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장마가 이어지고 바깥은 후텁지근하다. 실내에선 종일 에어컨을 튼다. 이런 날씨에 조심해야 할 게 있다. ‘냉방병’이다. 냉방병은 실내외 온도차이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적응 장애로 감기와 유사한 증세다. 특정 질병을 가리키는 의학 용어는 아니다. 피로·두통·소화불량 같은 증상부터 시작해 면역이 약한 사람은 더 심하게 겪는다. 일반적으로 실내외 온도 차가 5~8℃ 이상일 경우 냉방병이 발생하기 쉽다. 냉방을 위해 창문을 닫고 환기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실내 공기가 오염되어 두통, 피로, 눈, 코, 목의 건조함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가구, 카펫, 페인트 등에서 발생하는 화학 성분들이 쌓여 빌딩증후군을 일으킬 수도 있다. 에어컨 냉각수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냉방기를 통해 실내로 퍼지면서 감염을 일으킬 수도 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은 고열, 두통, 근육통,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만성 질환자에게는 심각한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감기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외에도 피로감, 두통, 근육통, 소화불량 등이 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중국이 27일 첫 자국산 비만약의 시판을 허가했다고 블룸버그통신과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제약업체 이노벤트 바이오는 비만약 마즈두타이드(mazdutide)에 대해 이날 중국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 마즈두타이드는 2019년 이노벤트가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에서 중화권 판권을 라이선스받아 개발한 제품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노벤트와 일라이 릴리가 공동개발한 세계 최초 글루카곤(GCG)/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이중 수용체 작용 체중 감량제라고 보도했다. 이 약은 허리둘레와 혈압, 혈중 지질 및 요산 수치 감소 등 추가 효과도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임상 3상 결과 48주 만에 비만 환자들의 체중이 14% 감량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마즈두타이드는 각각 작년 말과 올해 초 중국에 출시된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와 경쟁하게 됐다. 특히 위고비 특허가 만료돼 현지 바이오시밀러가 시장에 진입하는 내년에는 중국 비만약 시장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비만 인구는 갈수록 증가해 2030년에는 전체 성인의 65.3%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소설·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실제 캐릭터이자 세계 패션계의 ‘교황’으로 통하는 미국 패션잡지 보그의 편집장 안나 윈투어(75)가 37년 만에 편집장 자리를 내려놓는다. 영국 출신인 윈투어는 1988년부터 미국판 보그의 편집장을 지내며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거물이 되었다. 세계 최대 패션 행사인 멧갈라를 총괄하고 있다. 윈투어는 25일 직원회의에서 편집장직 사퇴를 발표했다. 윈투어는 “지금이야말로 제가 회사에 모든 것을 쏟아붓는 순간”이라며 “앞으로 글로벌 리더십에 전념할 것이며, 전 세계 뛰어난 편집장들과 협력하고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그들을 지원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보그 발행사인 콘데나스트의 글로벌 최고 콘텐츠책임자(CCO) 및 보그의 글로벌 편집책임자 역할은 유지한다. 전 세계에 발행되는 콘데나스트 출판물 콘텐츠를 계속해서 총괄 감독하게 되는 셈이다. 로저 린치 콘데나스트 최고경영자(CEO)는 “윈투어가 미국 보그에서 한발 물러나는 것이 그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에게 시간을 더 할애하기 위한 합리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윈투어는 그의 비서였던 로렌 와이스버거가 퇴사 후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동국제강그룹 동국제강(대표 최삼영)이 26일과 27일 양일간 대전 유성구 소재 동국제강그룹 연수원 ‘후인원’(厚人院)에서 ‘2025 DK 안전환경 전문화 교육’ 및 ‘2분기 상생협력 안전보건 협의체’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DK 안전환경 전문화 교육’은 동국제강이 본사 및 사업장 안전환경·ISO 담당자 역량 강화를 통해 전사적 안전보건 및 환경관리 수준을 향상하기 위해 올해부터 신설한 정규 과정이다. 