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영양

[건강한 밥상] <29>봄도다리가 왔다

한국헬스경제신문 김혁 기자 |

 

제철 생선은 바다가 주는 작은 선물이다. 3~4월은 ‘봄의 전령사’라 불리는 도다리가 가장 맛이 오르는 시기다. 도다리의 담백하고 쫄깃한 살은 봄철 입맛을 깨운다. 도다리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적기로 유명하다.

 

도다리는 광어와 생김새가 비슷해 헷갈리기 쉽다. ‘좌광우도’만 기억하면 된다.

 

물고기 머리를 아래쪽으로 향하게 잡았을 때 눈이 왼쪽에 몰려 있으면 광어, 오른쪽에 몰려 있으면 도다리다.

 

입 모양으로도 구분할 수 있다. 광어는 입이 큰 편이고, 도다리는 상대적으로 작다. 또 광어에는 이빨이 있지만 도다리에는 없다.

 

 

‘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봄철 도다리는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산란기를 마친 후 새살이 차오르는 시기라 영양 성분이 풍부하다.

 

흰살 생선의 대표 주자답게 단백질이 풍부하면서도 지방 함량이 적어 다이어트나 기력 회복에 좋다. 타우린이 풍부해 간 해독을 돕고 피로 해소에 탁월하다. 환절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준다. 시력 보호와 신경계 건강에 도움을 주는 비타민 군이 골고루 들어 있고 껍질 부위에는 콜라겐 성분이 많아 피부 탄력 유지에도 좋다.

 

도다리는 회로 먹어도 쫄깃하지만, 봄철에는 쑥과 함께 끓여낸 ‘도다리쑥국’이 별미다. 쑥의 비타민 C와 도다리의 단백질이 만나 영양 균형이 완벽해지며, 특유의 향긋함이 입맛을 돋군다.

 

도다리를 시중에서 만나기는 쉽지 않다. 수가 워낙 작고 귀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장에서 도다리라고 생각하고 보는 생선은 문치가자미나 돌가자미, 강도다리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