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아메리카노는 하루에 여러 잔 마셔도 살찌지 않을까. 커피 마니아들이 많이 갖는 의문이다. 아메리카노는 한 잔에 5~10kcal 정도로 열량이 적다. 하지만 열량이 낮다고 방심하고 많이 마셨다간 다이어트를 망칠 수 있다. 커피를 과도하게 마시면 카페인이 심장박동수와 호흡률을 증가시키는 등 몸을 각성시킨다. 이때 분비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다이어트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코르티솔 수치가 높아지면 신진대사가 불균형해지고,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작용이 방해받는다. 배가 고프지도 않은데 음식을 찾게 되는 ‘가짜 식욕’이 유발될 수 있다. 또 코르티솔 자체도 지방 분해를 억제해 지방이 쌓이도록 하는데, 특히 복부에 코르티솔 수용체가 많아 복부 지방이 많아질 수 있다. 적정량을 지켜 마시는 건 괜찮다. 다른 당류가 든 음료를 마시는 것보단 아메리카노 적정량을 마시는 게 낫다. 1잔 정도 마시면 카페인이 교감신경을 자극해 에너지 소비율을 증가시키면서, 코르티솔 등 다른 호르몬은 크게 활성화하지 않아 괜찮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제시한 카페인 성인 기준 1일 최대 섭취 권고량은 400mg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대한병원협회가 제정한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에서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과 유인상 인봉의료재단 의료원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병원협회 1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회 미래한국의료대상 시상식을 열고 올해 병원과 의료계 발전에 헌신한 부문별 수상자 6명을 시상했다. 대학병원계 수상자로는 권정택 중앙대학교병원장이 선정됐다. 권정택 병원장은 2023년부터 병협 정책 겸 홍보 부위원장으로 참여했으며, 의료개혁특위 전문위원회 활동과 의료사고 감정단 단장 등을 맡아 병원계 권익 보호에 앞장섰다. 중소병원계 수상자는 유인상 인봉의료재단 의료원장이 받았다. 유인상 의료원장은 15년간 지역사회 건강 증진에 힘쓰며 병협 사업·총무·보험이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험위원장으로서 건강보험 제도 변화에 대응하며 병원계 의견을 대변하고 있다. 임원병원 소속 병원인 부문에는 김태원 서울아산병원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과 최향숙 부평세림병원 간호부원장이 선정됐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남성이 흡연, 음주 등을 더 많이 해 심근경색증이나 뇌혈관이 더 발생하고, 여성은 주로 고연령일 때 관련 질환이 생기고 사망률(치명률)이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3년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3만4천768건 발생했다. 뇌졸중은 11만 건이었다. 심근경색은 남성에서 약 2.9배 많이 발생했다. 전체 심근경색증 중 재발생한 사례의 비율은 9.6%였다. 인구 10만 명당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68.0건이었다. 남성이 102.0건, 여성이 34.2건이었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30일 이내 사망한 치명률은 8.9%였다. 남성은 발생 이후 7.4%가, 여성은 13.5%가 30일 이내에 사망했다. 80세 이상의 30일 이내 치명률은 21.8%였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치명률은 16.5%로 남성 13.5%, 여성 23.6%였다. 80세 이상에서 1년 이내 치명률은 37.3%였다. 연령대로 보면 나이가 많을수록 발생률도 높아 80대 이상에서 316.7건으로 집계됐다. 연령 구조로 인한 영향을 배제한 심근경색증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10만 명 당 37.1건으로 매년 큰 변화 없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2040년이 되면 의사가 최대 1만1,136명 부족할 것이라는 공식 추계 결과가 나왔다. 정부가 이를 근거로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늘릴 가능성이 생겼다. 의사계는 이에 대해 “이전 정부의 일방적 정책 결정과 다르지 않다”며 반발했다.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추계위)는 30일 12차 회의를 열고 현재 의대 모집인원(3,058명)을 유지할 경우 2040년에는 의사 수가 5,704명~1만1,136명 부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추계는 장래 인구구조 변화와 현재 의대 모집인원(3,058명) 등을 반영해 미래 의사인력 수요와 공급을 내다보는 방식으로 추계됐다. 