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대상포진은 흔히 ‘통증의 왕’으로 불릴 만큼 엄청난 고통을 유발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앓고 있는 질환이기도 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4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만 해도 75만 명을 넘어섰다. 대상포진을 아직도 피부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상포진은 바로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으로 10년 이상 고생할 수도 있는 신경계 질환이다. 사전에 발병과 치료 등 이 병에 대한 정보를 숙지해두는 게 좋다. ◇발생 원인은? 이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Varicella-zoster virus)는 어릴 때 수두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같은 것이다. 이 바이러스가 사라지지 않고 신경을 타고 척수 속에 오랜 기간 숨어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기능이 떨어져 있을 때 다시 활성화되어 병을 일으킨다. 대상포진의 특징은 우리 몸의 신경 중의 하나를 따라서 띠처럼 퍼진다는 점이다. 띠 같은 모양을 한다고 해서 ‘帶狀’이란 말이 들어갔다. 우리 몸의 신경은 척추에서 오른쪽, 왼쪽으로 한 가닥씩 나와 있기 때문에 대상포진에 걸리면 몸의 한쪽에만 통증과 수포를 동반한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증상은? 이 질환의 첫 증상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포털에 보면 콘돔을 사용하면 발기가 죽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어떻게 해야 좋은지를 묻는 글들이 가끔 올라온다. 사실 이는 특별한 경우는 아니다. 의학적으로도 ‘콘돔 연관 발기문제’(Condom-Associated Erection Problems, CAEP)라는 용어가 있을 정도로 콘돔과 관련해 성관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의외로 흔하다. 2015년 국제성의학학회(ISSM)에 실린 한 논문에는 약 500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32%가 콘돔을 착용한 후 성관계에서 발기력이 떨어지는 경험을 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면 콘돔을 사용하는 것 자체에 불안함이나 심지어 두려움을 갖게 될 수도 있다. 나중에는 흥분을 하기 위해 더욱 강한 자극, 가학적인 성관계를 할 수 있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성관계 도중에 생기는 발기 문제의 근본적 원인은 콘돔이 아니라고 본다. 최근 해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콘돔을 사용한 커플과 그렇지 않은 커플을 대상으로 발기 문제 관련 설문조사를 했다. 결과를 분석한 연구팀은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콘돔 때문에 발기부전 문제가 발생했다고 답한 남성들은 콘돔을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우유를 많이 마시면 요로결석이 생긴다는 말이 널리 퍼져 있다. 우유에 칼슘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틀린 말이다. 오히려 적절한 우유 섭취는 결석 예방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소변이 만들어져서 나가는 길에 돌이 생겼다는 뜻인데 실제는 돌과 같은 성분도 아니고, 돌처럼 단단하지도 않다. 단지 소변의 성분 중에 칼슘, 수산, 요산 등이 반응해서 찌꺼기를 형성하여 뭉친 것뿐이다. 요로결석의 약 70~80%는 칼슘 결석, 특히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다. 우유에는 칼슘이 많지만, 이 칼슘은 장에서 옥살산(oxalate)과 결합해 대변으로 배출된다. 즉, 칼슘을 적절히 먹으면 오히려 소변으로 배출되는 옥살산이 줄어들어 결석 위험이 감소할 수 있다. 우유보다 결석 위험을 높이는 경우는 이런 것들이다. 물을 적게 마시거나 짠 음식을 많이 먹는 경우, 동물성 단백질 과다 섭취, 옥살산이 많은 음식(시금치, 초콜릿 등) 과다 섭취, 칼슘을 음식이 아니라 보충제 형태로 과다 복용하는 경우 등이다. 특히 칼슘 보충제 과다 복용은 요로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들이 있다. 결석 예방의 핵심은 수분 섭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우리는 대체로 하루의 약 3분의 1을 잠으로 보낸다. 그만큼 수면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다, 수면 중에는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뇌가 정보를 정리하고 기억을 강화하며, 세포가 재생하며, 면역 체계가 강화된다. 그렇다면 하루에 몇 시간의 수면이 적당할까. 연령에 따라 적절한 수면 시간은 다르다. 