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의정 갈등이 장기화되면서 올해 새로 배출된 의사가 전년도의 10분의 1도 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 382명 중 실기와 필기시험을 거쳐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70.4%다. 올해 최종 합격자 수는 전년도 3045명의 8.8%에 불과하다. 합격자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2월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로 의정갈등이 시작되면서 대다수 의대생이 휴학을 택했기 때문이다. 본과 4학년 3000여 명과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 3200여 명이 응시 대상이었으나 이 중 10%가량만이 응시했다. 의사 국시는 의대 본과 4학년과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지는데 통상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천 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온다. 합격률도 떨어졌다. 국시 최종 합격률은 국시 거부 사태가 벌어졌던 제85회 국시(12.8%)를 제외하곤 2019년과 2020년 94.2%, 2022년 95.7%, 2023년 94.7%, 2024년 94.2% 등 매년 95% 안팎을 기록했다. 이번 시험의 경우 시험 접수를 하고도 실기와 필기에 끝까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기자 |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으로 올해 의대생들이 대거 휴학했다. 그런 가운데 내년 1월에 의사 국가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의사 국가시험은 1년에 1회 시행하는데 통상 9∼10월에 실기시험을 보고 이듬해 1월에 필기시험 순서로 치러진다. 응시 대상자는 의대 본과 4학년생 3000여명을 포함해 전년도 시험 불합격자,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이다. 내년 치러질 의사 국가시험에 몇 명이나 접수했을까. 신규 의사 부족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시험을 주관하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지난달 8일 접수를 마감한 제89회 의사 국가 필기시험에 304명만이 신청했다. 올해 1월에 치러진 제88회 필기시험에는 3270명이 접수해 3212명이 응시했다. 올해의 10%가 채 되지 않는 인원만이 응시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 배출된 의사는 접수 인원이 모두 합격한다 해도 300명 정도가 될 전망이다. 지난 9월 2∼24일 치러진 제89회 실기시험에는 364명이 접수했고, 실제 응시자는 347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