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7시간 41분으로 조사된 적이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다.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하면 건강에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긴다.
우선 치매 위험이 증가한다. 치매 예방에는 건강한 뇌 건강을 유지해주는 건강한 잠이 필수 요소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 독성 물질의 침착이 증가해 치매 위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심혈관 질환 위험도 커진다. 잠이 부족하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양이 많아진다. 코르티솔 수준이 높아지면 심장으로 들어가는 혈관의 압력이 높아지는데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고혈압을 비롯한 심장 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진다.
수면 부족은 감정 조절과 집중력에도 문제를 일으킨다. 잠이 부족하면 감정을 느끼고 그에 대처하는 능력에 문제가 생긴다. 갑작스럽게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적절히 반응하고 대처하는 데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따라서 평소에 숙면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섬유질 식품이 가장 좋다. 섬유질은 뇌에 작용해 편안한 수면을 지원한다.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에는 과일, 채소, 통곡물, 견과류, 씨앗류, 콩류와 같은 식물성 식품이 꼽힌다.
마그네슘은 수면 관련 보충제의 대표적 요소다. 마그네슘이 수면의 질과 수면 시간 개선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마그네슘은 잎채소, 콩류, 통곡물, 아몬드에 많이 함유돼 있다.
필수 아미노산의 일종인 트립토판도 건강한 수면과 관련이 있다. 트립토판은 생체 리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전구체다. 트립토판의 훌륭한 공급원으로는 콩, 호박씨, 칠면조, 닭고기,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이 있다.
멜라토닌은 마그네슘과 함께 수면을 위해 가장 많이 선택되는 성분이다. 이 호르몬은 생체 리듬의 핵심 요소다. 멜라토닌은 견과류와 버섯에 자연적으로 들어있다. 생선, 달걀, 타르트 체리, 유제품도 멜라토닌의 공급원이다.
각종 비타민은 수면을 촉진하는 신경 전달 물질의 합성을 지원한다. 비타민의 공급원으로는 짙은 잎채소, 십자화과 채소, 감귤류 과일, 저지방 단백질, 달걀 및 고구마가 좋은 식품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