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13일 경기 부천시 오정구 원종동 제일시장에서 트럭이 급발진해 사망 두 명 등 21명의 사상자를 낸 참사를 일으킨 운전자가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나 이 질환과 사고의 연관성이 관심을 끌고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관이 협착·폐쇄되는 질환으로 혈류 감소에 따라 어지럼증, 순간적인 판단력 저하, 운동 기능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현재로서 이는 ‘가능성’일 뿐이다. 실제로 사고 당시 운전자에게 해당 증상이 실제로 발현됐는지 여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운전자 본인은 경찰 조사에서 “모야모야병이 운전에 지장을 준 적 없다”며 “의사에게 운전을 하지 말라는 말도 들은 적 없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즉,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것이 확인은 됐지만, 그것이 사고를 유발했다고 단정할 근거는 아직 없다. 운전자의 의료기록이나 전문의 소견도 공개되지 않아 앞으로 추가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 경찰은 현재로서 사고의 직접적 원인은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페달을 잘못 밟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돌발적 행동은 일시적인 의식 저하·졸도·뇌혈류 장애와 연관될 수는 있다. 모야모야병은 뇌혈류를 공급하는 뇌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14일은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으로 기능하지 않는 대사질환의 일종이다. 2024년 사망원인통계 기준 우리나라 사망원인 7위의 만성질환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당뇨병 유병률은 남자 13.3%, 여자 7.8%였다. 질병관리청은 이날을 맞아 6대 당뇨병 예방관리수칙을 발표하고 생활 속 실천을 통한 건강생활 습관을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당뇨병은 일반적으로 혈중 포도당의 농도가 높아지는 것이 특징인데 심근경색증, 만성콩팥병, 뇌졸중 등 다양한 합병증을 동반해 환자 삶의 질을 떨어뜨리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예방·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질병청이 마련한 6대 예방수칙에 따르면 과체중이거나 비만인 경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하는 등 적절한 체중을 유지·관리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과 식사 관리를 함께해야 한다. 과체중이거나 비만한 경우 하루에 섭취하는 열량(에너지)을 줄이고, 통곡류·콩류·채소·생과일 같은 양질의 탄수화물을 섭취하면서 소금 섭취는 하루 5그램(g) 이내로 줄이는 등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금연·금주 등으로 좋은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작년 하반기에 출시된 후 청소년 사이에서 사용량이 급격히 늘고 있다. 정부는 14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가 최근 12세 이상 청소년으로 투여 가능한 연령대가 확대된 것과 관련해 부작용과 오·남용을 예방하기 위해 청소년 맞춤형 의약품 안전 정보 등을 안내했다. 정부는 GLP-1 계열 비만치료제를 12세 이상 청소년 비만 환자가 사용할 경우 정상 투여하던 성인에 비해 담석증, 담낭염, 저혈압 등 부작용 발생률이 높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GLP-1 계열은 포도당 의존적인 인슐린 분비 증가, 글루카곤 분비 저해, 허기 지연 및 체중 감소효과가 있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치료제이다. 해당 비만치료제는 ▲체질량지수(BMI)를 계산해 이를 성인 기준으로 환산한 값이 초기 30㎏/m2 이상인 비만환자이면서 동시에 ▲체중이 60㎏을 초과해 의사로부터 비만으로 진단받은 12세 이상 청소년 환자의 체중 관리를 위한 칼로리 저감 식이요법 및 신체활동 증대의 보조제로서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체질량지수는 몸무게(㎏)를 키(m)를 두 번 곱한 값으로 나눈 값이다. 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하림그룹이 식생활 및 유통 패러다임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전문 유통망 구축을 위해 ‘하림 파트너스’ 대리점 운영자 모집에 나섰다. 