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납니다.” “별일 아닌데도 짜증이 나고, 밤에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중년 여성들이 흔히 호소하는 증상이다. 어느 날 갑자기 몸이 달라진 것처럼 느껴지고, 이전에는 없던 피로감과 감정 변화가 나타난다. 많은 여성들이 이를 ‘갱년기 증상’이라고 말한다. 갱년기는 여성의 삶에서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변화다. 하지만 단순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만 생각하기에는 몸의 변화가 상당히 크다. 그 중심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변화가 있다. 에스트로겐은 여성의 생식 기능을 조절하는 대표적인 호르몬이다. 하지만 역할은 생식 기능에만 그치지 않는다. 뼈와 혈관, 심장, 뇌, 피부 등 몸 곳곳에 영향을 미친다. 여성은 나이가 들면서 난소 기능이 점차 떨어진다. 이에 따라 에스트로겐 분비도 감소한다.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결국 월경이 완전히 중단되는 폐경에 이른다. 우리나라 여성의 폐경 시기는 대체로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에 집중된다. 폐경 전후 수년 동안을 흔히 갱년기라고 부른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안면홍조다. 갑자기 얼굴과 목이 뜨거워지고 땀이 난다. 몇 분 동안 지속되기도 하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입는 속옷 형태의 생리대인 ‘일회용 팬티형 생리대’의 주요 브랜드 제품들이 기본 품질과 안전성에서 기준에 적합한 걸로 조사됐다. 또 발암성과 생식독성 등 위해도가 높은 휘발성 유 기화합물(VOCs) 10종도 전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다만 제품마다 흡수 성능에 차이가 있으며, 가격 차이는 최대 2배까지 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일회용 팬티형 생리대 7종을 대상으로 흡수 성능, 소비자 실사용 평가에 따른 착용감, 기본 품질, 안전성, 개당 가격을 평가한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내츄럴코튼 ‘시그니처 오가닉 입는 오버나이트’ △리버티 ‘센시티브 입는 오버나이트’ △순수한면 ‘유기농100% 순면커버 입는 오버나이트’ △쏘피 ‘안심숙면팬티 유기농 100% 순면커버 입는 오버나이트’ △템포 ‘내추럴순면 입는 오버나이트’ △라엘 ‘내추럴순면입는오버나이트’ △좋은느낌 ‘무표백 100% 유기농순면커버 입는 오버나이트’ 등 7종이다. 생리대가 생리혈을 완전히 흡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인 ‘흡수시간’은 흡수량이 3mL일 때는 4개 제품이 2초대였으나, 5mL일 때는 내츄럴코튼 ‘시그니처 오가닉 입는 오버나이트’ 1개 제품이 3.6초로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2020년 장편데뷔작 ‘남매의 여름밤'으로 부산국제영화제 4관왕 수상 등 큰 호평을 받은 윤단비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첫세계’가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TIFF) 경쟁 부문인 ‘플랫폼’ 섹션에 초청됐다고 배급사 엣나인필름이 21일 밝혔다. 토론토국제영화제는 9월 10∼20일 열린다. 북미 최대 규모의 영화제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4대 영화제로 꼽힌다. '플랫폼'은 토론토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섹션이다. 한국 영화로는 지난해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에 이어 두 번째다. 플랫폼 섹션은 감독의 뚜렷한 연출 비전과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경쟁 부문이다. ‘첫세계’는 육로로 연결되지 않은 섬에 사는 17살 소녀 ‘진’(심수빈)의 여름을 그린 영화다. 어린 시절 헤어졌던 또래 소년 ‘두재’(김어진)가 할머니의 장례를 위해 섬으로 돌아오면서 두 사람은 재회하고, 진은 처음 마주하는 낯선 감정과 욕망을 경험한다. 윤 감독은 “첫사랑은 하나의 세계가 끝나고 다른 세계가 시작되는 순간”이라며 “이 영화가 관객 각자가 통과해 온 저마다의 ‘첫세계’를 다시 떠올리게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허용 방안 검토를 지시한 경구용 임신중지 약물 ‘미프진’은 현재 전 세계 101개 국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87%가 사용을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20일 2024년 기준으로 경구용 임신중지 약물은 전 세계 101개 국에서 허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1988년 프랑스를 시작으로 1991년 영국, 1992년 스웨덴에서 사용되기 시작했고 1999년 오스트리아, 벨기에, 덴마크,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스페인, 스위스 등 15개 국에 도입됐다. 