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올 들어 9월까지 태어난 신생아 수가 1년 전보다 늘었다. 1~9월 출생아 수가 전년보다 늘어난 것은 2015년이 마지막이었다. 저출생 현상이 9년 만에 바닥을 찍고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1~9월 출생아 수는 17만86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17만7315명)보다 0.7% 증가한 것이다.
올들어 출생아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인천의 출생아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올해 1~ 9월 출생아 수가 1만13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다. 다음 순위인 서울(3.5%), 대구(3.2%), 충남(2.7%) 등을 크게 앞섰다. 전국 평균 출생아 증가율은 0.7%다.
인천의 합계 출산율은 지난해 3분기 0.67명에서 올해 3분기 0.8명으로 늘어 세종시에 이어 전국 2번째로 큰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 9월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인천시는 합계출산율이 0.66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시는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함께 인천형 저출생 대책이 출산율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시는 인천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동에게 18세까지 총 1억 원을 지원하는 ‘1억 플러스 아이드림’(i dream) 정책과 신혼부부 대상 하루 임대료 1천 원의 ‘천원주택’ 공급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임신출산 의료비 지원 100만 원, 부모급여 1800만 원, 보육료와 급식비 2540만 원, 초·중·고 교육비 1650만 원, 천사 지원금 840만 원, 아이 꿈 수당 1980만 원이다.
그러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가장 높고 가장 낮은 지자체는 어디일까.
지난해 전남과 세종이 17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시군구 기초지자체에선 2019년 이래 영광군이 가장 높다.
전국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 중구였다. 합계출산율이 낮은 하위 지방자치단체 20곳 중 서울 자치구만 15곳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