 세대주의 배우자는 종전처럼 ‘배우자’로 표기되지만 배우자 외 가족(부모, 조부모, 자녀)은 모두 ‘세대원’으로 표시된다. 그 외에는 ‘동거인’으로 표기된다. 다만 민원인이 희망하는 경우 기존 표기법대로 등·초본에 상세한 가족 관계를 표기할 수도 있다. ‘배우자의 자녀’ 표기는 2016년 8월부터 시행됐다. 그전에는 ‘동거인’으로 표기됐다. 2007년까지는 재혼한 배우자의 자녀가 민법상 가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8년 1월부터 적용된 민법에 따라 배우자의 직계혈족이 가족 범위에 포함됐지만, 재혼 여부가 등·초본에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는 이유로 ‘동거인’ 표기는 그대로 써왔다. 동거인으로 표기된 재혼가정 자녀는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대머리 치료제(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를 상시 복용하는 남성들은 대부분 정력이 감퇴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 실제로 연관성은 일정 부분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그런 현상은 소수에게만 나타나며 개인 차에 따라 경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복용 시 성욕 감퇴, 발기 부전, 사정량 감소 등의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전체 환자의 약 1~2% 수준으로 매우 낮게 보고되었다. 이런 부작용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대머리 치료제는 남성 탈모의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DHT는 남성의 성기능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DHT 생성이 억제되면 일부 남성에서 성욕 감퇴, 발기 장애 등 성기능 저하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 복용자 중 약 2% 미만에서만 성욕 감퇴 또는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미국 FDA 역시 피나스테리드 등 탈모치료제에 성기능 부작용 경고를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약물 복용 중단 시 대다수 환자의 부작용은 사라지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어떤 질환이든 유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특정 질환에 대한 유전 요소를 가진 사람에게 ‘트리거 포인트(trigger point)’로 작용하는 건 생활 습관과 환경이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하나씩 물려받는다. 탈모가 발현되려면 물려받은 유전자 둘 중 하나는 탈모 유전자가 있어야 한다. 부모 양쪽에서 하나라도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는다면 자식은 탈모 유전을 갖는 셈이다. 경우의 수는 네 가지다. 부모 양쪽 또는 한쪽에서 탈모 유전을 받으면 75%의 확률로 탈모 유전은 대를 건너뛸 수 없다. 탈모 유전은 우성 형질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하나의 경우, 부모 모두에게서 탈모가 아닌 유전을 받으면 한 대를 거를 수도 있다. 그래서 ‘탈모는 한 대 걸러 유전된다’는 속설은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이다.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 주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남성 호르몬에 대한 모낭의 민감성 유전에 의해 생긴다. 이 유전자는 X염색체에 있으며, X염색체는 어머니에게서 아들에게 전달된다. 즉,외가 쪽(특히 외할아버지)의 탈모 유전이 아들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가 대머리일 때 아들에게 영향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대머리인 남성이 정력이 세다는 속설은 널리 퍼져 있다. 과연 그럴까. 이 속설은 남성호르몬이 많은 사람이 탈모가 되는데, 대머리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왕성할 거라는 추측에서 비롯되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서 변환되는 물질로, 모발을 얇게 만드는 반면 성욕·정자 생성과 관련된 호르몬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양 자체보다는 모근이 DHT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 다수의 연구 결과, 대머리인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 간의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 체모 수, 근육량, 정자 수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히려 탈모 증상이 있는 남성이 일반 남성보다 정자 수가 적거나 정자 크기가 작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은 DHT 생성을 억제하여 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아버지가 서로 다른 쌍둥이가 태어날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일까? 매우 드물지만 가능한 일이다. 이를 이부수정(異父受精)이라고 한다 나이지리아 언론 매체 ‘Vanguard Newspapers’는 같은 자궁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의 아버지가 서로 다른 사례를 보도했다. ‘이부수정’은 ‘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이라고 한다. heteropaternal는 서로 다른 아버지를 의미하며 superfecundation은 같은 생리 주기 내에서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는 과정을 말한다. . 이부수정의 발생 원리는 이렇다. 여성의 생리주기 중, 난소에서 동시에 또는 짧은 시간 차로 두 개 이상의 난자가 배란된다. 이 시기, 두 명의 남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지면 각 남성의 정자가 각각 한 난자를 수정할 수 있다. 수정된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성장해 태아가 되며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다. 유전적으로 어머니는 같으나, 각각 다른 아버지의 유전 정보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간적 범위는 첫 번째 성관계 이후 몇 시간에서 최대 4~5일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수정은 인간에서는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해수와 해조류, 갯벌 등 해양자원을 활용해 입욕과 찜질, 치료 등을 할 수 있는 해양치유센터가 국내에서 두 번째로 태안에 생긴다. 2023년 전남 완도군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가 문을 열었다. 