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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벚꽃 감상 어때? 자연휴양림에도 벚꽃 명소 많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벚꽃 명소 11곳 추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꽃샘바람이 오락가락하지만 어느덧 벚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지구가 더워지면서 예년보다 봄꽃의 개화가 며칠 빨라졌다.

 

전국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군항제는 23일부터 4월 1일까지 10일간 열린다. 62회를 맞았다. 지난해는 3월 25~4월 3일이었다.

 

서울 여의도 벚꽃축제는 그보다 약 1주일 늦은 29일부터 4월 2일까지로 예고됐다. 지난해는 4월 4~9일이었는데 실제로는 꽃이 더 일찍 만개하고 봄비가 내려서 막상 축제 기간에는 꽃들이 거의 진 상태였다.

 

3월 24일쯤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3월 22~31일, 중부지방은 3월 30~ 4월 7일,

경기 북부, 강원 북부, 산간 지방은 4월 7일 이후에 만개할 걸로 보인다.

 

전국의 이름난 벚꽃 명소는 많지만 막상 자연휴양림 벚꽃 명소는 별로 알려져 있지 않다. 전국에는 45개 국립자연휴양림이 있는데 도회지를 벗어난 교외에 있어 상춘객으로 북적대는 전국 명소와는 달리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과 신록을 감상할 수 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19일 국립자연휴양림 벚꽃 명소 11곳을 소개했다.

 

충남 서천의 희리산해송자연휴양림과 충남 서산의 용현자연휴양림은 대표적 벚꽃 성지이다. ‘벚꽃 비’를 맞으며 맛보는 야영의 즐거움은 일상의 시름을 씻어내기 충분하다.

 

경북 영덕 칠보산자연휴양림과 전남 순천 낙안민속휴양림은 진입로부터 늘어선 벚나무들이 터널을 이룬다.

 

충북 청주의 상당산성자연휴양림은 연분홍 벚꽃과 노란 개나리가 함께 펴 봄 분위기를 돋우고, 강원 원주의 백운산자연휴양림은 시원한 계곡 주변으로 핀 산벚꽃이 이색적이다.

 

이 밖에 용화산, 운장산, 유명산, 지리산, 황정산자연휴양림 등도 산림청이 추천하는 벚꽃 명소다.

 

국립자연휴양림 예약과 숙박은 경쟁을 거쳐야 한다. 휴양림에 따라 객실만 있는 곳도 있고 야영장까지 갖춘 곳도 있다. 숲나들e 자연휴양림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