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정희원 서울아산병원 노년내과 임상조교수 얼마 전에 술병에 붙어 있는 ‘과음 경고 문구’를 ‘음주 경고 문구’ 로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과음뿐 아니라 ‘음주’ 자체가 경고 대상인 것이다. 술, 치매 생기는 독을 먹는 것 사람들은 과도한 음주를 간의 문제에만 관련짓곤 했다. 하지만 술을 마시면 음주로 인한 영향이 우리 몸에 제일 먼저 나타나는 곳은 뇌이다. 술은 뇌에 어떻게 나쁜가? 뇌 앞쪽 부분을 전두엽이라고 한다. 사람이 사람답게 행동하도록 하는 곳으로, 의사결정을 하고 옳지 않은 일을 자제하게 만든다. 술은 전두엽의 기능을 저하한다. 저하하는 곳은 또 있다. 해마다. 해마 모양을 닮아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장기 기억을 담당한다. 해마 기능이 저화되면 예전에 있었던 일을 쉬이 잊게 된다. 그것이 아무리 중요한 일일지라도. 전 두엽과 해마가 망가지면 중증 치매와 비슷한 상태가 된다. 복잡한 사안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충동 조절 기능도 떨어진다. 별일 아닌데도 화를 내고, 앞뒤가 맞지 않는 의사결정을 한다. 이상한 일이다. 아무리 많은 돈을 준대도 치매 걸리는 독을 먹 을 사람은 없을 텐데, 돈을 내고서도 독이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선임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작심하고 의사 증원을 반대하며 집단행동을 하고 있는 의료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부 방침은 결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재천명했다. 윤 대통령은 28분가량 이어진 발언 시간 중 18분을 의료개혁 부분에 할애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부여된 의사 면허를 국민을 위협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수단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일부 의사가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고 의사로서 스승으로서 본분을 지키지 못하고 있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의 의사 2000명 확대 방침은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하고 의료개혁은 “우리의 과업이며 국민의 명령”이라며 강경한 어조로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매년 국민들이 의사들 눈치를 살피면서 마음을 졸여야 한다면 제대로 된 나라라 할 수 있겠나”며 “의대 증원을 늦추면 늦출수록 피해는 결국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떤 것이 국가와 국민을 위한 길인지를 늘 고민하면서 행동해야 한다. 국민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끝까지 해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