미국은 2000년, 호주는 2012년, 캐나다는 2015년이다. 가장 늦은 일본은 2023년 임신중지 약물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이나 유럽 국가, 호주 등 대다수 국가는 의사 처방전이나 의료서비스 체계 내에 있어야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다. 미 연방대법원은 2024년 6월 임신중지 약물에 대한 접근을 제한해달라며 제기한 낙태 반대단체들의 소송을 만장일치로 기각하기도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만 보면 38개 회원국 가운데 33개 국에서 임신중지 약물을 사용할 수 있다. 한국, 폴란드, 튀르키예, 슬로바키아, 코스타리카 등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병원에 가면 대기실에 혈압계가 있다. 그런데 혈압을 잴 때마다 조금씩, 때론 제법 큰 차이로 측정치가 다르게 나와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한다. 짧은 간격으로 두 번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좋지 않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혈압이나 심장병, 뇌졸중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연세대학교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심장내과 배성아 교수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자료를 바탕으로 고혈압·심혈관질환 병력이 없던 성인 41만6922명의 건강 상태를 약 16년간 추적·분석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진료 현장에서는 혈압을 잴 때 통상 두 차례 이상 연이어 측정한다. 그동안 이렇게 측정한 혈압의 평균값에 대해서는 관심이 높았지만, 두 측정값의 차이가 갖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연구팀은 5분간 안정한 뒤 1분 이상 간격을 두고 측정한 혈압 자료를 수축기 혈압 차이에 따라 ▲1분위(3mmHg 이하) ▲2분위(4∼6mmHg) ▲3분위(7∼11mmHg) ▲4분위(12mmHg 이상)로 분류하고, 집단별 사망과 고혈압·심근경색·뇌졸중·심부전 발생을 비교했다.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진료 시 측정한 혈압의 차이가 클수록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콜라겐은 몸속 탄력을 책임지는 지지대 역할을 한다. 뼈, 피부, 연골, 힘줄 등 우리 몸을 구성하는 주요 단백질 성분으로, 체내 단백질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콜라겐은 20대 이후에 매년 1%씩 감소해 40대에는 20대의 절반, 70대에는 20대의 10% 수준까지 줄어든다. 족발이나 돼지껍데기, 닭발 같은 것에 콜라겐이 많아 피부 탄력을 위해 자주 먹는다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과연 효과를 볼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런 것들을 먹는 정도로는 피부 탄력의 효과를 보긴 어렵다. 콜라겐에는 분자 크기에 따라 고분자와 저분자 두 가지가 있다. 고분자 콜라겐은 일반 먹거리에 많이 들어있는데 분자 크기가 커서 체내 흡수가 잘 안 되고, 섭취해도 대부분 배출된다. 체내 흡수율은 2% 남짓이다. 족발, 닭발, 돼지 껍데기 등이 바로 고분자 콜라겐이다. 그래서 피부 탄력이나 근력 향상에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또 고분자 콜라겐이 많은 음식은 고열량, 고지방이어서 과다 섭취 시 비만이 될 수 있다. 반면 저분자 콜라겐은 아미노산 3개로 구성된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 형태로, 피부 세포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체내 흡수가 용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이나미 저, ‘더 나은 죽음을 위한 삶 디자인’ 한국 사회에서 죽음은 흔히 병원이라는 의료산업 시스템 안에서 ‘관리’되며, 개인의 삶은 존엄성을 잃은 채 연명되곤 한다. 치매를 앓던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임종 위기 앞에서, 입원 치료의 관행을 거부하고 가정형 호스피스(방문간호) 시스템을 찾아내 아버지를 집으로 모시고, 100일이 넘도록 돌보다 하늘나라로 보낸 딸이 그 과정을 책으로 옮겼다. 저자 이나미는 의료시설에 맡겨진 죽음 대신, 살던 집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따뜻한 이별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가족과 요양보호사의 24시간 협업으로 가능했던 재택 임종의 과정을 실감나게 말해준다. “아버지는 완전히 겁에 질려 계셨다. 