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사단법인 대한보건협회(회장 전병율)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 양재동 aT 센터에서 '제 50회 보건학종합학술대회'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보건학종합학술대회는 “AI와 공중보건의 새로운 혁신”을 주제로 15개 회원학회와 전국공공보건의료지원단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해 총 16개의 세션과 기조강연, 특별강연, 학생연구경연,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다. 대회 첫날인 15일에는 「AI and The Next Frontier in Public Health」를 주제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홍윤철 교수의 기조강연이 있으며, 노인인구 1,000만 시대에 집·거주지 중심의 맞춤형 스마트헬스케어를 위한 건강관리 모니터링 및 서비스 솔루션과 AI 헬스에전트의 역할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둘째 날에는 국민건강증진법 제정 30주년을 맞아 「데이터로 보는 국민건강의 변화와 미래」를 주제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의 이돈형 건강증진연구소장의 특별강연을 진행했고, 전국공공보건의료지원단에서「공공보건의료에 AI를 적용하기 위한 전제조건」을 주제로 이틀간 전국 지원단의 우수 연구성과도 공유한다. 특히 이틀간 16개 세션과 함께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3일 동안 네 시간 밖에 못 자면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웁살라대 의대 연구팀은 최근 수면 부족이 몸에 어떤 변화를 유발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했다. 건강하고, 수면 습관도 양호한 젊은 남성 16명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는데 첫 번째 세션에서는 3일 연속 8.5시간의 정상적인 수면을 취하게 했다. 이어 두 번째 세션에서는 매일 4.25시간만 자도록 했다. 두 세션 모두 공통적으로 아침·저녁 그리고 30분 고강도 자전거 운동 전후에 혈액을 채취했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 단백질 88종의 혈중 수치를 분석했다. 수면만 미친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식단과 신체 활동 등 다른 조건은 통제했다. 그 결과, 연속 3일 수면 부족을 겪은 후에 염증, 스트레스 반응 관련 단백질 수치가 크게 증가했다. 렙틴, 리포프로틴 리파아제 등 심부전·관상동맥질환 발병 위험과 유의하게 관련이 있는 단백질 수치 변화가 컸다. 운동 직후에 측정했을 땐 정상 수면을 한 경우, 심혈관 건강에 중요한 단백질 46종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수면이 부족할 땐 운동으로 인한 자극에 반응이 둔화돼 심혈관 건강과 관련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되면 일찍 사망할 확률이 거의 2배로 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 영국 더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스페인 말라가에서 열린 유럽비만학회 총회에서 스웨덴인 남성 25만8천269명과 여성 36만1천784명의 체중 변화를 추적하고 사망률을 분석한 스웨덴 룬드 대학교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17세에서 60세까지의 성인 약 62만명(남성 약 26만명·여성 약 36만명)의 체중과 수명 등을 추적 관찰했다. 남성은 평균 23년, 여성은 평균 12년 동안 추적 관찰했으며 연구 기간 중 남성 8만여 명, 여성 약 3만 명이 숨졌다. 연구 결과, 30세 미만의 연령대에서 비만인 여성은 정상 체중인 여성보다 조기 사망 확률이 84% 높았다. 남성의 경우 이 확률은 79%로 소폭 낮았다. 30대 이하의 연령대에서 체중이 0.5㎏씩 증가할 때마다 남성의 조기 사망 위험은 24%, 여성은 22%씩 증가했다. 30세 이후에 체중이 증가하는 경우에도 조기 사망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다만 30~45세 사이에 비만인 경우 조기 사망 확률은 52%, 45~60세 사이에서는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구진은 “30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삼성생명(대표 홍원학)은 건강한 노후 준비를 위한 상품인 「삼성 웰에이징(Well-Aging) 건강보험」(이하 「웰에이징 건강보험」)을 14일부터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상품은 젊음이 길어진 시대에 맞춰 보장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젋고 건강할 시기 건강 코칭, 노인성 질환 사전 징후 감지와 예방, 진단 이후 치료와 돌봄 등 노후의 전 여정을 폭넓게 보장한다. 