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뷰티

미간 주름, 보톡스보다 오래 가는 ‘신경차단술’ 뜬다

일시적 효과, 내성 생기는 보톡스 대체
중장년 남성들에게 인기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이를 먹어가면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얼굴 곳곳에 주름이 생기게 된다. 특히 표정 습관에 의해 자주 쓰이는 미간은 더욱 깊은 주름이 자리 잡을 수 있다. 미간은 인상을 쓰거나 눈을 뜰 때 힘이 들어가면서 주름이 쉽게 생기는 곳이다.

 

미간 주름은 인상을 강하고 사나워 보이게 만들 뿐만 아니라 표정을 짓지 않을 때도 남아 있어 노안 이미지를 부각하게 된다.

 

미간 주름을 개선하기 위해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것은 미간 보톡스 시술과 필러다.

 

보톡스는 시술 부위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시켜 주름을 개선한다. 하지만 효과가 일시적이어서 주기적인 시술이 필요하다. 또 잦은 보톡스 시술은 보톡스 내성을 일으켜 시간이 지날수록 시술 효과가 미미해진다.

 

 

요즘 보톡스 미간 주름 시술보다 효과가 오래 가는 ‘신경차단술’이 성형외과계에 뜨고 있다.

 

신경차단술은 미간 부위의 메인 신경과 잔신경을 고주파 장비로 모두 차단해 재발 확률을 1~2%로 줄이면서 미간 주름을 개선한다.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충분하고 오래 가는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주삿바늘 크기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미간 주름의 원인 근육으로 가는 신경을 선택적으로 차단하는 원리다. 피부를 절개하지 않는다. 시술은 수면마취로 30분 남짓 소요되고 다음날 바로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지속력과 안정성 면에서 보톡스보다 더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일부 성형외과는 반영구적 효과가 있다는 광고도 하고 있다.

 

근육은 기본적으로 신경의 지배를 받는 만큼 신경차단술이 유리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근육으로 이어지는 신경을 차단함으로써 움직임을 멈추도록 유도하고, 시간이 흐를수록 근육이 위축돼 주름을 지우게 만드는 원리다.

 

그러나 이 시술은 섬세한 신경 추적이 필요한 만큼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가진 숙련된 의사에게 받는 것이 중요하다.

 

과거에는 주로 40대 전후의 여성들이 미용성형 시술을 받았지만 최근에는 남성들도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에서 주름 제거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