운명의 포승줄에 묶여 질질 끌려가며 아무런 저항도 할 수 없는 표정, 내 아버지의 얼굴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그런 표정이었다. 그런 모습으로 아버지를 보내드릴 수는 없었다. 죽을 때 죽더라도 정신은 차리고 자기다운 모습으로 죽음을 맞이하실 수 있도록 해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아버지를 낫게 할 방법은 없지만, 운명이 허락한 시간까지는 집에서 가족과 함께 평안한 시간을 보낼 방법을 반드시 찾아내리라 마음먹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정부가 국내 청소년들의 소셜미디어 과몰입 현상을 예방하는 차원에서 만 14세 미만의 눈 가입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장은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청소년 SNS 과몰입 문제는 전 세계적인 현상으로 사회적 관심도가 매우 높다”며 “국회에 SNS 규제 관련 법안 7건이 발의돼 있는데, 14세 미만은 서비스 가입을 제한하고 14세 이상 19세 이하 청소년에게는 과몰입을 유도하는 중독성 디자인과 추천 알고리즘 노출을 제한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과몰입을 유도하도록 설계된 알고리즘과 서비스 디자인에 대해 해외에서는 형사처벌이나 민사상 배상 책임이 인정된 사례도 있다”며 “과거 게임 셧다운제 경험을 고려해 사회적 공론화와 청소년 참여를 거쳐 맞춤형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에 계류돼 있는 7개 관련 법안은 14세 또는 16세 미만 가입을 제한하거나 19세 미만 계정에 추천 알고리즘과 자동 재생 기능을 제한하는 내용이 공통적으로 담겨있다. 또 SNS 운영 업체 플랫폼은 연령 인증을 강화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이용 현황을 확인·제어할 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중국이 상용화된 뇌-컴퓨터 연결장치(BCI)를 환자에게 이식하는 수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1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시 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3일 상하이 푸단대 부속 화산병원에서 10년 전 교통사고로 척수를 다쳐 손 움직임에 장애가 생긴 환자에게 침습형 BCI 시스템 ‘네오’(NEO)를 이식하는 수술을 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두개골 안쪽에 동전 크기의 BCI 칩을 이식했고, 수술 후 안정적이고 높은 품질의 경막외 뇌 신호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환자의 회복 상태와 생체 징후는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에 사용된 ‘네오’는 중국 스타트업 보루이캉(뉴라클)이 개발한 BCI 기기다. 이 기기는 뇌 조직을 직접 관통하지 않고 뇌 표면에 배치돼 신경 신호를 읽은 뒤 이를 손의 움직임으로 변환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로써 지난 3월 13일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승인을 받으면서 연구실 밖에서 처방을 통해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상용 BCI 제품이 됐다. 당국 승인 이후 약 4개월 만에 제품 생산과 병원 도입, 환자 선별이 진행됐으며 중국 일부 지역의 상업 의료보험 보장 대상에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기봉 기자 | 보건복지부는 제11대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에 강청희 전 한국공공조직은행 은행장을 임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임기는 20일부터 3년간이다. 신임 강 이사장은 연세대 의대를 나온 흉부외과 전문의다. 대한흉부심장혈관외과의사회 부회장, 대한의사협회 상근부회장, 용인시 기흥구 보건소장,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 한국공공조직은행장,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장 등을 지냈다. 복지부는 강 이사장이 그동안 의료분야에서 쌓아온 전문성과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건강보험 재정 관리, 통합돌봄 정착 등 주요 임무를 차질 없이 추진하고 지역·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를 적극 지원할 것으로 기대했다.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 임원추천위원회 추천과 복지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아 임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