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뇌졸중은 국내에서만 한해 11만∼1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2만6천 명 이상이 사망하는 질환이다. 대한뇌졸중학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국내 뇌졸중 환자 중 85세 이상 고령자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초고령사회에 접어든 것이 질병으로 현실화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뇌졸중 예방은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흡연, 음주의 관리다. 이런 위험 요인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서 규칙적인 운동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 최신호에 게재한 연구에서 2014년과 2016년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성인 41만6천3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규칙적인 운동이 뇌졸중 위험을 크게 낮추는 뚜렷한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밝혔다. 이중 뇌졸중 환자 8천974명(2.2%)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그룹(9만3천603명·22.5%)과 그렇지 않은 그룹(32만2천429명·77.5%)으로 나눠 뇌졸중 예방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견줘 뇌졸중 발생 위험이 최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한국이 놀라운 속도로 늙어가고 있다.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주민등록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0.02%에서 2019년 15.06%로 상승했다. 5% 포인트가량 상승하는 데 11년 걸렸다. 그러나 2019년 이후 20%를 넘어서는 데는 5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최근 15년간(2009∼2024년) 고령인구는 약 500만 명 증가했다. 하지만 직전 15년간(1994∼2009년) 증가한 고령인구는 절반가량인 260만 명 수준이었다. 15년 만에 고령화 속도가 두 배가량 빨라진 셈이다. 유엔(UN)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 사회’, 14% 이상은 ‘고령 사회’, 20% 이상은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한국이 고령사회 진입 7년 4개월 만에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영국은 50년, 프랑스는 39년, 미국은 15년이 걸렸고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일본도 10년이 소요됐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는 1024만4550명으로, 전체 주민등록 인구(5122만1286명)의 20%를 차지했다고 24일 밝혔다. 약 7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