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나 생리 중이야”라는 말은 종종 잠자리를 거절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국적 정서는 유독 생리혈에 대해 부정적이다. 생리혈 자체를 놓고 봤을 때 더럽거나 위험한 요소가 전혀 없는데도 말이다.
어떤 여성들은 유독 생리 중에 성욕이 더 강해진다고 한다. 임신에 대한 걱정이 줄어들어 성적 흥분도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결국 생리하는 당사자의 의사가 가장 중요하다. 다만 생리 중에는 성병 감염 가능성이 높아질 수는 있다. 양쪽 다 성매개 질환이 없다면 생리 중 관계의 긍정적 효과을 알고 시도해볼 이유가 충분하다.
해외 여러 매체가 보도한 ‘생리 중 성관계의 장점’을 정리하면 이렇다.

1. 생리통을 완화한다
성관계 중에 분비되는 엔돌핀과 옥시토신, 도파민 등은 어떤 진통제보다도 빠르고 강력한 진통 효과를 준다.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는 것이다. 두통도 어느 정도 완화해주는 효과가 있다.
2. 러브젤이 필요없다.
선천적으로 애액 분비가 많지 않거나 질이 메말라 윤활유를 사용해야 하는 여성이 있다. 생리 중 분비물은 자궁 내벽의 허물일 뿐 모두가 피는 아니다. 냄새를 조금만 참을 수 있다면, 러브젤 없이도 관계를 즐길 수 있다.
3. 혐오반응이 낮아진다
성적 흥분 상태는 생리 중 냄새나 피의 색깔이 주는 혐오감을 낮춰줄 수 있다. 남녀가 성관계 중에는 오로지 절정감을 느끼는 데에만 집중을 한다. 따라서 잠자리 전에는 망설여지지만 일단 몸이 달아오르게 되면 생리 냄새나 색깔 등에 관심이 없어진다. 향초를 켜두면 냄새를 커버해줄 수 있어 좋다.
4. 생리 기간을 줄여준다.
최고의 극치감을 느낄 때마다 자궁은 수축 운동을 하고 자궁 운동이 빨라지면 피와 자궁 내부의 허물도 빨리 배출이 된다. 여성의 생리 기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가 있는 것이다. 생리 통증이나 압박을 일으키는 자궁 내벽의 여러 물질을 함께 배출해 주기 때문이다.
5. 파트너와의 친밀감이 생긴다.
생리 중 성관계는 파트너와의 친밀감뿐 아니라 어려움을 극복해냈다는 동질감과 자신감을 준다. 한번 경험했다면 다음 생리 때도 어려움 없이 사랑을 나눌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