「웰에이징 건강보험」은 노인성 질환과 관련된 6대 질환군을 선별해 보장하는 '웰에이징질병보장특약' 4종을 신설했다. 수면·정신질환/내분비계/자가면역질환부터 고혈압·고지혈증·당뇨와 같은 대사성, 골다공증·대상포진·통풍과 같은 퇴행성, 뇌출혈·급성심근경색증과 같은 순환계 질환까지 노인성 질환 발병의 사전 징후로 여겨지는 주요 질병을 특약을 통해 보장한다. 진단 시 보장은 물론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고객의 꾸준한 건강관리를 독려한다. 또한 이 상품은 치매·간병보험에서 대표적으로 보장하는 장기요양상태뿐만 아니라 진단시 치료비도 강화했다. 치매 관련 특약 가입 후 치매 상태시 약물 치료 보장은 물론, 일상생활을 향상하기 위한 전문재활치료와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세계 고혈압의 날(5월 17일)을 맞아 대한고혈압학회와 함께 ‘혈압측정 캠페인(K-MMM25)’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5월을 ‘혈압측정의 달’로 지정해 고혈압 인식 제고와 예방관리를 촉진하기 위한 글로벌 공공 캠페인의 일환이다. 현재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300만 명에 달하며, 고혈압은 심장질환과 뇌혈관질환 등 주요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별다른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쉬운 질환인 만큼,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관리가 중요하다. 올해 캠페인은 임신 중 혈압 상승의 위험성과 그로 인한 산모·태아의 건강 영향을 집중 조명하며, ‘임신 중 혈압 관리, 두 생명을 지키는 첫 걸음’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현장에서는 혈압 측정 및 건강 상담이 제공되며, 질병관리청장이 직접 참여한 라디오 공익광고도 송출된다. 질병관리청은 임신성 고혈압이 자간전증, 뇌졸중, 장기 손상뿐 아니라 저체중아·조산 등 태아 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조기 진단과 체계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기적 혈압 측정, 체중·식이 조절, 필요시 항고혈압제 복용 등이 권장된다. 또한, 고혈압을 경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방귀는 우리 몸의 소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생리적 현상이다. 소화 기관 내에서 생성된 가스가 항문을 통해 배출되는 것인데 건강 상태를 이해하는 데 단서를 줄 수 있다. 방귀의 주성분은 질소(N₂), 산소(O₂), 이산화탄소(CO₂), 수소(H₂), 메탄(CH₄)이다. 냄새가 나는 건 황화수소(H₂S), 인돌, 스카톨과 같은 황 및 질소 함유 화합물 때문이다. 방귀가 생기는 이유는 소화 중 장내 박테리아가 음식을 발효시키면서 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음식을 먹거나 음료를 마실 때 공기가 위장으로 들어갈 수도 있다. 이밖에 소화되지 않은 탄수화물이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됐기 때문이다. 적당한 방귀는 장내 박테리아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신호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단은 방귀를 늘릴 수 있는데 이는 건강에 좋은 신호로 간주된다. 그러나 지속적이고 심한 악취는 유당 불내증 같은 음식 알레르기나 과민성 대장증후군 같은 장질환의 징후일 수 있다. 방귀 빈도가 비정상적으로 많거나 적다면 소화 기능 이상, 장내 가스 생성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다. 방귀가 복통과 함께 발생하다면 크론병, 대장염, 장폐색 등의 심각한 질환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출퇴근하는 직업을 갖고 있다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사무실이다. 그런데 집에서는 위생적 환경에 신경을 쓰면서도 막상 사무실에서는 무관심한 사람들이 대다수다. 조금만 신경 쓰면 사무실도 건강을 지켜주는 공간이 될 수 있다. 일터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지만 유용한 건강 습관은 무엇이 있을까. - 누구나 책상에는 컴퓨터가 있다. 출근해서 자리에 앉으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이 컴퓨터를 켜는 일이다. 컴퓨터를 켜기 전에 키보드와 마우스를 닦는 사람은 별로 없다. 습관이 안돼서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손이 자주 닿아서 세균 번식이 쉬운 곳이다. 음식물 부스러기나 먼지가 끼기 쉽다. 소독용 물티슈로 한 번만 쓱 닦아주는 것만으로도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런 후에는 티슈로 책상 위 먼지를 한 번 닦아주면 더 좋다. - 종일 앉아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어깨는 뻐근하고 손목은 저릿저릿해지기 마련이다. 