오늘날 가정의 주방이 조리(Cooking) 공간에서 식사(Dining) 공간으로 변화하고, HMR(가정간편식) 시장이 급성장하는 흐름에 따라 유통 환경의 근본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하림 파트너스는 이러한 변화를 선도할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만들기 위한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 하림그룹 전 품목 취급 기반의 ‘토털 푸드 솔루션’ 목표 하림 파트너스의 가장 큰 차별화 강점은 향후 ‘신선’과 ‘가공’ 제품군을 동시에 취급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림 파트너스는 하림산업의 첨단시설을 통해 생산되는 다양한 식품을 기반으로 추후 계열사 제품까지 하림그룹 전 품목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림산업의 하림 퍼스트 키친에서는 '최고의 맛은 신선함에 나온다'는 하림그룹의 식품철학으로 식사의 전 과정을 커버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는 특정 품목에 한정된 기존 유통 방식과 달리, 고객의 모든 식생활 수요를 충족시키는 ‘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이혼 후 자녀를 데리고 재혼한 가정의 경우 주민등록을 떼면 그 자녀는 ‘배우자의 자녀’로 표기돼 왔다. 누가 보더라도 이혼가정임을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주민등록상의 ‘배우자의 자녀’ 표시가 9년 만에 ‘세대원’으로 바뀐다. 재혼가정에서 필요 이상의 가족관계 표기로 사생활이 침해되는 걸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12일 주민등록법 시행령과 주민등록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각각 입법 예고했다. 앞으로 등·초본에는 세대주의 배우자는 종전처럼 ‘배우자’로 표기되지만 배우자 외 가족(부모, 조부모, 자녀)은 모두 ‘세대원’으로 표시된다. 그 외에는 ‘동거인’으로 표기된다. 다만 민원인이 희망하는 경우 기존 표기법대로 등·초본에 상세한 가족 관계를 표기할 수도 있다. ‘배우자의 자녀’ 표기는 2016년 8월부터 시행됐다. 그전에는 ‘동거인’으로 표기됐다. 2007년까지는 재혼한 배우자의 자녀가 민법상 가족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8년 1월부터 적용된 민법에 따라 배우자의 직계혈족이 가족 범위에 포함됐지만, 재혼 여부가 등·초본에 나타나지 않도록 한다는 이유로 ‘동거인’ 표기는 그대로 써왔다. 동거인으로 표기된 재혼가정 자녀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이 네이버 해피빈, 나눔문화예술협회, 영등포구청과 함께 ‘셰프의 나눔 도시락’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셰프의 나눔 도시락’은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유명 셰프와 영양사가 직접 만든 건강한 도시락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CJ제일제당이 네이버에서 단독으로 출시한 ‘나눔햇반’과 ‘나눔스팸 에디션’의 판매 기부금으로 운영됐다. 행사는 지난 11일 매니얼 트라이브가 장소를 제공해 진행됐으며,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최현석 셰프, 최지형 셰프, 이영숙 명인, 김병묵 셰프와 ‘랍스터 급식’으로 주목받은 김민지 영양사가 재능기부로 참여해 김치 두루치기, 닭강정, 견과류 멸치볶음 등 아이들을 위한 반찬 6종을 직접 조리했다. 당일 완성된 따뜻한 도시락은 햇반, 스팸과 함께 영등포구청에 전달되어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결식아동 300명의 가정으로 배송됐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월 네이버 공식 브랜드스토어에서 판매 수익금의 일부가 기부되는 ‘해피빈 나눔햇반’을 처음 선보이며 소비자와 함께하는 기부 문화를 만들어왔다. 올해도 역시 ‘나눔햇반’ 판매를 이어가는 한편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대머리 치료제(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를 상시 복용하는 남성들은 대부분 정력이 감퇴되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한다. 실제로 연관성은 일정 부분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그런 현상은 소수에게만 나타나며 개인 차에 따라 경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구용 탈모 치료제(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등) 복용 시 성욕 감퇴, 발기 부전, 사정량 감소 등의 성기능 관련 부작용은 전체 환자의 약 1~2% 수준으로 매우 낮게 보고되었다. 이런 부작용은 약물 복용을 중단하면 대부분 회복된다. 