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김기석 기자 | 보건의료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해제됨에 따라 심각 단계에서 전면 허용됐던 비대면진료가 의원급 중심 시범사업 체제로 되돌아간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이뤄진 심각 단계 해제에 맞춰 27일부터 변경된 비대면진료 시범사업 기준을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다만, 1형 당뇨환자는 지금처럼 병원급에서도 계속 비대면진료를 받을 수 있다. 비대면진료 시범사업은 코로나19 시기부터 약 5년 8개월 동안 시행되고 있다. 의원급 재진 환자가 원칙이지만, 의정갈등으로 비상진료체계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2월부턴 병원급 이상, 초진(初診) 환자에 대해서도 전면 허용돼왔다. 비대면진료 전문 의료기관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진료 중 비대면진료 비율은 30%로 제한된다. 심각 단계 이전에도 희귀질환자나 수술·치료 후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경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의 비대면진료가 허용됐는데, 27일부턴 여기에 더해 1형 당뇨병 환자의 병원급 비대면진료도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비대면진료 대상을 과거처럼 재진으로만 한정할지, 아니면 초·재진 구분 없이 허용할지는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의료법 개정안에 맞춰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국회엔
한국헬스경제신문 | 박건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교수 10년 이상 파킨슨병을 앓고 계신 분이 있었다. 거동이 점점 불편해지면서 약을 처방받으러 병원 에 오기 힘들어했다. 남편과 아들을 통해 약 처방을 받는 횟수가 늘어났다. 급기야 보호자가 하소 연하듯 “환자가 꼭 병원에 와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의사 입장에서 나는 “치료를 제대로 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상태를 보고 이에 맞게 처방을 하는 것이 바른길이 아니겠냐.”라고 설명을 드리며 이해를 구했다. 그러나 보호자는 무언가 석연치 않은 표정이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 “혹 전화로 상담하고 처방전을 받을 수는 없나요?” 과거에는 ‘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이 상식이었다. 그런데 최근 “비대면 진료 상시 허용 및 플 랫폼 관리·감독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 발의로 이슈가 된 단어가 있다. ‘원격의료’이다. 전자매체를 통한 시진과 병력 청취 그리고 인간에서 나오는 생체신호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의사에게 전달하여 환자가 직접 의사에게 가지 않고도 진료를 하는 것을 말한다. IT 기술의 발전이 상상 속에서만 꿈꾸던 진료를 가능하게 하였다. 특히 이에 호응하는 곳이 보건복지부다. 병원에 갈 수 없
한국헬스경제신문 유재민 기자 | 삼성화재(대표 이문화)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나만의닥터'와 협업해 자사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애니핏 플러스'에서 비대면 진료 연계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달 7일부터 애니핏 플러스 이용자는 앱 내 '비대면 진료 서비스' 배너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진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추가로 '나만의닥터' 앱 설치 시, 이용자는 처방받은 약의 수령 약국을 직접 선택하고 원하는 시간에 약을 받을 수 있어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 이번 협업은 '나만의닥터'가 의료 마이데이터 규제 샌드박스 승인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마이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맞춤형 질환관리 등 삼성화재의 중장기 헬스케어 전략과 연계해 다양한 협업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화재가 자체 의료비 청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이용 고객은 피부질환,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관리를 목적으로 해당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해성 삼성화재 헬스케어사업팀 상무는 "비대면 진료는 특히 지속적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자의 건강행동 이행률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일상을 든든하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올해 비대면 진료를 가장 많이 받은 질병은 무엇일까.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으로 구성된 원격의료산업협의회(원산협)는 30일 여드름이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감기·몸살 등 경증 질환 중심으로 비대면 진료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비대면 진료 건수는 누적 1100만 건을 기록했다. 질환별 비중을 하면 여드름·아토피·발진 등 피부 질환이 올해 가장 많은 22%를 차지했다. 이어 감기 몸살·비염 16%, 탈모 12%,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10%, 갱년기 증상 관리 등 산부인과 질환 7%, 각종 소아청소년과 질환 6%, 인공눈물 처방 4% 순이었다. 만성 질환이나 응급하지 않은 경증 질환에 비대면 진료가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원산협은 분석했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진료 시 보호자가 반드시 동반해야 한다는 불편함 등으로 인해 비대면 진료 만족도가 높았다고 원산협은 말했다.
한국헬스경제신문 이상혁 기자 | 정부가 공중보건의사 파견으로 인해 의료취약지역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3일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에서 "비대면진료 시행기관을 보건소와 보건지소로 확대한다"며 '"경증질환자는 지역 보건소나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를 통해 상담과 진단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처방전의 약국 전송 등 현행 비대면진료 절차가 동일하게 적용된다"며 "이를 통해 건강관리와 예방 등의 목적으로 지역 보건소를 이용하던 국민들께서는 더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월 23일부터 모든 종별 의료기관의 비대면진료를 허용했으나 보건소와 보건지소는 제외돼 있었다. 때문에 공중보건의사 파견 개시 이후 전라남도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보건소와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 허용을 건의한 바 있다. 이번 조치에 따라 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보건진료소는 제외하고 246개소 보건소와 1341개소 보건지소의 비대면진료가 허용된다. 이에 따라 보건소와 보건지소 의사도 섬,벽지 등 근무지와 먼 지역을 직접 방문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