성장과 발달에 필요한 시간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신생아는 하루 14-17시간, 유아는 12-15시간, 어린이는 10-13시간, 청소년은 9~11시간, 성인은 7~9시간, 노인은 7~8시간 자는 게 좋다고 한다. 하지만 수면시간은 사람마다 다르다. 많이 잔다고 좋은 것도, 적게 잔다고 꼭 나쁜 것만도 아니다. 타고난 숏 슬리퍼(short sleeper)가 있는 반면, 롱 슬리퍼(long sleeper)도 있다. 중요한 건 본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파악해 그에 맞게 자는 거다. 너무 적게 자면 안 되지만, 반대로 7~8시간에 너무 집착해서도 안 된다. 오히려 잠에 대한 강박이 생겨 불면증을 겪을 위험이 있다. ◇잠이 부족하면 무슨 일이? 개인 차가 있지만, 7시간 미만의 수면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오는 29일 한국에서 최초로 개봉하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의 두 주연배우 메릴 스트립과 앤 해서웨이가 한국을 찾았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2’(감독 데이비드 프랭클)는 2006년 개봉 당시 전 세계에서 사랑받은 전편 이후 20년 만에 나온 후속작이다. 한국이 전 세계에서 처음 개봉한다. 두 사람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내한 간담회에서 속편 이야기와 방한 소감을 밝혔다. 스트립은 첫 방한이고, 해서웨이는 2018년 화장품 브랜드 행사 참석을 위해 내한한 이후 8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속편은 전설적인 패션 매거진 런웨이의 편집장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20년 만에 기획 에디터로 돌아온 앤디(앤 해서웨이)가 럭셔리 브랜드의 임원이 된 에밀리(에밀리 블런트 )와 재회하고, 완전히 달라진 미디어 환경 속에서 다시 한 번 패션계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커리어를 발휘하는 이야기다. 메릴 스트립은 속편 출연에 대해 “나처럼 70세 이상의 여성이 보스 연기를 하는 영화는 드물다. 내 세대 여성의 대표성을 띠는 연기를 해서 기쁘다. 50세 이상 여성의 목소리는 점차 사라져서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문화
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진철 성북 우리아이들병원 소아청소년과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는 우리 가족 해외여행. 자연 풍광이 아름다운 동남아시아는 거리상으로도 그리 멀지 않아 아이와 함께 떠나기 좋은 인기 여행지이다. 하지만 덥고 습한 열대성 날씨, 낯선 환경과 음식은 어른보다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에게 크고 작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여행지에서 아이에게 흔히 생기는 건강 문제 아이들은 성인보다 환경 변화에 민감하기 때문에 설사나 구토 같은 장 증상이 생기기도 하고, 모기나 벌레에 물려 피부가 붓거나 가려움이 심해지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되면서 햇빛 알레르기나 일광 화상 같은 피부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여행지에서 바로 병원을 찾기 어려운 상황도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상비약을 준비해 두면 많은 도움이 된다. ■ “아이가 배탈이 났어요!” - 설사와 구토 여행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문제는 설사와 구토로, 흔히 ‘여행자 설사’라고 부르는 증상이다. 동남아의 덥고 습한 기후는 음식이 쉽게 상하는 환경인 데다가 평소와 다른 물(석회수, 세균이나 미생물에 오염된 물 등)을 마시거나 향신료가 강한 음식을 먹으면 이른바 '물갈이'라 불리는 여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등척성’(等尺性) 운동이란 용어가 있다. 영어로는 ‘Isometric exercise’라고 한다. 근육의 길이나 움직임에는 변함이 없으면서 근육이 수축하는 운동을 말한다. 쉽게 말해 손바닥으로 벽을 미는 것처럼 움직이지 않고 버티는 운동이다. 대표적으로는 플랭크, 벽에 등을 기대고 앉은 자세를 유지하는 ‘월시트’, 복부에 힘을 준 채 숨 참기, 주먹 쥐기, 악력기 운동 등이 있다. 관절의 움직임은 거의 없지만 근육 내부에서는 강한 긴장이 발생한다. 부상 위험이나 관절 부담이 적고, 간단한 자세로 근육에 강한 자극을 주고,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고, 운동 초보자나 고령자, 여성도 쉽게 할 수 있고, 짧은 시간으로 높은 운동 효과를 얻는다는 여러 장점이 있다. 등척성 운동 중에 가장 간편한 것으로는 TV를 보면서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악력기’ 운동이 있다. 단순히 손의 힘만 키우는 운동이 아니라, 생각보다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다. 꾸준히 하면 특히 중·장년층에게도 도움이 크다. 