대머리 치료제는 남성 탈모의 원인인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 생성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작용한다. DHT는 남성의 성기능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DHT 생성이 억제되면 일부 남성에서 성욕 감퇴, 발기 장애 등 성기능 저하가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다. 실제로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는 피나스테리드 복용자 중 약 2% 미만에서만 성욕 감퇴 또는 발기부전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다. 미국 FDA 역시 피나스테리드 등 탈모치료제에 성기능 부작용 경고를 명시한 바 있다. 그러나 약물 복용 중단 시 대다수 환자의 부작용은 사라지고,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어떤 질환이든 유전이 가장 중요하다. 그리고 특정 질환에 대한 유전 요소를 가진 사람에게 ‘트리거 포인트(trigger point)’로 작용하는 건 생활 습관과 환경이다. 자녀는 부모로부터 유전자를 하나씩 물려받는다. 탈모가 발현되려면 물려받은 유전자 둘 중 하나는 탈모 유전자가 있어야 한다. 부모 양쪽에서 하나라도 탈모 유전자를 물려받는다면 자식은 탈모 유전을 갖는 셈이다. 경우의 수는 네 가지다. 부모 양쪽 또는 한쪽에서 탈모 유전을 받으면 75%의 확률로 탈모 유전은 대를 건너뛸 수 없다. 탈모 유전은 우성 형질이기 때문이다. 나머지 하나의 경우, 부모 모두에게서 탈모가 아닌 유전을 받으면 한 대를 거를 수도 있다. 그래서 ‘탈모는 한 대 걸러 유전된다’는 속설은 일부는 사실이고, 일부는 사실이 아닌 것이다. 남성형 탈모(안드로겐성 탈모)는 주로 DHT(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라는 남성 호르몬에 대한 모낭의 민감성 유전에 의해 생긴다. 이 유전자는 X염색체에 있으며, X염색체는 어머니에게서 아들에게 전달된다. 즉,외가 쪽(특히 외할아버지)의 탈모 유전이 아들에게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아버지가 대머리일 때 아들에게 영향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대머리인 남성이 정력이 세다는 속설은 널리 퍼져 있다. 과연 그럴까. 이 속설은 남성호르몬이 많은 사람이 탈모가 되는데, 대머리 남성은 남성호르몬이 왕성할 거라는 추측에서 비롯되었다. 남성형 탈모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5알파-환원효소와 만나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다. DHT는 모낭을 위축시켜 탈모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HT는 테스토스테론에서 변환되는 물질로, 모발을 얇게 만드는 반면 성욕·정자 생성과 관련된 호르몬이기도 하다. 하지만 남성호르몬 수치가 높다고 해서 반드시 탈모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탈모는 남성호르몬의 양 자체보다는 모근이 DHT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에 따라 결정되는 유전적 요인이 중요하다. 다수의 연구 결과, 대머리인 남성과 그렇지 않은 남성 간의 혈중 남성호르몬 농도, 체모 수, 근육량, 정자 수 등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연구에서는 오히려 탈모 증상이 있는 남성이 일반 남성보다 정자 수가 적거나 정자 크기가 작다는 결과도 보고되었다. 탈모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은 DHT 생성을 억제하여 탈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아버지가 서로 다른 쌍둥이가 태어날 수 있을까. 가능한 일일까? 매우 드물지만 가능한 일이다. 이를 이부수정(異父受精)이라고 한다 나이지리아 언론 매체 ‘Vanguard Newspapers’는 같은 자궁에서 태어난 이란성 쌍둥이의 아버지가 서로 다른 사례를 보도했다. ‘이부수정’은 ‘heteropaternal superfecundation’이라고 한다. heteropaternal는 서로 다른 아버지를 의미하며 superfecundation은 같은 생리 주기 내에서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수정되는 과정을 말한다. . 이부수정의 발생 원리는 이렇다. 여성의 생리주기 중, 난소에서 동시에 또는 짧은 시간 차로 두 개 이상의 난자가 배란된다. 이 시기, 두 명의 남성과 각각 성관계를 가지면 각 남성의 정자가 각각 한 난자를 수정할 수 있다. 수정된 두 개의 난자가 각각 성장해 태아가 되며 이란성 쌍둥이로 태어난다. 유전적으로 어머니는 같으나, 각각 다른 아버지의 유전 정보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시간적 범위는 첫 번째 성관계 이후 몇 시간에서 최대 4~5일 이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수정은 인간에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