독일과 프랑스 등 해외에서는 해양치유 요법이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양치유는 면역 증강과 아토피 피부질환 개선, 근감소성 비만 개선, 골관절염 개선 등의 효능이 있다”고 말했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염지하수 및 해양자원, 해양경관 등을 활용한 수중운동, 염분치료 등 총 17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2층의 맞춤형 운동실에서는 개인별 건강 상태를 측정하고 그 자료를 토대로 한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도 경험할 수 있다. 내년 2월까지 태안군민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 3월에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태안 해양치유센터는 수도권 및 중부 지방에 거주하는 국민에게 해양치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관광상품과의 연계 및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해양치유산업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거점별로 해양치유센터 건립 사업을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생물학적 노화가 일관되게 더 늦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일랜드 트리니티 칼리지 더블린 아구스틴 이바녜즈 교수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11일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서 유럽 27개 국 8만6천여 명의 데이터를 분석, 다언어 사용과 가속 노화(accelerated ageing)의 위험 감소 간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한 언어만 사용하는 사람은 다언어 사용자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확률이 약 두 배 높았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한 시점에서 다언어 사용자에게 가속노화가 일어날 위험은 단일 언어 사용자보다 약 54% 낮았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가속노화가 생길 위험 역시 다언어 사용자가 3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이는 단일언어 사용자의 특정 시점 가속노화 위험이 다언어 사용자보다 약 2배, 일정 기간으로 볼 때도 43% 더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이는 여러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한 언어만 쓰는 사람보다 가속 노화를 겪을 위험이 약 절반 수준이라는 뜻이며 이 차이는 연령, 언어적·신체적·정치사회적 요인 등을 고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국내 9개 문화예술 분야 전문가 90명이 정부의 문화예술 정책을 발굴하고 자문하는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가 10일 닻을 올렸다. 9개 분야는 문학, 연극·뮤지컬, 클래식 음악·국악·무용, 미술, 대중음악, 영화·영상, 게임, 웹툰·애니메이션, 출판 등이다. 위원회는 최휘영 문체부 장관 직속으로 운영한다. 지난달 1일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위원장으로 꾸려진 대중문화교류위원회와 달리, 문화예술정책자문위원회는 문화예술 생태계를 구성하는 창작자, 학계, 업계, 평론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위원장은 은희경 작가가 맡는다. 신춘수 한국뮤지컬제작사협회 회장, 뮤지컬 배우 최정원, 뮤지컬 음악감독 김문정, 무용수 최호종, 국립창극단 창악부 단원 김준수, 김주원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 대표 겸 예술감독, 이성훈 한국화랑협회 회장, 신대철 바른음원협동조합 이사장, 작곡가 윤일상, 연주자 함춘호,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신일숙 한국만화가협회 회장, 정종민 CJ CGV 대표, 허정도 교보문고 대표이사, 얀 디륵스 가천대 유럽어문학과 부교수, 영화배우 이기영·이원종·김수로 등이 위원에 위촉됐다. 임기는 1년이고, 연임이 가능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혼한 배우자가 받는 연금의 일정 부분을 나눠서 받을 수 있는 ‘분할연금’ 수급자가 급증하고 있다. 황혼이혼과 고령화의 증가로 인한 현상이다. 분할연금은 부부 한 쪽이 직업이 없어 연금에 가입하지 못했어도 결혼기간 동안 가정에 기여한 점을 인정해 전 배우자가 받는 연금을 나눠 가질 수 있게 한 것으로 1999년 도입됐다. 국민연금은 물론 공무원연금, 사립학교 교직원연금, 군인연금도 모두 분할 대상이다. 대다수 선진국도 분할연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분할연금은 2010년대 이후 수급자가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10일 국민연금공단의 올 7월까지의 통계에 따르면, 분할연금 수급자는 10만621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었다. 분할연금 수급자는 2010년만 해도 4632명에 불과했다. 2014년 1만 명(1만1900명), 2017년에 2만 명(2만5302명)을 넘겼다. 이후 2019년부터는 매년 1만 명 정도씩 치솟아 지난해 9만1294명까지 늘어났다. 현재 노령연금 수급자들이 1960년대 이전 출생으로 여성들의 경제 활동이 많지 않았던 세대인 만큼, 분할연금의 수혜자는 대부분 여성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공단 자료에 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빙그레(대표 김광수)가 요플레 오리지널 신제품 ‘요플레 오리지널 대추’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요플레 오리지널 대추’는 해외에서 이색 간식으로 꼽히는 ‘대추 요거트’를 요플레만의 색깔로 재탄생시킨 요거트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은 따뜻한 성질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대추를 활용한 것이 특징으로, 은은한 단맛의 국내산 대추 농축액을 사용했다. 또한 ‘요플레 오리지널 대추’는 80g 컵당 450억 유산균과 정상적인 면역 기능에 필요한 아연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맛뿐 아니라 영양도 함께 제공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요플레 오리지널 대추’는 오는 11일 롯데마트에 입점 후 온·오프라인에서 점차 채널을 확장할 에정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지난 40년간 과일요거트 시장을 이끌어온 떠먹는 요거트 1위 브랜드인 요플레가 오랜만에 ‘요플레 오리지널’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며 “부쩍 추워진 날씨에 ‘요플레 오리지널 대추’가 온 가족이 집에서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