추계위는 의사 인력에 대한 중장기 수급추계를 주기적으로 실시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장관 소속으로 설치된 독립 심의기구다. 추계위는 그간 회의에서 추계 모형 선택, 우리나라 의료 이용량 수준, 인공지능(AI) 같은 의료기술 발전이 의사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 등 정책적 고려사항 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고 입·내원 일수를 기반으로 산출한 전체 의료 이용량을 활용해 미래에 필요한 의사 수를 산출했다. 기초모형을 기준으로 추계한 결과 2035년에는 수요가 13만5천938∼13만8천2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6000명 가까운 피해자를 낸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정부가 ‘사회적 참사’로 규정하고 정부 주도로 피해자들에게 배상과 지원을 하기로 했다. 2011년 가습기 살균제와 폐질환의 인과 관계가 인정된 지 14년 만이다. 피해자의 학업과 사회 진출, 일상 회복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맞춤형 지원과 추도사업 등을 정부 주도로 추진한다. 올해 11월 30일 기준 주무 부처인 기후환경에너지부가 공식 인정한 피해자는 5942명이다. 정부는 24일 총리 주재 제8회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피해자 종합지원대책’을 확정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2006년 원인 모를 폐 손상 환자 발생 이후 2011년 원인 규명까지 수년을 기다려야 했던 약 6천 명에 이르는 피해자와 가족분들께 다시 한번 깊은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는 참사의 공동 책임자로서 그 책임을 무겁게 이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 발표와 함께 이재명 대통령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여러분과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애도와 위로를 함께 전한다”고 사과했다. 정부는 기존 피해 구제 체계를 피해에 따른 배상체계로 전면 전환하기로 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내년 실손의료보험이 평균 약 7.8% 오른다. 4세대는 20%나 인상된다. 손해·생명보험협회는 23일 내년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이 약 7.8% 수준으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실손의료보험의 전체 인상률 평균(보험료 기준 가중평균)인 연평균 9.0%보다 1.2% 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1세대는 3%대, 2세대는 5%대 오르는 데 그치지만, 3세대는 16%대, 4세대는 20%대 뛰어오른다. 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 기준 실손보험 위험손해율은 119.3%로 지난해(116.6%)보다 상승했다. 이에 따른 손실 규모(위험손실액)는 2조1000억 원 수준이다. 이 중 2021년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의 손해율은 올해 3분기 147.9%로 뛰었다. 손해율이 100%보다 높다는 것은 보험사들이 실손보험에서 적자를 내고 있다는 의미다. 1세대 손해율은 113.2%, 2세대는 112.6%, 3세대는 138.8%를 기록했다. 보험업계는 일부 비급여 항목의 과잉 진료 문제와 이에 따른 실손보험 누적 적자로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보험금 지급 내역을 보면 도수치료, 비급여 주사제, 신의료기술 등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열린 공정거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한국에서 생리대 가격이 유독 비싸다고 지적하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바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 대통령은 공정위 업무보고에서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약 39% 비싸다고 한다”고 지적하며 “독과점, 담합, 시장 지배력 남용 가능성이 있는지 조사 한번 해 보면 좋겠다”고 지시했다. 성평등가족부 업무보고에서도 생리대가 비싸다는 점을 언급했다. 공정위는 23일부터 유한킴벌리, LG유니참, 깨끗한나라 등 주요 생리대 업체 3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생리대 가격이 비싼 것이 담합이나 가격 남용에 의한 것인지를 살펴볼 계획이다. 