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우리나라 국민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405잔으로 전 세계 평균 152잔보다 두 배 이상 많다는 조사가 있었다. 커피가 주는 건강상 장단점은 여러 연구 결과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건강에 좋다는 연구가 많다. 여러 연구에서 커피는 특히 심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유럽심장학회가 3만 명 이상의 참가자를 관찰해보니 하루 최대 3잔의 커피를 마시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졌다. 커피는 뇌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된다. ‘알츠하이머병 저널’에는 65~84세 노인을 대상으로 매일 커피를 한두 잔 마신 노인과 전혀 마시지 않는 노인을 비교했는데 매일 커피를 마신 노인에서 인지 장애 비율이 낮았다. 호주 빅토리아대 연구팀에 따르면 운동 전에 커피를 마시면 혈액 순환, 지구력, 근력이 좋아지고, 통증이 감소한다. 운동하기 30분 전에 커피를 마시면 지방 연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태국 마히돌대 연구팀이 대학생들에게 구두 발표 과제로 스트레스를 일으킨 뒤, 그룹을 나눠 발표 후 ▲커피 향 ▲커피식 아로마 향 ▲무향(대조군)을 맡게 했다. 그 결과, 커피 향을 맡은 그룹이 아무 향도 맡지 않은 그룹보다 타액 속 스트레스 수치 상승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한국인의 커피 소비량은 세계에서 매우 높은 편이다. 커피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국내외 논문은 무척 많다. 그중에서도 커피와 대사증후군과의 관련성에 대한 연구가 유독 많은 편이다. 대체로 국내외에서는 커피는 대사증후군의 발병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많지만, 그 반대 결과도 적지 않다. 또 한국인은 커피 소비 행태가 서양인과 달라 서양 학계의 결과를 그대로 적용하긴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교원대 가정교육과 이경원 교수팀이 최근 11년(2012∼2022년)간 국민건강영양조사와 한국인 유전체 역학조사 사업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된 ‘국내 성인의 대사증후군과 식품’ 관련 연구논문 37편을 검색해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연구자가 가장 많이 다룬 식품은 커피(10편)였다. 이중 커피가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낮춰준다는 연구논문의 수가 전체 10편 중 4편이었다. 하지만 커피 섭취와 대사증후군 발생이 특별한 관련성이 없다는 연구논문 수도 5편이었다. 대사증후군은 우리나라 30대 이상 성인남녀 3명 중 1명꼴로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다. 혈압, 혈당, 허리둘레, 중성지방, 고밀도지단백 등 다섯 가지 중에서 3가지 이상이 기준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