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게 췌장암이다.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몇 가지 위험 요인이 밝혀졌거나 추정되고 있는 정도다. 췌장암은 모든 암을 통틀어 가장 악명이 높은 암이다. 2022년 국가암등록통계를 보면 2018∼2022년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상대생존율(암환자가 일반인 대비 5년간 생존할 확률)은 국내 주요 10대 암종 중 가장 낮은 16.5%에 그쳤다. 수술과 항암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가 가능한 병기에 국한해 보더라도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신장암이 94% 이상의 높은 생존율을 보였지만 췌장암은 절반 수준인 46.6%에 불과했다. 췌장암을 유발하는 환경적 요소로는 음주, 고지방 식습관 등이 있지만 가장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흡연이다. 담배는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췌장암의 위험인자다. 그런데흡연과 췌장암의 밀접한 연관성을 간과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그동안의 국내외 많은 연구를 종합해 보면 췌장암의 약 3분의 1은 흡연이 주요 원인이 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췌장암은 누구나 두려워하는 공포의 암이다. 그만큼 사전 징후가 별로 없고 발견되었을때는 이미 상당히 진행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과 함께 ‘침묵의 장기’로 불린다. 국내의 암 사망자는 폐암-간암-대장암-췌장암-위암 순이다. 남성암 중 7위, 여성암 중 6위다. 췌장은 길이 약 15cm의 가늘고 긴 장기로 위 뒤쪽에 붙어있다. 췌장은 소화효소를 분비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췌장암은 다른 어떤 암보다도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실제로는 조기 진단이 어려운 까닭은 췌장암의 발생 기전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췌장은 암이 생겨도 말기가 될 때까지 증상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에 췌장이 보내는 ‘위험 신호’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 췌장암의 공통적 위험 신호는 이런 증상들이다. ◇복부 통증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이 자주 느껴진다면 췌장암이나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야 한다. 복통은 췌장암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상태나 위치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통증이 갑작스럽고 격렬하며 복부 중심에 집중된다면 급성 췌장염일 수 있다. 췌장암의 징후는 복부 통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