향후 매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동국제강은 그룹사 전반에 걸친 안전환경 관리 수준 상향 평준화를 위해 자사 인천공장·포항공장·당진공장·중앙기술연구소 4곳을 비롯해 그룹 내 연관 계열사인 물류회사 인터지스와 IT회사 동국시스템즈를 교육 대상에 포함했다. 올해는 ▲ISO통합관리(통합경영시스템관리) ▲안전보건(중대재해처벌법) ▲환경관리(환경오염시설법) 총 3가지 주제로 외부 전문 강사 및 본사 안전환경기획팀·법무팀이 매뉴얼과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27일 오후에는 ‘상생협력 안전보건 협의체’가 이어졌다. 상생협력 안전보건 협의체는 지난 3월 발족한 협업 조직이다. 관계사 및 주요 수급사 안전보건 수준 향상을 목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달걀을 삶을 때마다 시행착오를 반복한다. 내 입맛과 취향에 딱 맞도록 흰자와 노른자가 삶아져야 하는데 그게 쉬운 일이 아니다. 흰자와 노른자의 응고 온도와 속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흰자는 탱글탱글하고 노른자는 촉촉하게, 둘 다 적절하게 익은 달걀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과학자들이 그 방법을 알아냈다. 100도에서 끓는 물과 20도의 미온수에 2분마다 번갈아 넣으며 32분간 조리하면 된다. 이탈리아 나폴리페데리코2세대 연구팀이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커뮤니케이션스 엔지니어링’에 게재한 방법이다. 연구팀은 흰자와 노른자가 모두 고루 익고, 퍽퍽하지 않을 조건을 찾기 위해, 유체역학 소프트웨어를 이용했다. 연구팀은 달걀 내부 온도에 따른 흰자와 노른자의 변화를 살폈다. 완숙 달걀은 100도에서 12분 정도 조리하면 완성됐고, 반숙란은 6분 정도 삶으면 됐다. 다만 반숙란에선 껍데기 부근을 제외하곤 부위별로 온도가 불균일했다. 62도 저온에서 1시간 정도 익힌 수비드 달걀 조리 시, 흰자와 노른자 응고도도 살폈다. 여러번 실험해 본 끝에 100도와 30도 물에 2분씩 총 32분간 조리했을 때 가장 결과가 좋았다
한국헬스경제신문 박건 기자 | 열쇠나 지갑을 어디에 놓았는지 생각이 잘 안 난다. (건망증) 다리미를 냉장고 안에 집어넣거나 커피통에 손목시계를 둔다. (치매) 평소 하던 말이 쉽게 잘 안 떠오른다. (건망증) 전혀 엉뚱한 단어를 사용해 문장 전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치매) 위 사례는 미국 알츠하이머학회가 정리한 건망증과 치매 구분 사례 중 일부다. 사람들은 자꾸 무언가를 잊거나 실수를 하면 내가 치매가 아닌가 걱정을 한다. 그런데 건망증과 치매는 확실히 다른 것이다. 건망증은 ‘현상’이고 치매는 ‘질병’이다. 건망증은 노화나 스트레스로 인한 기억 장애 현상이다. 기억력 상실을 스스로 인지한다. 힌트를 주거나 시간이 지나면 쉽게 기억을 회복할 수 있다. 사건의 전체적인 흐름은 기억하지만 세세한 부분은 잊을 수 있다. 이는 뇌의 정보 검색 및 회상 능력에 일시적인 장애가 생긴 상태로 볼 수 있다. 치매는 뇌의 정보 저장 단계에 문제가 생기는 질병이다. 건망증과 달리 기억력 감퇴를 스스로 인식하지 못한다. 힌트를 줘도 기억해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사건이나 상황 전체를 잊어버린다. 오래된 일은 잘 기억하지만, 조금 전이나 어제 있었던 일은 기억하지 못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송도세브란스병원 공사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면서 내년 말 개원이 어려워졌다.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연세의료원은 2022년 12월 송도세브란스 착공 후 2년 6개월 만에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최근 건축공사에 들어갔다. 연세의료원은 당초 내년 말 개원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건축비 증가와 의정갈등 여파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으며 공사에 차질을 빚었다. 이후 병원동을 지상 15층에서 13층 규모로 축소해 먼저 건립하고, 기숙사동이나 교수연구동 등 부속건물을 추가로 짓는 설계변경안을 마련했다. 