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장마 이후 지속되는 높은 습도와 연일 33도 안팎의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열사병,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온열질환이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럼증,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고, 방치 시에는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는 질병으로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지난해(2023년)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주로 7월 말부터 8월 초(7.20~8.10) 사이에 전체 환자의 57%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온열질환자가 더욱 증가할 수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현재(5.20.~7.28.)까지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65세 이상이 29.5%를 차지하였고, 전체 발생자 중 남성이 78.7%로 여성보다 많이 발생하였다. 온열질환은 작업장(29.3%)과 논밭(18.1%) 등 주로 실외에서 많이 발생(82.0%)하였고, 주 질환은 열탈진(54.0%)과 열사병(21.2%)으로 나타났다.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는 작은 실천으로도 예방이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온열질환 또는 고열손상은 체온이 급격히 올라가면서 받는 신체 손상이다. 높은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발생하는 질환으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의학적으로는 열사병, 열실신, 열부종, 열발진, 열경련, 열피로 등을 온열질환으로 분류한다. 이상기후로 온열질환자가 2020년부터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8677명으로 이 중 81명이나 숨졌다. 작년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2022년 발생한 1564명의 1.8배였다. 사망자도 2022년 9명보다 3.6배나 많은 32명이었다. 온열질환자 발생 통계를 보면 가장 조심해야 할 시기가 장마 후라는 걸 알 수 있다. 작년 온열질환자 발생은 장마가 종료된 7월 26일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7월 16일에는 492명이었으나 장마가 물러간 7월 26일 804명, 약 2주 뒤인 8월 9일에는 2122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도 주말쯤 장마가 끝나면 폭염에 대비해야 한다. 비가 오고 난 뒤 높아진 습도에 폭염까지 겹치면 같은 기온이라도 체감온도를 높여 온열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