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 나민석 연세대 의과대학, 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조교수 숨 쉬는 일상, 적절한 치료로 되찾을 수 있다 ‘숨 쉬는 게 이렇게 힘들 수 있구나.’라고 느낀다면 이미 코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뜻이다. 만성 비부비동염은 오래 방치할수록 치료가 더 어려워지고, 재발도 잦아진다.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가장 중요한 이유다. 지금이라도 코와 부비동에 관심을 기울이자. 숨 쉬는 일상이 건강한 삶의 첫걸음이다. 콧물과 코막힘 등이 오래 지속된다면 감기처럼 시작된 증상이 세 달 넘게 지속된다면 단순한 감기가 아닐 수 있다. 계속되는 코막힘, 끈끈한 콧물과 후비루(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 얼굴 통증이나 압박감, 냄새를 잘 맡지 못하는 증상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면, 만성 비부비동염을 의심해야 한다. 만성 비부비동염은 코와 부비동(코 주위 얼굴 뼈 안의 빈 공간)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예전에는 흔히 축농증으로 불렸지만, 이는 엄밀히 말해 정확한 표현이 아니며 현재는 비부비동염이라고 한다. 만성 비부비동염은 전체 인구의 약 5~10%에서 발생하는 굉장히 흔한 질환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을 정확히 모른 채 방치하다가 증상이
한국헬스경제신문 윤해영 기자 | 얼굴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는 부위는 ‘코’다. 그런데 얼굴의 여러 부위 성형수술 중에서도 코 수술은 한 번으로는 완성될 수 없다는 말이 받아들여질 정도로 재수술 빈도가 높은 편이다. 이는 코의 해부학적 구조가 복잡하고 섬세하며, 수술 결과에 대한 환자의 기대치가 높고, 사용되는 재료의 특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코 성형 재수술을 하는 이들을 보면 염증, 보형물 거부반응, 이목구비와의 부조화, 수술 후 사후관리에 대한 잘못 등 원인이 다양하다. ◇어떤 부작용이 발생하나 구축 현상: 코 성형 시 삽입된 보형물이나 자가 조직 주변에 염증이 발생하면 이를 이물질로 인식한 우리 몸에서 피막을 형성한다. 이 피막이 딱딱해지거나 코의 길이에 비해 짧게 형성되면 코끝이 당겨져 코가 짧아지고 들려 보이는 ‘구축’ 현상이 발생한다. 이는 코 성형의 가장 대표적인 부작용이며 재수술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염증 및 감염: 보형물 삽입 부위에 염증이나 감염이 발생하면 통증, 발적, 부기, 심하면 보형물 노출까지 이어질 수 있고 재수술이 불가피하다. 보형물 문제: 개인의 코 구조나 피부 두께에 맞지 않는 과도하게 크거나 딱딱한 보형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