키보드와 마우스는 몸에 가까이 두고, 손목을 받쳐주는 패드를 사용하면 불필요한 긴장이 줄어든다. 발이 땅에 닿지 않아 불편하면 발 받침대를 두는 게 좋다. 다리의 피로를 줄이고, 다리를 꼬거나 올리는 잘못된 자세를 예방하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유한재단(이사장 김중수)은 지난 23일 서울 동작구 유한양행 본사에서 ‘2025년 유일한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수여식에는 김중수 유한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최상후 유한학원 이사장,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그리고 고(故) 유일한 박사의 손녀 일링 유(Il Ling New) 여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장학생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함께 되새겼다. ‘유일한 장학금’은 대학원 석사 및 박사 과정에서 학업과 연구에 전념하는 인재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장학 프로그램으로, 유한재단이 2024년부터 새롭게 시행하고 있다. 2025년도 장학금 수혜자는 전국 43개 대학의 대학원에서 선발된 142명으로, 상·하반기 두 학기에 걸쳐 장학금이 지급되며 총 지원 규모는 14억2000만원에 달한다. 특히 유일한 장학금은 저소득 가정뿐 아니라 다문화 가정 출신과 외국인 유학생을 포함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을 폭넓게 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타 장학금 제도와 차별화된다. 실제로 2025년도 장학생 가운데 약 25%인 35명이 외국인 유학생이다. 유한재단은 독립운동가이자 기업가,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현역 최고령 원로배우 이순재(90)씨가 15일 KBS 별관 공개홀에서 열린 ‘제37회 한국PD대상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배우 부문 수상자였다. 이순재씨 소속사는 “특별한 질환이 있다거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다리에 힘이 없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라며 “현재 재활 등으로 다리 힘을 키우면서 회복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순재씨 경우처럼 고령이 되면 가장 중요한 게 다리 근육이다. 다리 근육이 건강과 삶의 질을 좌지우지한다고 과언이 아니다. 허벅지 근육은 신체에서 가장 큰 근육 그룹 중 하나다. 전신 근육의 3분의 2 이상은 허벅지에 몰려 있다. 허벅지 근육은 우리 몸의 근육 중에서 당분을 가장 많이 저장하고 대사시키는 역할을 한다.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를 소모한다. 허벅지 근육이 커질수록 같은 양의 식사를 해도 열량 소모가 많아진다. 그렇기 때문에 허벅지 근육은 기초대사량을 높여 체중 관리를 하는 데도 직결된다. 근육이 많을수록 더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게 되어 비만 예방에 효과적이다. 노년층은 이 부위가 발달해야 같은 양의 영양소를 섭취하더라도 더 오랫동안 힘을 낼 수 있다. 허벅지 근육은 혈당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시속 5~6㎞ 이상의 빠른 속도로 걸으면 심방세동이나 빈맥(빠른 심장 박동), 서맥(느린 심장 박동) 같은 부정맥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영국에서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대 질 P. 펠 교수팀은 16일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BMJ) 자매 학술지 ‘심장’(Heart)에서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참가자 42만여 명의 걷기 속도 및 시간과 심장 리듬 이상의 관계를 추적 관찰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걷기 속도는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지만 심장 박동 이상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는 거의 없다며 이 연구에서 나이, 성별, 비만, 흡연 등 기존 위험 인자와 함께 보행 속도의 영향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설문조사로 걷기 속도 데이터를 확보한 영국 바이오뱅크 참가자 42만925명(평균 연령 55세)을 대상으로 평균 13년간 추적 연구를 했다. 8만1천956명은 활동 추적기를 달았다. 2만7천877명(6.5%)이 시속 4.8㎞ 미만의 느린 속도 그룹, 22만1천664명(53%)이 시속 4.8~6.4㎞의 평균 속도 그룹, 17만1천384명(41%)이 시속 6.4㎞ 이상의 빠른 속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