악력은 단순한 손의 힘이 아니라 전신 근력과 건강 상태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다. 악력이 강한 사람은 근육량이 많고 악력이 약한 사람은 노쇠하고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세계적 첼리스트이자 지휘자인 장한나(43)씨가 이번에는 예술행정가가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예술의전당 사장에 장한나 씨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1987년 예술의전당 개관 이래 첫 여성 음악인 사장이자 최연소 사장이다. 현재 외국 체류 중인 장씨는 입국한 후 24일 임명장을 받고 3년 임기를 시작한다. 최휘영 문화체육부 장관은 “장한나 지휘자는 세계적 연주자와 지휘자로서 32년간 축적한 풍부한 현장 경험과 리더십, 세계적 음악 단체 및 음악인들과의 교류망을 토대로 공연예술 전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을 겸비하고 있다”며 “장한나 지휘자가 대한민국 기초예술 대표 플랫폼인 예술의전당의 새로운 예술적 비전을 제시하고,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씨는 11세였던 1994년 제5회 로스트로포비치 국제첼로콩쿠르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세계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베를린필하모닉, 뉴욕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높여 왔다. 세계적 첼리스트로 명성을 쌓던 그는 2007년 스물다섯의 나이로 성남 국제 청소년 관현악 페스티벌에서 지휘자로서 공식 데뷔했다. 이후 노르웨이 트론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요즘, 옷차림이 가벼워지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하지만 요즘 같은 때에 심장은 오히려 가장 큰 부담을 받는다. 대표적인 게 바로 심근경색이다. 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피떡)으로 막히면서 심장 근육이 충분한 산소를 받지 못해 괴사하는 질환이다. 이중 급성심근경색은 동맥경화반(혈관 벽에 쌓인 지방·콜레스테롤 덩어리)이 파열되면서 시작된다. 파열된 부위에서 괴사한 노폐물이 흘러나오면 우리 몸은 이를 막기 위해 혈액을 굳히는데, 이 과정에서 생긴 혈전(피떡)이 혈관을 완전히 막아 심장근육으로 가는 혈류를 차단하는 것이다. 심장 세포는 산소와 영양분 공급에 특히 예민해서 혈액 공급이 단 5분만 중단돼도 세포가 죽기 시작하고, 상황이 급격히 악화하면 심정지로 이어진다. 그동안 심근경색은 추운 날씨로 혈관이 수축하는 겨울철 질환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런 양상이 달라지고 있다. 국내 연구팀이 2024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정보 빅데이터(2005~2014년)에 등록된 급성심근경색 환자 약 20만 명을 분석해 국제학술지 ‘JKMS’에 발표한 논문을 보면, 심근경색이 가장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ㅣ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 2관왕을 차지한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팀이 한국을 찾았다. 4월 1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케데헨 아카데미시상식 수상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매기 강 감독, 크리스 애플한스 감독, 주제가 ‘골든’(Golden) 작곡가 겸 가수 이재, 작곡에 참여한 더블랙레이블 프로듀서 아이디오(IDO), 이유한, 곽중규, 남희동이 참석했다. 케데헌 팀은 아카데미 수상 뒷이야기를 전하면서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느꼈다며 제작이 확정된 속편에서도 1편의 성공 공식인 ‘한국다움’(Koreaness)을 중심에 둘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한스 감독은 “한국다움은 우리 영화의 영혼이다. 강력한 한국 문화를 기반에 두고 다음 편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애플한스 감독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한국인 아내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아내를 통해 한국의 문화를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아내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온 지 20년째다. 아내의 삶을 이해하면서 한국인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 과정은 공부나 관찰이 아닌 일부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것이었다. 한국인들이 고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