유기농 소재나 한방 관련 재료를 사용한 생리대가 특히 비싼데 이 제품들에 표기된 자재를 실제로 사용했는지도 확인할 방침이다. 다른 사업자와 공동으로 부당하게 상품(또는 용역)의 가격·거래조건·거래량 등을 제한하는 행위(통칭 ‘카르텔’, ‘담합’, ‘짬짜미’)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에서 금지한 부당한 공동행위에 해당한다. 제품의 가격이나 용역의 대가를 부당하게 결정·유지·변경하는 행위(가격남용) 역시 공정거래법에 따라 금지돼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후장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혼냈을 때 반려견은 반성할까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들이라면 반려견이 아무 데나 소변을 보거나 물건을 물어뜯어서 혼냈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그럴 때 반려견은 고개를 숙이고 눈치를 보는 표정을 짓고, 뒷걸음질 치며 물러서기도 하고 몸을 한껏 움츠린 채 잔뜩 위축된 모습을 보이면서, 눈을 내리깔았다가 곁눈질로 쳐다보기도 한다. 이러한 반응에 주인은 혼내는 것을 알아듣고 반려견이 반성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반려견은 무엇 때문에 혼나는지도 모른 채, 주인이 화를 내고 있어서 무섭고 불안할 뿐이다. 미국 바너드 대학교의 개 심리학자인 알렉산드라 호로비츠 박사는 「죄지은 듯한 표정을 해석하기: 익숙한 개 행동을 유발하는 주요 단서들」라는 연구에서, “인간들은 자신의 감정에 기초해서 개의 감정을 해석하기 때문에 잘못 헤아리는 부분이 많을 수밖에 없는데, 개의 ‘죄책감을 느끼는 모습’이 대표적인 예”라고 지적하였다. 보호자가 혼낼 때 반려견이 죄를 지은 듯한 표정과 행동은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으로 인한 행동인데, 사람들은 반려견이 죄책감을 느껴서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라고 잘못 판단한다는 것이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추워지면 화장실 가기가 귀찮아진다. 겹겹이 껴입은 옷 때문이기도 하고 외출했으면 추워서 화장실 가기가 싫어진다. 하지만 이런 사실을 알아야 한다. 소변을 참는 것은 방광 건강에 최악이라는 사실이다. 소변은 방광 속의 세균을 씻어내는 자연 방역 시스템과 같다. 오래 참으면 당연히 세균은 방광 안에서 증식한다. 게다가 겨울에는 실내 공기가 건조해 몸에서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는 것도 문제다. 물을 마시지 않으면 소변량이 감소해 세균이 더 잘 달라붙는다. 소변볼 때 따끔거리고, 하루 종일 화장실만 들락날락하게 하는 질환이 ‘방광염’이다. 겨울만 되면 유난히 환자가 늘어 방광의 ‘겨울 감기’라고도 불린다. 추운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방광으로 들어온 세균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여성은 해부학적 구조 때문에 방광염에 훨씬 취약하다. 여성의 요도는 남성보다 짧다. 요도 입구가 질·항문과 가까워 세균이 침입하기 쉽다. 방광염을 일으키는 균의 90% 이상은 대장균이다. 변비가 심하면 장 속에 머무는 대변의 세균 밀도도 함께 증가한다. 그러면 이 세균이 요도 쪽으로 옮겨가기 쉬워진다. 그래서 방광염과 변비는 늘 붙어 다닌다. 방광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갑자기 한쪽 귀가 안 들리고 어지럽다”, “이명이 갑자기 심해졌다”, “하루 이틀 지나도 전혀 나아지지 않는다” 이럴 때는 바로 종합병원의 이비인후과에 가보는 게 좋다. ‘돌발성 난청’이다. 특히 요즘 같은 겨울철에 발생하는 경우가 잦다. 겨울에는 감기와 추위, 피로가 겹치면서 이 질환이 부쩍 늘어난다. 어떤 날은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귀가 먹먹하고, 마치 귀 속에서 누군가 ‘삐─’ 하고 소리를 켜놓은 것처럼 울리기도 한다. 귀의 가장 깊은 곳에는 ‘내이(內耳)’라는 기관이 있다. 우리가 듣는 소리와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곳인데 아주 작은 혈관과 신경으로 이루어져 있어 외부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겨울에는 ▶감기 같은 상기도 감염이 흔하고 ▶추위로 인한 혈관 수축이 나타나며 ▶연말 피로와 수면 부족이 누적되기 쉬운데 이런 것들이 귀에 부담을 주어 감기에 걸리면 몸 곳곳에 염증이 생기듯 귀 안에서도 염증이 쉽게 발생한다. 여기에 추위가 혈관을 수축시키면서 혈류가 떨어지면 내이 신경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청력이 갑자기 훅 떨어질 수 있다. 대부분은 원인 불명이지만, 의심되는 요인들은 바이러스 감염, 내이 혈액순환 장애, 면역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