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최중증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진료할 ‘중증 모자의료센터’로 서울대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이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진료를 위해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와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치료센터를 지정해 운영해왔는데, 센터 간 역량 차이와 지역별 인프라 연계 부족 등으로 중증 환자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지도록 중증 모자의료센터와 권역 모자의료센터, 지역 모자의료센터 등으로 모자의료 전달체계를 개편한 것이다. 새롭게 도입된 중증 모자의료센터는 최종 전원기관으로서 모자의료 전달체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된 2곳은 산과, 신생아과뿐 아니라 소아청소년과 세부 분과 및 소아 협진진료과 진료역량도 갖춰 고위험 산모·신생아와 다학제적 치료가 필요한 중환자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두 병원은 24시간 진료체계 유지와 예비병상 운영 등을 통해 다른 병원들에서 응급환자 치료가 어려운 경우 최대한 환자를 수용·치료하게 된다. 정부는 두 병원에 시설·장비비 10억 원과 운영비 12억 원을 지원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심장 분야 수술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인공심장 수술 200건을 돌파한 것이다. 인공심장은 좌심실보조장치라고도 하는데 말기 심부전 환자에게 사용된다. 심장 이식을 기다리기 어려운 환자나 이식이 불가능한 환자에게 유용하다. 삼성서울병원은 2012년 첫 인공심장 수술을 성공했다. 2016년엔 국내 최초로 인공심장 클리닉을 개설했다. 2020년 최신 인공심장 모델인 하트메이트3 수술을 해냈으며 지난달 중순에 200번째 수술을 완료했다. 200번째 환자는 30대 남성이었다. 그는 심부전이 악화돼 수술을 받았고, 현재는 안정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그동안의 수술을 분석한 결과 생존 퇴원율이 95%, 3년 생존율이 80%나 돼 심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인공심장 수술은 2018년 10월부터 건강보험이 적용됐고 이후 전국적으로 수술이 활발히 이뤄졌다. 심장이식이 필요한 환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이식은 턱없이 부족해 인공심장수술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인공심장수술을 받는 말기심부전 환자는 심장의 기능 저하로 신체에 혈액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호흡곤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