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이은직 하나로의료재단 호르몬건강클리닉원장 일상 속 수은 중독 흔히 중금속은 특수한 직업 환경에서만 노출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일상 속에서도 식품, 미세먼지, 생활 습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중금속에 노출될 수 있다. 특히 바다 오염으로 생선에 수은 축적량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수은은 자연에도 존재하지만 주로 공장, 발전소, 폐기물 등에서 배출되어 환경을 오염시킨다. 대기로 방출된 수은은 비를 통해 바다로 흘러들어 가며, 물속 미생물에 의해 독성이 더 강한 메틸수은으로 변한다. 메틸수은은 먹이사슬을 통해 생선에 유입되고, 사람이 이를 섭취하면 체내에 수은이 축적되어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내분비 장애를 유발하는 수은 중독 동물 실험을 통해 수은이 내분비 기관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밝혀졌다. 사람에 대한 영향은 수은에 노출된 사례를 통해서만 알 수 있어 제한적이지만, 이미 갑상선이나 부신, 난소 및 고환 기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갑상선 수은은 갑상선 호르몬(T3, T4) 대사를 방해해 갑상선 기능을 떨어뜨린다. 한 연구에 따르면 급성 수은 중독 시 호르몬 균형이 깨지면서 갑상선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는
한국헬스경제신문 <을지대학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 | 아이가 아프면 열이 났는지 확인하기 위해 가장 먼저 체온을 재본다. 사람은 항상 36.5도의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는데 체온이 변화했다는 건 감염, 염증 등의 위험상태라는 걸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렇듯 체온 변화는 건강과 직접 관련이 있고 현재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체온 측정에 적당한 부위와 현재 사용되는 체온계의 종류는? 체온 측정 부위는 기온에 의한 왜곡을 피하기 위해서 공기접촉이 적은 신체 부분을 선택한다. 대표적으로 겨드랑이 사이, 혀 밑, 항문 바로 안쪽인 직장에 체온계를 끼우거나 접촉해 체온을 측정한다. 이 측정법의 장점은 피부가 비교적 얇은 부위는 그 밑의 혈관과 가깝기에 체온과 아주 비슷한 혈액의 온도를 비교적 신속하게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체온계는 측정 원리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첫째, 온도 변화에 따른 액체의 팽창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알코올 온도계와 수은 온도계가 이 방식에 속한다. 둘째, 금속의 저항과 전위차를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 셋째는 적외선을 측정하여 온도를 표시하는 방식의 체온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