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힘든 하루를 마치고 샤워를 한 뒤 젖은 머리카락을 말리는 것은 상당한 수고로운 일이다. 머리가 길거나 숱이 많으면 더 힘들다. 꼭 머리를 완전히 말린 후에 잠자리에 들어야 하나? 우리 어머니들은 자식들에게 머리가 젖은 채로 자면 머리에 벌레가 생긴다고 말했다. 이게 완전히 틀린 말이 아닌 것이다. 베개에 닿은 젖은 머리카락과 두피는 집먼지벌레(좀)의 서식 조건에 딱 맞다. 어둡고 습하며 따뜻한 환경을 좋아하는 좀은 사람 각질과 비듬을 먹이로 삼는다. 벌레뿐 아니라 세균이 번식하기에도 좋다. 습한 두피 환경은 피지 분비를 촉진하고, 비듬균이 번식하여 모공을 막고 피부를 산화시켜 지루성 두피염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염증이 생기면 비듬이 늘거나 두피가 가려워지고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축축한 머리에는 먼지 등 노폐물이 쉽게 붙어 모공을 막는다. 두피가 오랫동안 습한 상태를 유지하면 자극을 받아 통증이나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젖은 머리카락은 마른 머리카락보다 손상되기 쉽다. 머리카락이 물을 흡수하면서 부풀어 외부 자극에 약해지기 때문이다. 머리카락이 갈라지거나 끊어질 위험이 커진다. 젖은 머리가 엉키고 서로 달라붙어
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은? 정답은 샴푸다. 요즘 비누로 머리 감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성의 경우에는 샴푸 외에도 린스와 헤어 컨디셔너가 많이 사용하는 화장품 5번째 안에 든다. 일반적으로 머리를 샴푸하고 난 다음 부드럽고 건강한 머릿결을 위해 린스나 트리트먼트를 사용한다. 샴푸 후 머리카락이 뻣뻣해지고 엉켜 있을 때, 이것들을 사용하면 머릿결이 다시 부드러워진다 두 가지의 효과가 비슷하기 때문에 구분하지 않고 쓰는 사람들이 흔하다. 그런데 사실 린스와 트리트먼트는 각각 용도와 효과, 사용법이 엄연히 다르다. 둘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린스는 모발을 코팅 샴푸 후에는 보통은 린스를 사용하는데 ‘헤어 컨디셔너’라고 써 있는 제품도 린스다. 린스는 모발의 표면을 얇게 코팅하듯 감싸는 기능을 한다. 린스의 주요 성분은 윤활 작용을 하는 실리콘 오일과 글리세린 등의 보습 성분으로, 머리카락에 얇은 막을 형성해 수분 증발을 방지하고 매끄럽고 윤기 있는 상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샴푸 후 건조해진 모발에 린스를 사용하면 모발의 표면이 코팅되어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이 부드러워지는 것이다. 이 밖에 머리를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