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치과에서 찾는 해법,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연정 연세대 치과대학 구강내과 임상조교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 가볍게 넘기면 안 돼 코골이는 단순히 코에서 나는 소리가 아니라, 기도가 좁아지면서 공기와 주변 조직이 마찰하여 발생하는 소리다. 사람이 숨을 쉴 때 공기는 입천장, 목젖, 편도, 혀와 같은 부드러운 구조물을 지 나가게 된다. 낮 동안에는 근육이 이 구조물들을 지탱하여 공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유지하지만, 잠자는 동안에는 근육이 이완되어 기도가 좁아진다. 이때 공기가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을 진동시켜 코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한편 수면무호흡은 더 심각한 상태로, 수면 중 기도가 막혀 호흡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중단되는 현상이다. 이 상태가 일정 시간 지속되면 산소가 부족해지고, 이를 인지한 뇌가 몸을 깨우면 서 숨을 크게 들이마신 후 다시 호흡을 시작한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 수면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고 생활에 지장이 생긴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이 심해지면 우리 몸은 필요한 산소량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고, 수면의 질도 크게 저하된다. 이로 인해 낮 동안 피로를 느낄 뿐 아니라 집중력 저하, 기억력 감퇴 같은 인지 기능이 저하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