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아산병원 노년내과 교수> 5월은 그동안 소홀했던 부모님의 건강을 챙기기 좋은 달이다. “낳으실 제 괴로움 다 잊으시고”라는 노래가사에 콧날이 시큰해지는 것도 잠시, 문득 돌아보니 부모님은 여기저기 안 아픈 곳이 없다. 어디서부터 부모님 건강을 챙겨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건강 체크법을 소개한다. 바로 수면이다. 수면의 질이 건강을 좌우한다 고작 잠이라니, 실망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난 30년간 많은 연구를 통해 충분히 잠을 자는 경우 인지 기능이 높아지고 노화 속도가 늦춰져 기대수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반대로 잠을 못 자면 어떻게 될까? 수면 부족은 광범위한 신체 건강 요인에도 영향을 준다. 기대수명과 관련된 생활 습관 인자로 과학자들이 꼽는 것 중에 흔히 포함되는 것으로 적정 체중 유지, 운동 등 신체 활동, 양질의 식사, 절주, 금연, 적절한 수면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있다. 이 7가지 인자들 중에서 특히 수면 부족은 나머지 인자들에 악영향을 준다. 다시 말해 충분한 수면 없이는 노화를 늦추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봐도 좋다. 문제는 부모님 세대의 수면이 위협받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1969년 5월 5일 어린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정할 만큼 어린이를 소중하게 여겨온 국내 대표 토종 식품기업 오뚜기가 올해 창립 55주년을 맞았다. 오뚜기의 모태는 2016년 작고한 함태호 전 명예회장이 1969년 설립한 풍림상사다. 1971년 풍림식품공업을 거쳐 1996년 주식회사 오뚜기가 됐다. 오 회장은 어린이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어린이날을 창립기념일로 제정했을 뿐만 아니라, 오뚜기 심볼 마크에 밝게 웃는 어린이의 얼굴을 넣었다. 이 로고는 한 번도 바뀌지 않았다. 어린이를 사랑한 오뚜기의 대표적 사회공헌은 1992년부터 시작한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이다. 함 회장이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이 수술비가 없어 생명을 잃는 것을 보고 한국심장재단을 통해 본격적으로 후원하기 시작했다. 함 회장이 눈을 감은 뒤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지금까지 심장병 수술을 받은 어린이들은 6000여 명에 달한다. 지난 30년간 IMF 외환위기, 경기불황 등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후원을 거르지 않았다. 매월 5명이었던 후원 인원도 점차 늘려 현재 매월 22명의 아이들에게 새로운 생명을 찾아주고 있다. 오뚜기의 철학은 ‘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염화메틸렌(CH2Cl2), 또는 디클로로메탄이라고도 불리는 유기 화합물은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무색 무취이며 휘발성이 높은 액체다. 주로 금속 세척, 페인트 제거, 폴리우레탄 및 폴리에스터 같은 플라스틱 제조, 냉장고 냉매, 약물 제조 시의 용매 등 다양한 제조 공정에서 활용되는 필수적 화합물이다. 커피에서 카페인을 제거할 때도 사용돼 미국에서 논란이 있었다. 매니큐어를 지우는 용액을 만들 때도 쓰인다. 그러나 염화메틸렌은 오래 전부터 발암 독성 의심 물질로 분류돼 사용상 엄격한 관리 및 주의가 필요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이 1일 독성물질규제법(TSCA)에 따른 염화메틸렌 위험관리 규칙을 발표했다. 일반 소비자 사용은 1년 이내, 산업·상업용 사용은 2년 이내 단계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 및 상업적 사용은 물론 일반 소비자를 위한 염화메틸렌의 생산, 가공, 유통을 단계적으로 신속하게 줄여야 한다. 다만 일부 산업적 사용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허용되는 경우는 ▲냉매 생산 ▲전기자동차(EV) 배터리 분리막 ▲실험실 내 사용 ▲플라스틱 및 고무 생산 등이다. 이 경우에도 근로자를 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정부가 여성 경력단절을 막기 위해 배우자 유급 출산휴가를 근무일 기준 20일로 늘리고, 아내가 임신 시 남편의 출산 휴가를 허용하기로 했다. 현행 남녀고용평등법상 10일인 유급 출산 휴가를 2배로 늘리는 것이다. 정부는 1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청년·여성 등의 경제활동을 촉진하기 위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경력단절여성(경단녀)의 재취업 업종제한을 폐지한다. 