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두통의 또 다른 원인 라트케씨낭종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내분비내과전문의 다른 병으로 오인하기 쉬운 뇌하수체 질환 흔히 두통, 월경 불순, 시야 장애 등이 나타나면 신경과나 부인과, 안과 등의 진료를 먼저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이 증상은 내분비계 이상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바로 ‘뇌하수체 질환’이다. 뇌하수체는 뇌의 정중앙 아래, 코 바로 뒤쪽에 위치한 내분비기관이다. 크기는 콩알만큼 작지만 성장호르몬, 갑상선자극호르몬, 성호르몬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분비하고 조절한다. 만약 종양 등이 발생하여 뇌하수체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면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뇌하수체 부위에 발생하는 종양은 뇌하수체선종이 가장 흔하고, 이밖에 라트케씨낭종 및 두개 인두종 등이 있다. 이 중 라트케씨낭종은 발견이 쉽지 않지만 최근 영상검사 발달과 보편화로 진단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뇌하수체에 생기는 물혹, 라트케씨낭종 라트케씨낭종(Rathke Cleft Cyst)은 뇌하수체에 생기는 낭성 병변으로, 태아가 자라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선천성 기형의 일종이다. 태아 초기 라트케낭이 뇌를 향해 자라나면서 뇌하수체 앞쪽 일부를 형성하고 퇴화하는데, 이것이 비정상적으로 남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