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한국유방암학회(이사장 한원식)는 12일 제주도 그랜드조선제주에서 추계학술대회를 열어 ‘한국인 유방암의 현주소’를 발표한다. 미리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진단 환자의 중간 나이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지만, 40대 이하 젊은층 발생률 역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에서 유방암 환자가 늘고 있는 서구와 확연히 다른 양상이다. 연령대별 유방암 발생률(2021년 기준)은 40대 환자 수가 8589명으로 전 연령대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50대 8447명, 60대 5978명, 70대 2611명, 30대 2096명 순이다. 유방암 진단 중간 나이는 2000년 46.9세에서 2010년 이후 50세 이상으로 지속해서 높아져 2021년에는 53.4세로 집계됐다. 20년 만에 6.5세가 높아진 셈이다. 인구고령화 추세 로 폐경 후 유방암 환자 수가 늘고 있음을 말해준다. 학회는 유방암 진단 나이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40대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가 줄지 않는 이유로 서구화된 식생활과 음주·흡연 등 생활 습관의 변화, 운동부족 및 그로 인한 비만, 유전력 등을 꼽았다. 여기에 늦은 결혼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온라인 서점 교보문고와 예스24가 10일 저녁 잠시 접속이 되지 않았다. 한강의 소설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한순간에 몰렸기 때문이다. 서점측은 재고가 충분치 않아 급히 출판사에 연락해야 했다. 이날 저녁 스웨덴 한림원이 소설가 한강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는 발표를 한 직후 벌어진 일이다. 예상하지 못한 '사건'이었다. 한국 작가들은 2000년대 중반부터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작가는 고은 시인이었다. 노벨문학상 발표 날에는 그의 자택에 기자들이 몰려가 대기하곤 했다. 소설가 황석영도 가능성 있는 후보로 자주 거론됐다. 특히 그의 최근 작품 ‘철도원 삼대’는 한반도 백 년의 아픈 역사를 삼대에 걸친 이야기로 형상화해 수상의 기대감을 키웠다. 여성 작가들로는 김혜순 시인과 소설가 한강이 최근 언급되어 왔다. 김혜순 시인은 지난 3월 미국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해 급부상했고, 한강 역시 2016년 ‘채식주의자’로 세계 3대 문학상(노벨문학상·프랑스 공쿠르상) 중 하나인 영국의 맨부커인터내셔널상을 수상하면서 세계적 인지도를 높였다. 한국 대중문화가 세계적 인정을 받아가면서 더욱 고대해 왔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기자 | 코로나19는 지난 5월 위기 단계 하향 이후로 독감과 함께 매년 접종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관리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11일부터 24~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65세 이상과 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취약시설 입원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이 진행된다. 고위험군을 제외한 일반 국민은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독감백신도 같은 날부터 65세 이상 고령층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일단락됐더라도 여전히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 독감은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로 유행 시기가 명확하지만 코로나19는 연중 유행이 반복된다. 두 가지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게 좋은지 여부에 대해 사람들은 잘 모르고 있다. 오히려 몸에 부담이 갈까봐 동시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질병관리청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동시 접종은 한 번의 병원 방문으로 두 가지 병에 모두 대비할 수 있어 좋기도 하다. 두 백신을 같은 날, 각각 다른 부위에 접종하면 된다. 미국·호주·캐나다 등 해외 여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연예기획사들이 음반, 음원, 공연서도 큰 돈을 벌지만, 이른바 팬들에게 파는 '아이돌 굿즈' 수입도 쏠쏠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BTS, 뉴진스 등을 거느리고 있는 초대형 연예기획사 하이브는 ‘아이돌 굿즈’ 판매로 얼마나 벌었을까. 자료를 받아보니 천문학적 금액이었다. 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하이브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이돌 굿즈 매출액은 약 1조 2079억 원이었다. 그럼 같은 기간 하이브 총매출액은 얼마나 될까. 6조 2110억 원이었다. 아이돌 굿즈 판매액이 총수입의 19.5%나 된 것이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1~2분기 하이브 매출 비중을 보면 전체 매출액(1조 13억 원) 가운데 음반·음원(39.4%, 3946억 원) 매출이 가장 많았고, 굿즈 매출(16.9%, 1698억 원)은 매출 2위인 공연(18.7%, 1880억 원)에 육박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돌 굿즈 상품의 정당한 반품 요구에 대해 환불을 거부·제한해 과태료를 납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태료로는 얼마나 냈을까. 300만 원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8월 국내 4대 연예기획사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의정갈등이 8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의료개혁 홍보에 120억 원에 달하는 홍보광고비를 쏟아부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언론진흥재단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복지부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의료개혁 홍보 및 광고비로 예산 78억 원을 집행한 데 이어 문체부도 예산 42억 원을 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올해 3월 의료개혁 홍보에 쓰고자 예산 90억 원을 예비비로 편성했다.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 등 방송매체 25억 5312만 원, 유튜브 등 인터넷매체 21억 7227만원, 지하철 등 옥외매체 14억 4419만원, 신문 등 인쇄매체 13억 8300만원, 제작비 등 기타매체 2억 2116만원 등이었다. 남 의원은 복지부의 전체 광고 예산의 절반 가까이가 의료개혁을 홍보하는 데 쓰였다고비판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출한 보건복지부 정부 광고 집행 내역에 따르면 복지부가 이 기간 광고홍보에 집행한 예산은 총 173억 8412만 원인데 의료개혁 홍보에 쓰인 예산이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문체부가 의료개혁을 홍보하는 데 쓴 예산은 인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가수 임영웅(33)은 국내 가수 중 가장 바쁜 사람일 것이다. 