현재 경단녀를 채용한 기업은 1인당 최대 3년간 연 400만~1550만 원의 세액공제를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퇴직 후 동일 업종에 재취업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이 있었다. 예컨대 출산 전에 의복회사에서 일했다면 출산 후에 신발회사로 재취업 시 지원받지 못했다. 이에 정부는 이 같은 업종제한을 폐지하고 경력단절 남성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현재 통상임금 80%(상한 월 150만 원) 수준인 육아휴직급여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도 확대한다. 대상 아동 연령은 현재 8세에서 12세로 기간은 부모 1인당 최대 24개월에서 최대 36개월로 늘린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무주택 가구가 자녀를 출산하면 아이 한 명당 매월 30만 원씩 2년간 총 720만 원 주거비를 지원하는 파격적 출산 장려 정책을 서울시가 내놓았다 무주택 가구에 출산을 조건으로 주거비를 지원하는 정책은 서울시가 전국 처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높은 주거비 등을 이유로 서울에서 경기·인천으로 이주한 인구는 약 20만 명에 달했다. 서울시는 ‘탄생응원 서울 프로젝트’ 대책 중 하나로 무주택 가구가 아이를 낳으면 소득 기준, 부모의 나이에 전혀 상관없이 출생아 1인당 월 30만 원씩 최대 2년간 총 720만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지원금은 자녀 수에 비례해 늘어난다. 다문화가족이어도 부모 중 한 명이 한국인이고 출생아가 한국 국적이라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월 30만 원 지원액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의 월 주거비 차액을 전액 보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다만 조건이 있다. 주거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가구는 서울에 소재한 전세 7억 원 이하, 월세 268만 원 이하 주택 및 아파트에 거주해야 한다. SH공사나 LH의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는 지원에서 제외된다. 주택을 구입하거나 타 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사람에게까지 감염될 수 있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가 철새를 통해 여러 나라로 퍼질 우려가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인플루엔자 프로그램 책임자 장웬칭 박사는 31일 브리핑을 갖고 “미국에서 발견한 감염 사례와 같은 일이 철새로 인해 다른 나라에서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WHO 제레미 파라 수석과학자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들어오면 인간 감염 우려는 더 커진다”며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숙주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한 주민이 H5N1에 감염된 젖소와 접촉한 후 H5N1 양성 판정을 받아 눈이 충혈되는 결막염 증상이 나타났다. 이를 두고 야생조류와 접촉한 가축으로부터 인간이 조류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첫 사례라고 WHO는 평가했다. WHO는 H5N1이 포유류 집단에 퍼지기 시작하면 확산 위험이 그만큼 증가하고 인간 대 인간 전염이 이뤄질 정도로 바이러스가 진화할 우려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텍사스주 사례를 주시하면서 우유와 육류의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다고 장웬칭 박사는 말했다. 실제 젖소 감염 추정 시기인 지난 3월
한국헬스경제신문 | <김우정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부교수> 약 10년 전, 한 신문사에서 우리나라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가장 피하고 싶은 병은 무엇인가?” 설문 조사를 한 적이 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이 전통적으로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인 암(491명) 다음으로 337명이 치매를 꼽았다. 그런데 이를 60대 이상 응답자로 한정하면, 가장 피하고 싶은 병은 암(응답자의 38.8%)이 아닌 치매(응답자의 38.9%)로 역전되어 연령이 높을수록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치매와 경도인지저하의 개념 치매는 하나의 병명이 아니라, 70여 가지 원인에 의해 생기는 후천적 인지 기능 저하를 통틀어서 부르는 포괄적 용어이다. 