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55%, “의사 진료 시간 5분 미만이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병원에서 의사한테 진료를 받는 시간은 평균 얼마나 될까. 의료의 수준은 높아졌는데 ‘3분 진료’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충분한 진료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은 많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의뢰로 국민의 병원 이용과 병원 서비스에 대한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했다. 작년 7~9월 가구 방문 방식으로 1만4910명에게 물었다. 55.0%가 의사의 진료시간이 5분 미만이라고 답했다. 4~5분인 경우가 37.4%로 가장 많았고, 1~3분이라는 응답도 17.6%나 됐다. 28.3%는 6~10분이었고, 11~30분 진료했다는 응답은 16.0% 뿐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외래진료 시간은 8.0분이었다. 진료를 받기 위해 접수한 뒤 기다린 시간은 평균 17.9분이었다. 30분 이상 대기한 경우는 19.2%였다. 즉 평균 18분 가량을 기다렸다가 8분간 진료를 받은 셈이다. 담당 의사의 태도는 어땠을까. 예의를 갖춰 대했다는 응답은 2017년 89.1%에서 2023년 95.5%로 높아졌다. 의사가 알기 쉽게 설명했다고 답한 비율도 2017년 80.0%에서 2023년 92.2%로 좋아졌다. 의사의 배려에 대해서도 2017년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