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3일 성남 판교의 한 보리밥집에서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일행과 함께 식사하는 모습이 28일 오마이뉴스에 사진과 함께 보도됐다. 김건희 여사는 동석하지 않았다.

식당 관계자는 “윤 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방문에 깜짝 놀랐다”며 “경호와 관련해 사전 연락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먹은 보리밥은 각종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보리밥에 풍부하게 함유된 영양소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식이섬유, 비타민 B군, 그리고 무기질이다.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보리에 풍부한 베타글루칸이라는 수용성 식이섬유는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식이섬유는 체내 나쁜 노폐물을 배출해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물, 지방, 콜레스테롤과 함께 달라붙어 체외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자주 먹으면 변비를 개선하고,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고지혈증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보리밥의 효능 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혈당 조절 개선 효과인데, 베타글루칸 수용성 식이섬유가 소화 과정을 늦춰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 인슐린 요구량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혈당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 이는 당뇨병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특히 유익해 제2형 당뇨병의 예방과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비타민 B군은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고 에너지 생성을 돕는 중요한 영양소다. 특히 비타민 B1(티아민)은 탄수화물 대사에 필수적이며, 신경계 기능 유지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보리밥에 함유된 무기질 중 인은 뼈와 치아 건강에 필수적이며, 철분은 적혈구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보리 속의 칼슘, 인, 엽산, 아연 등 현대인의 부족한 영양 상태를 보충해준다. 보리에 들어 있는 칼슘의 양은 흰쌀의 4배, 엽산은 16배, 아연은 2배, 인은 3배 정도다. 철분도 쌀보다 약 4배 많아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보리밥은 심혈관 건강 증진에도 도움을 주는데 베타글루칸은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감소시키고 체내 배출을 촉진한다. 이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이 되어 심장 질환과 동맥경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보리밥은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리에 함유된 칼륨은 나트륨과 균형을 이루어 혈압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기여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보리밥 섭취는 고혈압 예방과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보리밥의 효능은 소화기 건강 개선에도 탁월하다. 보리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 예방과 해소에 도움을 준다. 보리는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보리에 함유된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이는 전반적인 소화기 건강 향상으로 이어진다.

보리밥은 면역력 강화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베타글루칸은 면역 체계를 자극하여 백혈구의 활성을 높이고, 이는 전반적인 면역력 향상으로 이어진다. 또한 보리밥에 풍부한 비타민과 무기질은 면역 세포의 생성과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비타민 E는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면역 세포를 보호하고, 셀레늄은 항체 생성을 촉진한다.

보리밥의 효능은 피부 건강 증진에도 뛰어나다. 보리에 풍부한 비타민 E와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피부 세포를 자외선과 환경 오염물질로부터 보호한다. 이는 피부 노화를 늦추고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보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은 피부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 건조함을 예방하고 피부 장벽 기능을 강화한다.

보리밥은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고 건강에 이로운 식품이지만, 일부 사람에게는 소화 불편을 줄 수 있다. 보리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건강에 좋지만, 갑자기 많은 양을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보리밥의 양을 서서히 늘려가고, 충분한 수분을 함께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보리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도 있다. 보리 알레르기 증상으로는 피부 발진,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아나필락시스 쇼크를 일으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