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헬스경제신문 한건수 기자 |
식품 보관 용기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건 유리와 플라스틱 용기다. 각각 장단점이 있다.
유리 용기는 내열성이 뛰어나서 오븐이나 전자레인지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음식의 냄새나 색도 배지 않아 위생적이다. 또한 친환경적이며 재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겁고 깨질 위험이 있다는 점은 단점이다.
플라스틱 용기는 가볍고 휴대성이 좋아 외출 시에 유용하다. 또 값이 저렴하고 다양한 크기와 모양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그러나 음식 냄새나 색이 배는 경우가 있고 고온에서 사용할 때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플라스틱 용기의 안전성에 대한 문제는 주방의 큰 관심사다.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을 먹으면 어떤 문제가 생길까. 여러 연구가 있었다.
최근 해외 언론에 보도된 중국 닝샤의대의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용기를 자주 사용할수록 울혈성 심부전 위험이 13% 증가했다.
울혈성 심부전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심장이 신체 조직이나 기관에서 필요한 혈액을 공급할 수 없는 상태로, 심장의 기능이 감소되는 질환이다.
플라스틱 용기에서 침출된 화학물질이 장내 미생물군을 변화시키고 염증을 일으켜 장내 염증이 혈류로 유입돼 심장을 훼손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은 음식물을 전자레인지에 돌릴 때 플라스틱 용기에서 나온 유해물질이 더 쉽게 음식으로 스며들 수 있다고 말한다. 뜨거운 국물은 화학물질이 더 쉽게 용출될 수 있다.
미세한 흠집이 난 플라스틱에서는 미세플라스틱과 유해물질이 더 쉽게 배출될 수 있으니 바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PP(폴리프로필렌)같은 재질은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하지만 과열을 피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플라스틱 용기는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은 교체해 주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결론은 전자레인지에는 가급적 유리 용기를 사용하라는 것이다.

플라스틱 도마도 음식을 다지고 썰 때 방출되는 미세 플라스틱이 식재료에 들어갈 위험이 높다. 미국화학회 연구에 의하면 플라스틱 도마는 식품을 통한 미세 플라스틱 공급원이다. 플라스틱 도마를 사용해 요리를 하면 매년 1400만 개에서 7100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에 노출된다는 결과가 나왔다.