또 송도국제화복합단지 개발 이익금 5천억 원 가운데 송도세브란스 건립에 지원되는 금액을 기존 1천억 원에서 3천억 원으로 늘려달라고 인천경제청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청은 설계변경 인허가 절차와 공사 추진 상황 등을 고려해 2028년 중으로 개원할 수 있게 연세의료원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송도세브란스는 송도 7공구 연세대 국제캠퍼스 내 8만5천900㎡ 부지에 지하 3층·지상 13층·800병상 규모로 건립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공사가 늦어지면서 사실상 내년 말 개원은 어려워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제일헬스사이언스(대표 한상철)는 어린이 키성장 건강기능식품 ‘하이크니’를 새롭게 선보이며, 오는 29일 오후 8시 30분 NS홈쇼핑 방송을 통해 공식 론칭한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크니’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유산균발효굴추출물(FGO)’을 핵심 원료로 한 제품이다. 해당 원료는 굴을 효소분해한 뒤 유산균으로 발효한 형태로, SCI급 논문 게재 및 다수의 연구성과를 통해 성장기 어린이 대상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로 만 6세부터 9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24주 인체적용시험에서 신장 성장에 대한 유의미한 결과를 얻은 만큼, 성장기 어린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핵심 원료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하이크니에는 비타민 B1·B6, 나이아신, 아연, 셀렌 등 성장에 필요한 주요 영양 성분이 함께 배합되어 있으며, 청포도맛 젤리스틱 제형으로 개발돼 어린이들이 거부감 없이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NS홈쇼핑 론칭 방송에서는 3개월(3박스 세트)과 6개월(6박스 세트) 분량으로 구성된 패키지가 소개되며 방송 중 특별할인 판매가 진행된다. 제일헬스사이언스 관계자는 “하이크니는 성장기 아이들이 매일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대상다이브스(대표 유윤상) 복음자리가 건강 다이어트 원료로 각광받고 있는 ‘애플사이다비니거’를 음료로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저당 애사비 베이스’를 출시한다. 대상다이브스는 ‘헬시플레저’, ‘슬로에이징’ 등 건강 트렌드 확산으로 저당∙제로 제품 수요가 급증하는 것에 착안해 ‘제로 복숭아 아이스티’, ‘제로 레몬라임 아이스티’ 등을 잇따라 출시하며, 액상형 음료 베이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건강 원료 ‘애플사이다비니거’를 활용한 ‘저당 애사비 베이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또 한 번 라인업을 확대한다. 신제품 ‘저당 애사비 베이스’는 대상㈜이 직접 개발 및 생산한 알룰로스를 활용한 액상형 음료 베이스로, 100ml 기준 당 함량이 2g에 불과해 당 부담이 적다. 또, 화학비료, 농약 없이 재배한 스페인산 고품질 유기농 사과초모식초를 사용해 깊은 풍미를 구현했고, 애사비 특유의 쿰쿰한 향은 빼고, 상큼하고 달달한 맛은 극대화해 애사비를 처음 접하거나 평소 거부감이 있던 사람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액상 제형의 베이스로 차가운 물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 기자 | 농심(대표 이병헉)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다양한 농심 라면 메뉴를 선보이는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 식당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춘식당’과 함께 하는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은 농심 제품을 소재로 공동 개발한 특별 메뉴를 판매하며, 춘식당 전체를 짜파게티 테마로 꾸며 보는 재미까지 더한 것이 특징이다. 오는 6월 27일부터 8월 말까지 약 2개월간 운영될 예정이다. 농심은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에서 총 5가지의 특별 메뉴를 선보인다. 대표 메뉴 ‘감바스 짜파게티’는 지난 4월 농심이 온라인으로 진행한 ‘짜파게티 요리사 대회’의 우승작으로, 새우, 올리브유와 어우러진 짜파게티의 깊고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다. 이 외에도 ‘마라짜파샹궈’, ‘포르치니 신라면툼바’, ‘사천백짬뽕전골’, ‘벌집핏자 닭날개튀김’과 같이 농심 인기 라면과 스낵을 응용한 메뉴가 함께 운영된다. 농심은 짜파게티 다이닝 클럽 내외부를 과거 영화관을 테마로 꾸며 짜파게티의 브랜드 정통성을 강조했다. 식당 외부에 영화 포스터 형태로 특별 메뉴들을 소개하고, 티켓부스 형태의 포토존에서는 방문 인증 이벤트를 연계해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