엄청나게 많은 일정과 공연을 소화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건강해 보이고 에너지가 넘친다. 지친 기색이 없다. 그의 건강 비결은 무엇일까 최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삼시세끼 라이트’에 임영웅이 출연해 그 비결을 공개했다. 평소에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내냐는 질문에 “같이 작업하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곡도 쓰고 있지만 외적 시간은 운동밖에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거의 매일 운동을 한다. 거의 2시간을 축구를 한다. 선수 출신들하고 하다 보니까 따라가려면 체력이나 근력이 너무 부족하더라. 그래서 러닝도 한 시간 정도 한다”고 말했다. 지역마다 조기축구회가 있는 곳이 많다. 젊은이들보다 나이 든 사람들이 많은데 새벽부터 운동장에 나와 공을 찬다. ◇축구 효과 축구는 유산소와 무산소가 결합한 대표적 고강도 운동이다. 90분 한 경기에서 평균 10km 정도를 달리게 된다. 달리기가 총 경기의 36% 정도를 차지하고, 걷기 24%, 전력 질주 11% 등이다. 비교적 느린 달리기는 유산소 운동이지만 근육에 충분한 산소가 공급될 수 없는 전력 질주는 무산소 운동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의료쇼핑’ 수준으로 과다하게 병원에 자주 다니는 일부 환자들로 인해 건강보험 재정이 축나고 있다. 지난 한 해 외래진료를 70회 이상 받은 환자가 무려 144만 85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외래진료 최다 이용자는 통증 등으로 외래진료를 919회 받은 40대 여성이었다. 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연 70회 이상 진료 인원은 전체 외래환자의 3.0%에 불과했지만, 이들이 쓴 건강보험 재정은 전체 외래환자가 사용한 것의 18.3%에 달했다. 이들이 사용한 총진료비는 8조 1241억 2700만 원으로, 이중 6조 4038억 2100만 원이 건강보험 재정에서 지급됐다. 외래진료 이용 상위 10위권에 드는 환자들은 주로 주사, 침술, 물리치료 등의 처치를 받았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병원 진료가 필요 없는 환자가 과도하게 병원을 찾는 걸 막기 위해 연간 외래진료를 365회 초과해 받는 경우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상향 조정하는 ‘본인 부담 차등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처방일수, 입원 일수 등을 제외하고 연간 365회 넘게 외래진료를 받은 사람은 366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역시 대전은 성심당이다. 성심당이 대전을 살리고 있다는 말은 이제 과장이 아니다. 28~29일 대전 동구 소제동 카페거리와 대동천 일대에서 열린 ‘2024 대전 빵축제’가 다시 한번 성심당의 위력을 입증했다. 이 축제에서는 성심당을 위시해 대전 70여 개의 유명 빵집과 전국 유명 빵집이 모였다. 빵ZIP컬렉션, 빵 만들기 체험, 빵든벨을 울려라, 빵빵네컷 포토부스, 빵크레인, 뮤직페스티벌, 빵 클라이밍 등 빵을 소재로 한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행사가 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등에는 대전 빵 축제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경쟁하듯 줄지어 올라왔다. 행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수백 미터 넘게 줄을 섰고 행사장 곳곳은 발 디딜 틈조차 없이 인파로 꽉 찼다. 행사장 입장을 위해 2~3시간 기다려야 했다고 한다. 누리꾼들의 반응도 각양각색이었다. “빵 축제가 아니라 빵 지옥이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줄에 서서 계속 기다리지만, 영원히 빵을 살 수 없는 빵의 지옥에서 벌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대전은 빵에 진심이다. 랜드마크가 이렇게 중요하다. 대전은 노잼 도시에서 빵의 도시가 됐다.” “빵 축제가 아니고 사람 축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임플란트는 시술 이상으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시술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지만, 많은 환자들이 시술 후에는 영구적으로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세심하게 관리를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임플란트는 어디까지나 임플란트다. 자신의 원래 치아가 아니다. 관리를 잘못하면 다시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서만 큰 돈을 들여서 한 임플란트를 오랜 기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다. ◇뼈와 결합 상태 정기적 체크를 임플란트와 뼈의 결합 상태는 시술 성공의 중요한 지표다. 임플란트는 턱뼈와 완벽하게 결합해야만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데, 이 결합이 불안정해지면 결국 임플란트는 실패하게 된다. 정기적으로 엑스레이 촬영을 해서 뼈의 결합 상태를 확인하고, 뼈 소실 여부를 체크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임플란트 주위 뼈의 높이가 줄어들면 장기적인 임플란트 유지가 실패한다. ◇잇몸 건강 유지가 필수 임플란트를 오래 쓰려면 무엇보다 잇몸의 건강 상태가 중요하다. 잇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임플란트 주위염이라는 염증이 생길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보신탕을 즐기는 사람들에겐 안타까운 소식일 수 있다. 반면 동물애호가들에겐 박수를 받을 일이다. 2027년 2월 7일부터 이 땅에서 보신탕이 사라진다는 건 이미 결정된 사항이다. 지난 2월 제정된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에 의해서다. 그날부터는 개를 식용 목적으로 사육·도살·유통·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된다. 식용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는 사람들이나 보신탕을 파는 음식점은 그때까지 전·폐업을 의무적으로 이행해야 한다. 하지만 법이 제정된 후 개를 사육하는 농장주를 중심으로 큰 반발이 일었다. 이들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단체행동을 불사했고 개고기를 먹는 건 식문화일 뿐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정부 의지는 단호하다. 동물애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됐고, 개고기를 먹는 건 국격을 떨어뜨리고 글로벌 스탠다드에도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개식용 업체는 전국에 약 6000곳. 식용개 사육 규모는 46만 6000마리로 추산된다. 농가당 사육 마릿수는 평균 300∼400마리 수준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2027년까지 개 식용을 완전 종식하기 위한 ‘개식용 종식 기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