치매의 대표적 원인 질환으로 알려져 있는 알츠하이머병은 뇌에 베타-아밀로이드 등의 독성 단백질이 쌓여서 뇌가 상하게 되는데, 특히 그 정도가 심해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인지 저하가 발생하여 그 상태가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이 치매이다. 인지 기능이 어느 정도는 저하되어 있지만 그 정도가 심각하지 않아서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 치지 않을 때, 이를 ‘경도인지저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대표기자 | 고양ㆍ파주장로합창단(단장 김춘수장로ㆍ(주)한반도교량점검 대표)은 28일 오후 미자립교회인 고양시 일산동구 위시티2로 '주님의 교회'(담임목사 조규호)에서 이 교회 설립 12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곽우철 감독 지휘로 진행된 음악회에서 장로합창단은 그동안 주말에 짬을 내 연마한 '하나님의 약속', '평화의 기도', '음성', '보리밭', '믿음의 추복', '우리' 등 9곡을 열창했다. 합창단원중 김낙운 장로는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 제목의 독창으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장로합창단은 이날 공연 참석자 전원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이 교회에 꼭 필요한 세탁기를 전달했다. 김단장은 "미자립교회지만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성실히 수행하는 주님의 교회가 합창단의 찬양을 통해 힘을 얻고 늘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함께 하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2018년 창립된 고양ㆍ파주장로합창단은 직장인ㆍ사업가ㆍ변호사ㆍ대학교수등 28명(평균 67세)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도목사는 예수인교회 민찬기 담임목사, 총무는 행복한교회 김성만 장로가 맡고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 기자 | 해양경찰청(청장 김종욱)은 해양환경을 보호하고 오염사고 예방을 위해 최대 3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해양오염 신고포상금 제도'를 운영한다. '해양오염 신고포상금 제도'는 해양오염을 발견하고 신고한 국민에게 포상금을 지급함으로써, 신속한 사고대응을 통한 오염피해 최소화와 함께 해양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고 있다 2019년부터 5년간 총 7,695건의 해양오염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263건에 대해서는 총 3,364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되었다. 최근 주요 포상금 지급 사례로는 ▲ 무안군 준설선 침수사고(300만원) ▲ 울산시 송유관 파손사고(300만원) ▲ 홍성군 예인선 좌주사고(50만원)로 인한 기름 유출사고가 있다. 신고방법은 전화신고 119로 하거나 인근 해양경찰서 방문 또는 국민신문고 등을 통해 신고하면 된다. 신고가 접수되면 해양경찰 공무원이 현장조사 및 사실관계를 확인 후 포상금 지급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포상금 신청 방법, 절차 등에 대해서 안내된다. 송영구 해양오염방제국장은 '국민들의 해양오염 신고는 초기 사고대응과 바다 환경보호에 큰 도움이 된다' 며, '해양오염 발견 시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암 치료를 받은 생존자들 가운데 외로움을 많이 느낀 사람들이 적게 느끼거나 전혀 느끼지 않는 생존자들에 비해 사망 위험이 67%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암 생존자에 대한 사회적 배려와 주변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점을 말해준다. 미국 암학회(ACS)는 2008~2018년 10년간 미국 전역의 패널 조사에 참여한 50세 이상의 암 생존자 3447명을 대상으로 UCLA 외로움 척도를 사용해 외로움 정도를 측정하고 2020년까지 생존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외로움 낮음/없음 그룹은 1402명(24.3%), 가벼운 외로움 1445명, 중등도 외로움 1418명, 심한 외로움 1543명 등으로 분석됐다. 외로움을 느끼는 암 생존자가 75%나 되는 것이다. 총 5808인년(1인년은 1명을 1년간 관찰한 값)의 추적 관찰 기간 중 외로움이 적거나 없다고 말한 생존자에 비해 외로움이 크다고 답한 생존자들의 사망 위험은 더 높았고, 외로움 정도가 심할수록 사망 위험도 더 커졌다. 외로움을 가장 많이 느낀 생존자 그룹은 가장 적게 느낀 그룹에 비해 무려 67%나 사망 위험이 높았다. 연구팀에 의하면 암 생존자가 외로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