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건강] ⑰ ‘찌개용’ 두부와 ‘부침용’ 두부 꼭 따져야 할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된장찌개를 끓이려고 보니 냉장고 속에는 부침용 두부만 있다. 부침용 두부를 사러 가야 할까. 귀찮다. 그냥 부침용을 넣어보지 뭐. 당연히 그래도 된다. 맛에도 큰 차이를 못 느낄 것이다. 찌개용과 부침용 두부는 사실 별 차이가 없다. 두부 제조업체에 따르면 조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물성에만 차이를 준 것이고 영양소는 같다. 찌개용 두부는 좀 더 부드럽게 만들고 부침용 두부는 단단하게 만들 뿐이다. 두부는 콩을 물에 불려 분쇄한 후 끓이고, 응고제로 응고시켜 압착해서 만든다. 부침용과 찌개용은 마지막 압착 단계에서 달라진다. 부침용 두부는 압착을 좀 더 많이 해서 수분을 더 제거한다. 당연히 영양성분은 똑같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제공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한국농협두부 국산콩두부의 찌개용과 부침용은 모두 100g당 ▲열량은 85kcal ▲탄수화물은 3~4g ▲지방은 4g ▲단백질은 8~9g이다. 다만, 단단한 부침용은 밀도가 높아 된장찌개 간이 찌개용보다 조금 덜 밸 순 있다. 부침용 두부로 된장찌개를 끓여도 곧 부드러워지고 아무 문제가 없다. 일반인 입맛은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찌개용, 부침용처럼 단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