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식 허와 실] <47> 검은콩 먹으면 검은 머리가 난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결론부터 말하면 검은콩을 먹는다고 해서 새로 나는 머리카락이 검게 변하거나 흰머리가 다시 검은색으로 돌아가지는 않는다. 다만 간접적으로 모발 건강에 도움을 줄 수는 있다. 왜 검은콩이 ‘검은 머리를 나게 한다’는 말이 생겼을까? 검은콩(서리태 등)에 들어 있는 성분 때문이다. 안토시아닌(검은 색소)은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데 두피의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될 수는 있다. 흰머리의 진행 속도를 다소 늦출 가능성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색소가 모발로 직접 들어가서 머리가 검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콩에는 모발의 주성분(케라틴)을 만드는 단백질이 풍부해 두피 혈액순환을 돕는다. 콩 섭취가 모발 건강 유지에는 긍정적인 것이다. 하지만 검은머리를 되돌리는 직접 효과는 없는 것이다. 흰머리는 멜라닌 세포가 노화·유전·스트레스 등으로 기능을 잃어서 생긴다. 음식으로 멜라닌 세포 기능을 되살리는 것은 과학적으로 확인된 바 없다. 그래도 도움 되는 섭취 방법은 서리태, 검은콩을 삶아서 꾸준히 먹고 검은콩 두유나 견과류를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다 다시 결론을 말하자면 검은콩을 먹는다고 흰머리가 검어지진 않는다. 다만 두피와 모발 건강을 좋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