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박건우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신은 죽었다.”라는 명구로 기억되는 사람이 있다. 바로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다. 니체는 이 말을 통해 단순히 종교상 신의 존재를 부정한 것이 아니라, 서구 사회에서 기독교적 가치와 절대적 도덕이 더 이상 사람들의 삶을 지배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선언했다. 그는 철학자이자 음악가였으며 또한 시인이 었다. 그가 철학 분야에 남긴 영향은 매우 컸다. 하지만 그런 그도 편두통을 비롯해 각종 질병에 시달렸고, 1889년부터는 심각한 정신 질환 증세를 보이다 55세에 사망하였다. 그가 저술을 포함한 학술 활동을 못 하게 된 것은 45세부터다. 시대를 관통한 천재를 정신질환으로 몰고 간 것은 무엇일까? 종국에는 미쳐 버린 사람의 저서에 현대 철학자들은 왜 찬사를 아끼지 않을까? 그는 20대 초반인 1866년에 성병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으며, 이후 만성적인 통증과 신경성 질환에시달려 병가를 반복하다 결국 자신이 몸 담고 있던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 두통, 사지의 통증, 우울증 등의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먼 여행을 떠나기도 했고, 때로는 모리츠 성자의 성수에 의지하는 종교적 행위로 고통을 달래려 하기도 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덤(Treponema pallidum)이라는 병원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주로 성 접촉으로 전파되지만 임신 중 태아에게로 직접 옮겨가는 수직 감염, 혈액을 통한 감염으로 걸리는 경우도 있다. 불치병으로 여겨졌던 매독은 20세기 중반 페니실린 치료제가 개발되면서 환자 수가 급격히 줄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독 환자는 다시 증가세를 보인다. 4급 감염병으로 표본감시 대상이었던 매독은 지난해부터 3급 감염병으로 상향 조정돼 전수감시 대상이 됐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독 환자는 2786명이다. 이는 매독 신고 체계가 가동된 이후 최대치로, 10년 전인 2014년의 1015명보다 2.7배 늘어난 것이다. 최근 일본과 미국 등에서도 매독이 급증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보통 매독은 1기, 2기, 3기로 나뉜다. 마지막 단계인 3기가 되면 매독균은 내부 장기와 중추신경계, 눈, 심장, 간, 뼈 등을 침범해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3기 매독은 감염이 시작된 후 10~30년이 지나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최근 국내에서는 매독 합병증 때문에 실명 위기에 놓인 사례가 늘고 있다. 국제학술지 ‘성감염병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콘돔보다 효과적인 성병(STD) 예방법은 단 하나뿐이다. 그건 바로 성관계를 아예 하지 않는 것이다. 이 말은 콘돔이 능사는 아니라는 것이다. 콘돔은 물리적 장벽을 만들어 정액, 질액, 혈액 등의 체액이 교환되는 것을 막아 다양한 성병의 감염 경로를 차단하고 임신을 막아준다. 콘돔을 사용하면 모든 성병(STD)으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비뇨학계에서는 콘돔을 올바르게 사용했을 때 피임 효과는 98% 이상이지만, 성병 감염 위험은 그 정도까진 아니고 70%에서 90% 정도의 효과가 있다고 본다. 콘돔 사용으로 거의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 성병은 대표적으로 임질(90%)과 B형 간염(90%), 트리코모나스증(90%, 질염)이다. 그러나 HPV(헤르페스, 인유두종바이러스), 매독, 클라미디아(남성은 비임균성 요도염, 여성은 자궁경부염), HIV(에이즈 바이러스), 사면발이, 곤지름, 매우 드문 연성하감 등은 예방률이 떨어진다. 성병이 전염되는 경로로는 성기가 만나는 삽입성교뿐이 아니라 피부 접촉과 체액 전달도 있기 때문이다. 성병이 성기뿐만 아니라 근처 피부, 항문, 점막 등 다양한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기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자신이 성병의 일종인 헤르페스2형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여성과 성관계를 해 성병을 옮긴 혐의로 현역 축구 선수가 수사를 받게 되면서 헤르페스2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선수는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 소속 윤주태 선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사건은 피해 여성이 지난해 12월 이 같은 주장이 담긴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경기 시흥경찰서는 지난 5월 윤주태를 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윤씨가 병에 걸린 줄 모르고 관계했다면 과실치상이었겠지만,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해혐의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처음에는 윤씨의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언론에 보도가 되면서 경남FC도 이를 확인하고 지난 9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해 팬들에게 사과하고 윤 선수에게 출전 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내용은 윤주태 선수가 2023년 입단하기 전 일로 사실관계 확인 후 구단 차원에서의 경기출전 정지 조치를 윤 선수에게 내렸다“며 ”수사 진행 및 결과에 따라 엄중하게 후속 조치할 예정이며 팬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윤 선수는 유럽에서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